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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마생가를 다녀오다..거제
    여행기 2006. 6. 18. 01:47

     

    청마생가를 다녀오다..거제

     


    동랑 유치진...
    청마 유치환...


    한 집안에서 형제로 태어나서 한시대를 풍미하고 우리나라 문화계의
    거목이 되었던 이름들입니다.
    동랑 유치진님은 연극계의 거목이시지요.
    그 중에서도 청마 유치환님이 문학에 끼친 발자취는 장대하다고 표현해야 겠지요.


    이 두사람의 출생지를 놓고 거제시와 통영시가 싸우다가 결국에는
    법정싸움으로 까지 비화되고 말았지요.
    최근에 법원은 청마의 출생지를 거제로 단언할수 없다라는 판결로 일단은
    통영시측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그동안 통영시가 청마에 대하여 쏟아온 정성에 대하여 평가를 했다고 보는데
    실제로 거제시 둔덕면의 생가를 가보면 거제에서 출생하여 다른 모든 사람들처럼
    통영으로 교육적 이사를 했다고 보아야 한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거제에는 변변한 고등교육 기관이 없다가보니 대부분 자식의
    교육을 위해 통영으로 이사를 하거나 유학을 보내거나 하였기 때문이지요.


    오래전에 청마의 출생지를 놓고 거제시와 통영시가 법정까지 간일이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거제시와 통영이 같은 행정구역이였지만 서로 별도의 독립적인 자치단체가

    되면서 서로의 관광자원의 문제로 다툼이 있었지요.

     

    청마의 가족인 딸 3명이 통영시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는 결국 딸들이 승소해서

    통영에서는 안내판에 생가라는 말을 못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청마의 생가는 통영과 거제에 각각 따로 건립되게 되었습니다.

     


    통영에 있는 청마문학관은 작년에 반디불이 다녀와서 포스트를 세운바있습니다.
    청마문학관...청마거리...청마우체국등은 그때의 포스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짧은 통영여행  2003-09-27 오전 1:30:22

    http://blog.daum.net/roadtour/1631252

     


    거제도로의 출장이 잡히기는 했어도 열대야에 시달리다가 자정을 훨씬넘겨서야
    잠이 들었던 탓에 새벽같이 일어나려니 머리가 지끈거리기까지 합니다.


    휘리릭~~
    휘리릭~~
    같이 달리지 않으면 살아날수 없는 최고의 경쟁터인 고속도로에서 나역시
    남들과 같이 앞만보고 죽으라 달려서 도착한곳이 함양휴게소...
    하먕하먕님이 생각나기는 했으나 서로 바쁜 아침시간인지라 잠시쉬었다가
    바로 내달려서 거제대교를 건너는데 딱 정오가 되었습니다.
    그때 눈에 들어온 간판이 있었지요.

     

     

    청...마...생...가...12키로...
    일단은 핸들을 꺽어놓고 머리를 굴려봅니다.
    미팅시간이 14:00 이니 일단 들어갔다가 구경하고 나와서 국수라도 한그릇 먹을 시간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단은 가보기로 합니다.
    며칠전에 생가를 두고 청마의 유족들과 통영시와의 법정공방도 있었던터라서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건너온 거제대교 밑을 지나서 둔덕면이라는 간판을 보고 갑니다.
    5키로쯤 가다가 간판이 있어야할 갈림길에서 간판이 사라져버려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다시 지도 검토하고 다시 출발...이렇게 30여분을 길찾느라고 허비하고 말았습니다.

     

     

    청마생가를 200여미터 남겨두고 다시 사라져버린 간판때문에 다시 5키로쯤 더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결국 국수를 맛있게 드시고 계신 촌로의 도움을 받고서야 찾은
    청마생가....고생끝에 찾은 탓인지 얼마나 반갑던지요.

     

     

     

    초가로 지어진 동랑과 청마 형제의 출생지....
    제법 넓은 마당과 돌로 쌓아올린 담장....
    뒷쪽으로 제법 형세가 좋은 산까지 역시나 큰 인물이 나는곳은 다른 모양입니다.
    그동안 가본 유관순생가..한용운생가..김좌진생가...김옥균생가...주논개생가...들이
    모두 이렇게 멋진 산을 뒤로 하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산은 사람의 꿈을 키우는 요람이라는 사실을 다시 깨닫습니다.

     

     

    딸바가지...
    군용헬멧을 어릴적에 딸바가지라고 불렀습니다.
    참으로 다양한 용도로 쓰임새가 많은 물건중에 하나입니다.
    밭농사가 많았던 어릴적에 아버지는 똥바가지로 이용을 했었지요.


    청마생가에서는 우물물을 긷는 두레박으로 변신을 하였습니다.
    실상 따지고보면 전쟁과 평화도 별거 아니라 우리곁에 있는 것입니다.

     

     


    청마생가에 있었던 안내판....
    일독하시면 청마에 대한 이해가 훨씬 빨리됩니다.
    이러구 저러구 쓰는것보다 차라리 이사진 하나로 대체하는 것이 훨씬 나을듯...

     

     


    자료에 따르면 청마는 일찍 통영으로 나가서 자랐지만 청마의 부모들이 걸었을 길은
    이제는 아스팔트로 포장이 되어 열기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1키로쯤에 청마의 부모묘와 청마의 묘가 있습니다.
    생가가 아니였다면 있을수 없는 일이지요.


    역사를 지켜보았을 촌로가 덥다면서 그늘로 들어오라고 권해서 저 옆에 서서 한참
    옛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청마묘를 들러볼까 하다가 시계를 보니 이미 시간이 오후1시를 훨씬 넘어있습니다.


    촌로에게 물으니 지름길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대로 가다가 길을 잘못들어 다시 돌아나왔는데 마침 길을 지나던 중학생의 도움으로
    제대로 지름길을 찾을수 있었습니다.


    점심을 꼴딱 굶고 겨우 미팅시간에 겨우 맞출수 있었습니다.
    배야 다시 채우면 되는 것이고 암튼 출장길에 힘들게 찾아본 곳이였습니다.


    일을 다마치고 거제를 떠나면서 비빔국수로 늦은 점심을 때운 시간이 오후 3시를
    넘겼으니 점심이라기 보다는 새참에 가깝다는 생각을 들었지만 그래도 숙제를
    하나 풀었다는 생각이 정신적 포만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피에수...
    청마詩중에서  "우체국 창문앞에~" 라는 귀절의 실제 장소였던
    그 우체국에서 와이프에게 만들어 보냈던 그림엽서 포스트를 보실려면 클릭~~


    통영여행의 마무리~ 청마우체국에서

    http://blog.daum.net/roadtour/196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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