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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그 사람의 소중함..여행기 2006. 6. 13. 17:06
블로그앤 사이트가 없어지면서 옮기는 글
다시 보는 그 사람의 소중함..
2004-05-22 오전 12:07:55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보는 일도 열심히 세상을 살아가는 것만큼
아니 그것보다 더욱 중요할때가 있습니다.
516...
가만히 생각해보면 예전에는 참 떠들썩 했던 단어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숫자가 되어 버렸습니다.
올해도 우리 현대사의 중요한 하나의 변수였는 오일육이 지나갑니다.
세월이 간다는 뜻이지요.
내가 나이를 먹어간다는 이야기도 되겠지요..잠시..
모든 것을 접어두고 와이프와 둘이서 일상을 벗어나 봅니다.
무작정 집을 나와서 핸들이 가는대로 맡겼더니 만리포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입니다.
기온의 차이때문인지 만리포로 가는 길에는 물이 가득해진 논에서 수증기가
뽀얗게 피어 오르고 있어서 마치 새벽의 농촌길을 달리는 기분입니다.
똑딱선 기적소리~~ 만리포라 내사랑~~
만리포 사랑의 노래비..사실 이 만리포 사랑이라는 노래때문에 전국에 만리포
해수욕장이 알려지게 된 것이니 참으로 효자노릇을 한 노래이기도 합니다.
노래비가 아깝지 않은....
칠순을 넘긴 몇분들이 예전에 흥얼거리던 노래가 새로운 감회로움으로 다가
오는지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노래가사를 읽어보고 있습니다.
아마도 세월이라는 이름의 시간이 얼마간 흐른후에 다시 이 자리에서 감회에
젖어서 이 순간을 생각할지도 모르지요.
이렇게 또 다른 추억하나를 곱게 가슴에 기록으로 남깁니다.
세월이 흘러서 지금의 추억을 생각하며 만감에 가득할 나이가 되었을 때도
같이 하고싶은 유일한 사람입니다.
가슴속에 가득하지만 내보여 표현하기 어렵고 표현을 했다손 치더라도 왜곡될지
몰라서 그냥 가슴에 품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는게 사랑이라는 것이 아닐까요?
그래도 사랑한다고 표현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그게 올바른 표현인지는 모르지만 인간이 발견해놓은 사랑이라는 단어외에는
딱히 생각나는 단어가 없으니 어쩔수 없지요..사람이 살아가는 3차원의 세계는 한계가 있지요.
시간..
과거와 미래..그리고 현재라는 것들의 올가미에서 빠져나올수 없는 우리들..
가만히 살펴보면 과거도 미래도 현재도 찾을수 없는 시간의 흐름에 있다는걸
알수 있지요.
생성되었던 과거도 자꾸만 흐릿해져가고 미래는 어렴풋이 짐작만 될뿐 명확
하지도 않고 현재는 워낙 바쁘게 뒥걸음질 쳐서 잡기도 힘들고....
어쩌면 우리 인생이 이렇게 안개낀 바다와 같지는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의 미래는 어쩌면 안개낀 바닷가에서 불쑥 찾아오는 파도같은 것은 아닐까요..
그래도 사는게 즐거운 것은 이렇게 내 모습을 담아줄 사람이 있다는 것이지요..
江...
인생의 큰 江...
그 江의 이쪽 언덕에 나란히 서 있어줄 사람이 있다는 것이지요..
일상을 떠나 잠깐의 여행이 소중한 사람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2004년 5월 16일 만리포에서 다시 본 그 사람입니다.----------------------------------- 댓글 ------------------------------------------
목캔디 2004-05-22 오전 12:11:23
반디불님. 또 염장사진이시네요.
산사랑님과 좋은 시간 넘 부러웠어요.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올께요...^^
태인 2004-05-22 오전 12:13:21
ㅋㅋ...야밤에 여러 블로그님들이 활동 하시네요..
