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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보다 못한 인간...時流評說 2006. 6. 7. 17:35
똥보다 못한 인간...
똥...똥....
요즘 세상에는 똥 이야기가 가끔씩 뉴스를 탈때가 있습니다.
한참 되었지만 군기 잡는다고 똥을 손으로 찍어 먹게한 장교도 있었지요.
그건 해도 좀 너무 한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 이야기로 온통 난리들이 났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똥....
에구! 더러워~ 라는 반응이 아마도 1차적 반응일것이지만
불과 몇십년 전만 하여도 이 똥이 하나의 값어치로 군림한적도 있지요.
배추농사..무우농사는 모두 똥으로 길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똥 닦은 종이를 똥간에 그냥 버리면 똥의 순도가 떨어져서 거름쓰기에
나쁘다고 따로 모아서 태우기도 했지요.
똥장군에다 가득 담아 지고 밭으로 나가서 밭고랑에다 휘휘~뿌려주면
배추나 무우들이 그것을 거름삼아 잘 자라주었지요.
그걸 또 생으로 먹어놓으면 채독이란게 걸렸는데 참 채독으로 고생한
친구들도 많이 보았더랬지요.
아마 당시에 회충이나 요충등의 기생충들이 이렇게 사람의 똥으로
재배한 배추나 무우를 통해서 감염이 되었지요.
사실 생각을 돌려보면 똥이 더러운 것은 아니지요.
그렇다고 그걸 찍어 먹으라고 한 그 장교도 기본이 되먹지 않은것 같구요.
똥이라는 것은 우리 인체가 잘 순환되고 있는지를 매일 같이 우리들에게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효율적인 증거물이기도 합니다.
뭔 이야기냐 하면 아이들을 키울때보면 이유없이 보채고 울어대면 젊은
엄마들은 당황을 해서 어쩔줄을 모르게 되지요.
그럴때 옆집 할머니께서 "에구~ 똥이 시퍼런거 봉께 놀랬는 갑다!" 그러기도
하고 현대의학에서도 똥의 색깔이나 모양을 보고 건강여부를 진단하고
우리나라의 동의보감에서도 똥색깔로 병세를 파악하는 것이 대단히 큰
비중을 차지 하고 있지요.
똥의 재료는 무었일까요.
매콤해서 군침이 절로 도는 짬뽕 한 그릇...아이들이라면 언제나 좋아라 하는
치킨...삼선짜장...탕수육...불갈비...삼겹살..된장찌게......
모두 이런 우리 인간들이 맛있게 먹는 음식들이 그 재료라는 것이지요.
다만 사람의 장을 통과하는 동안 산성에 삭혀지고 박테리아들에 뜯기고
장벽에 빨리고 하다가 결국은 더 이상 우리들의 몸이 원하지 않는 찌꺼기가
바로 똥이라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해서 밖에 나와서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지는 않지요.
똥개....
얼마전에 상영한적이 있는 똥개라는 영화가 있었지만 어릴때는 아기들의
다리를 뒤에서 잡고 엉거주춤 앉아서 "으~~응~~~가....응~~가..." 하면서
똥을 누이면 냄새를 맡은 누렁이란 놈이 주변에 와서 침을 질질 흘리면서
기다리고 있다가 일이 끝나면 부리나케 달려들어서 삼켜버리지요.
그리고 바닥에 묻어 있는 똥의 흔적까지 모조리 낼름거리며 핥아먹지요.
이렇게 시골에서 똥을 먹고 자란 놈을 똥개라고 하지요.
대단한 재활용의 지혜가 아닙니까?
요즈음은 분유다 고기다해서 옛날보다 사람이 누는 똥도 더 더러워졌는지
똥개들도 쳐다 보지 않는다고 하니 우리 먹거리들의 위기가 아닐런지요.
깊은 산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아침에 토끼가 눈비비고 일어나~~ 하는 동요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아마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거진 다 아는 동요인데 아마도 작사자는 서울에서
곱게 자란 사람이였는지도 모르겟습니다.
사실 토끼는 물을 먹지 않습니다.
토끼에게 먹일 배춧닢이나 토끼가 잘 먹는 풀을 찾아서 들판을 헤매보지않은
사람들은 잘 모를텐데 토끼는 물을 먹지 않습니다.
그러면 수분을 어떻게 섭취하느냐고 반문하는 사람이 계실터인데
이 토끼란 놈은 처음에 수분이 많은 똥을 배설하는 족족 자신이 도로 먹어서
수분을 섭취하고 아주 땡글한 똥을 마지막으로 쌉니다.하긴 토끼는 배추등의 물기가 많은 풀을 먹어서 따로 수분의 섭취가 필요 없는
것인지도 모르긴 하겠군요.