전 이제 자러 갑니다...낼아침에 읽어 봐야겠네요..^^
반디불님도..캔디님도..바다로님도 편안한 밤 되셔요~~
반디불 2004-05-22 오전 12:21:45
바다로님...안녕히 주무세요..
다음에 진주쪽으로 가면 커피한잔 얻어먹으로 갈께요..ㅎㅎㅎ
반디불 2004-05-22 오전 12:22:37
목캔디님..이정도 사진은 염장축에도 안드는 걸요..
흠하하..그래요 자주 들리세요..마음이 내킬때 부담없이..
용갈~~ 2004-05-22 오전 12:23:13
공주님이 안계시므로 대략 무효!!
반디불 2004-05-22 오전 12:24:25
태인님..이제 진정한 엑기스블로거들이 활동하는 시간이지요...
가만히 귀 기울여보시면 죌죌죌~~~하는 불로거들의 손가락지문이
닳아지는 소리가 들릴겁니다..
반디불 2004-05-22 오전 12:24:58
용갈님..꼬마공주는 후보선수라서..아직 엑기스수준은 못되지요..ㅎㅎㅎ
용갈~~ 2004-05-22 오전 12:26:27
ㅋㅋㅋ
용갈은 깜짝벙개 끝내고 복귀했습니당... ^^
항상 건강하소서~~
티거아줌마 2004-05-22 오전 12:27:46
와... 멋진 데이트를 즐기셨네요.. 답답하던 차에 바다를 보니..어느정도 맘이 풀린다는.. ^^
용갈~~ 2004-05-22 오전 12:28:18
멋진 데이트에 한표~~
반디불 2004-05-22 오전 12:30:25
용갈님..앗..깜짝벙개...
역시 용갈님은 블로그앤의 벙개전문가군요..
흐흠..다음에 용갈님 만날때는 휴대용 피뢰침을 가지고 가야겠어요..
반디불 2004-05-22 오전 12:31:26
티거아줌마님..점말 멋진데이트였구요..말로 글로 표현하기 힘들만큼
맛있는 간재미무침도 먹고 왔지요...
티거아줌마 2004-05-22 오전 12:32:53
ㅎㅎㅎ 휴대용 피뢰침 원츄!!! 헛..간재미무침!!! 뭔지는 잘 모르지만..
편안하고 따뜻한 데이트에 한몫한듯한.. 저도 나이들어 신랑과 이렇게
데이트하면서 살고 싶어집니다아.. ^^
반디불 2004-05-22 오전 12:37:48
티거아줌마님..그 휴대용피뢰침이란...
흐흐흐...삼천만의 숙취해소음료..박카스랍니다..
간재미무침..정말 맛있습니다..다음에 서해안에 오시면 꼭 드셔보시기를..
미리 신랑을 습관을 들여놓으십시요..ㅎㅎㅎ
용갈~~ 2004-05-22 오전 12:40:18
ㅋㅋ
휴대용 피뢰침이라...
대략 벙개맞을 수 있다는...
음... 벙개대왕... 피뢰침...
먼가 상관관계가 있는 것 같다는....
티거아줌마 2004-05-22 오전 12:41:02
앗.. 그런거였군요.. ㅋㅋ 서해안에 가게 되면 꼭 한번 도전해 보겠습니다..
간재미무침.. 신랑에게 반딧불님의 정신을 이어 받도록 약간의 교육(?)을....
*^^*
용갈~~ 2004-05-22 오전 12:42:35
간재미무침 원츄~~
갑자기 먹고잡다는...
(대략 서해안파 용갈~~)
티거아줌마 2004-05-22 오전 12:43:05
간재미무침이 몰까.. - -a 궁금궁금..
용갈~~ 2004-05-22 오전 12:44:13
잉?
딸기맘님...
그걸 정말 모르신다는?
티거아줌마 2004-05-22 오전 12:45:53
쩝.. 서울출생->청주에서 자람->서울에서 사회생활->신혼집 안산->현재 시흥...