얼마전에 마트에 갔더니 애완용 토끼가 조그만 물병을 빨고 있어서 놀라긴
했지만 일반적인 집토끼들이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얼마나 알뜰히 재활용을 합니까.
아이쿠~~ 철퍼덕....
겨울철에 얼음판에 미끄러져서 온 몸에 골병이 들면 어른들은 똥깐에서
똥속에 담가둔 대나무 한마디를 건져서 그속의 물을 먹입니다.
물론 민간의 비방인데 대나무 한마디의 막힌 부분을 온전하게 남겨서 잘라
똥통속에 넣어두면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대마무속으로 물이 스며드는데
그것을 약으로 쓴다는 말입니다.
제가 국민학교 5학년 쯔음에 우리동네에 유일한 대학생 형이 있었지요.
무슨 학생운동을 하다가 잡혀가서 몇달동안 고초를 겪고는 반병신이 되어
돌아왔지요.
마침 아버지가 작년에 담가놓은게 몇 통이 있었는데 그 것을 다 꺼내어서
창고에 말려두었던 하늘수박이라는 야생약재까지 같이 그 집에 주셨지요.
"엄마야~~~ 우짜노...우짜믄 좋노...아이고 이노무 문디같은 놈들....."갑자기 뭔 소리냐고요?.
어릴때 마땅하게 놀이감이 없는 우리들은 장날이 있는 날은 동도 트기전
새벽에 모여서 사람들이 잘 다닐 만 한곳에 무릎깊이 정도로 구덩이를 파고
똥바가지로 똥을 퍼다가 붓고 그위에 솔가지를 얼기설기 놓고 다시 그위에
볏짚을 놓은 다음에 흙을 살살 뿌려서 위장을 해둡니다.
그런 다음에 골목에 앉아서 딱지를 치고 있는 거지요.
이제 동이 트고 구포장에 장보러 가는 사람들이 바쁜 걸음을 재촉하지요.
일부러 유도하기 위해 자리를 잡고 있는 아이들을 피해서 가다가 영락없이
푹~~하고 빠진 사람들은 외마디 비명을 지르고 맙니다.
그러면 우리들은 와~~하고 웃으면서 이러저리 도망을 가곤 했지요.
이렇게 똥에 빠지게 되면 똥떡이라고 해서 시루떡을 해서 이웃과 갈라먹으며
액땜했네...이러고 말지요.가장 중요한 것은 똥은 우리들 몸의 순환과정의 중요한 요소이고
먹은것이 있기에 역시나 똥도 존재하는 것이 만고 불변의 진리라는 것이지요.
한참 우리를 달구었던 독도문제나 요즈음 화두에 오른 일본의 강탈문화재 반환에
대한 뉴스들을 많이들 보았을 겁니다.
독도문제는 김대중 정부가 문화재 문제는 한일청구권협상의 타결이 그 연원에
있다는거 지금 모르는 국민들 한사람도 없습니다.
독도 문제가 나올때 마다 어업권협상이 잘되었네 못되었네 하는데도 정작 당시의
책임자는 일언반구도 언급이 없습니다. 계속 본인이 옳았다고만 우깁니다.
한일청구권 협상도 마찬가지 입니다. 오히라-JP 메모의 장본인이였던 사람이
아직도 밝히지를 못하는 것을 보면 참 한심합니다.
그냥 당당하게 언론앞에 서서 지금의 우리 살림이나 수준으로 보았을때는
부족한 부분이 많겠지만 그 당시의 상황에서는 최선의 선택이였다. 이렇게
밝히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나는 아침에 변기에서 똥을 누고 난 다음에 항상 내 똥을 확인합니다.
색깔이 푸르거나 탁하면 요새 내가 스트레스를 좀 받는 구나..어제는 너무
과음을 했구나...스트레스 요인을 좀 없애야 겠구나...당분간 절주를 해야만
하겠는걸...이렇게 생각하는 것이지요.
반면에 색깔이 누런 황금색에다 굵기도 적정하면 내가 이만큼 건강하구나를
느끼는 것이지요.
이야기 하고자 하는 요지는 똥은 결과물이라는 겁니다.
무었인가 INPUT가 있었기에 OUTPUT된 어쩔수 없는 결과물이라는 것입니다.
모든 일에 있어서 내가 만들어 놓은 결과물은 결국 내가 입력시킨 것에 의해
생긴 것이라는 겁니다.
그러니 내가 지금 똥보다 나은지 못한지는 본인이 판단할 일입니다.
살아가면서 내가 세상에 내까린 똥이 색깔은 어떤지 냄새는 얼마나 구린지
한번쯤은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런지요.'時流評說'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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