제가 잘 구분하는 생선은 고등어, 꽁치,삼치,갈치..
모 이런 기본적인것 뿐이라는.. - -;;;;;;;
티거아줌마 2004-05-22 오전 12:46:02
붕어, 연어, 참치도 아는군요.. - -;;
티거아줌마 2004-05-22 오전 12:46:22
아..빙어도 봤습니다..
반디불 2004-05-22 오전 12:50:21
앗..티거아줌마님..생선박사님이시네요..그 정도면..
간재미는 먹어보면 안다는 정도로 신비감을 부추겨 놓겠습니다..하하
반디불 2004-05-22 오전 12:51:47
용갈님~~ 아무래도 용갈님이 번개전문가이므로 벼락도 늘 같이 하지 않을까
하는 심려가 되네요...휴대용 피뢰침이라도 있어야 그나마 안심이 될것 같애서...
용갈~~ 2004-05-22 오전 12:54:34
ㅋㅋ
반디불님...
피뢰침을 휴대하면...
옆 땅에 박아놔야지...
휴대하면 더 위험한거 아닌가염? ㅋㅋ
티거아줌마 2004-05-22 오전 12:55:11
아..맞다..휴대하면 그 피뢰침으로 번개가 치죠.. ㅋㅋㅋ
반디불님 어쩌면 좋습니까.. ㅋㅋㅋ
반디불 2004-05-22 오전 12:58:50
아~~용갈님께 말씀 안드렸나요..휴대용피뢰침에는 길이 2.45765미터짜리
구리선이 달려 있거던요....
그걸 우선 용갈님 오른쪽 다리옆에 콱박아 놓고 그 다음에 분재하듯이
구리선을 용갈님 다리에 칭칭 감슴다....
그 이상은 말씀 안드리겠슴다...
반디불 2004-05-22 오전 12:59:51
티거아줌마님...휴대용 피뢰침은 번개보담은 암케도 벼락하고 궁합이 잘
맞아서 용갈님하고 친하지요..하하
티거아줌마 2004-05-22 오전 1:01:25
번개..벼락.. 흑.. 엥.. .나안해나안해 ^^;;;;;;;
반디불 2004-05-22 오전 1:05:45
티거아줌마님..가끔 삶이 권태로울때 벼락한방이면 얼마나 짜릿한데요..
머리털이 다 곤두서구요..온몸이 찌릿하구요..눈에서는 별이 번쩍입니다..
반디불 2004-05-22 오전 8:02:07
은하수님두요~~
즐겁고 행복 만빵인 주말되시기 바랍니다...
반디불 2004-05-22 오전 8:04:09
날범님..무지 반갑습니다..
날범님을 만나면 궁금한거 하나..대명의 뜻입니다..
날범...그럼 반댓말은 익은범인가요? 하하하~~
행복만빵..주말되시고요..그냥 무작정 떠나보세요...
태인 2004-05-22 오전 8:35:31
두분이 항상 여행다니시는 모습이 너므너므 부럽네요..
이거 염장사진 맞나여? ㅋㅋ
반디불님도 즐겁고 행복 가뜩인 주말 되시길 바랄께요~~^^*
반디불 2004-05-22 오전 9:29:57
태인님~~ 연애 4년정도에 결혼17년이니 만난지 20년을 넘겨버렸습니다.
그런데 이상하지요..아직도 서로에게 기대고 맞추어야할것들이 많다는게..
부부란 그런것 같애요..서로를 위한 배려와 노력이 늘 필요한거 말이예요..
꼭 부부의 날이나 결혼 기념일이나 이런날이 아니라 365일을 변함없이
如如함을 지킬려는 긴장...
이거 절대루 염장사진 아닙니다..뽀보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익슬림이
삼각대 고정이 어려워서...헤헤~~
태인님도 좋은 주말되시기 바랍니다..'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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