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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우사냥 가실래요?
    아마추어 무선 2006. 6. 6. 23:26


    여우사냥 가실래요?

     

     

    오랫만에 아마추어관련 블로그를 올리게 되는 군요..


    그동안 다른 일에 좀 매달리느라고 그랬던것 같습니다.
    오늘은 ARDF라고 일명 여우사냥이라고 하는 것인데 보통 FOX HUNTING이라고
    불리는 아마추어무선+스포츠+오리엔티어링을 합한 멋진 스포츠를 소개하지요.

     

    요즈음에는 다들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어서 마라톤이다 수영이다 등산이다
    해서 저마다 운동을 해서 건강을 다질려는 노력이 눈물겹지요.
    반면에 아마추어에 빠지게 되면 콘테스트라도 있는 일요일에는 하루 진종일 무전기
    앞에 앉아서 교신에 열중하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건강이 소홀하여 질수 밖에 없습니다.

     

    양기가 오로지 상체로만 오르게 되어 하체는 부실해 지게 마련이고 그러다보면
    XYL(와이프를 아마추어하는 분들은 이렇게 부릅니다.)로 부터 구박도 심해지게
    마련이지요..하하하..

     

    이제는 한달에 한번 정도라도 과감히 떨쳐서 야외로 나가 보십시요.
    그런데 그게 맘되로 되지를 않지요. 무전기가 자꾸 뒷꽁지를 끄는게 말입니다.

     

    그런 분들은 무전기로 즐길수 있으면서도 운동도 되는데다가 독도법도 익힐수 있는
    일석삼조의 만능스포츠 ARDF에 한번 빠져 보시기 바랍니다.

     


    ARDF는 Amateur Radio Direction Finding의 약자로서 전파방향탐지 경기를 일컫는
    말입니다.


    일명 여우사냥 즉 FOX HUNTING이라고 합니다.


    1954년 유고에서 처음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후 전 유럽쪽에 퍼진 무선통신기로 하는
    스포츠 경기의 하나로서 4 -7Km반경 이내의 유원지나 구릉지 또는 야산등의 숲속에
    발신기(FOX라고 한다.)를 띄엄띄엄 5개를 숨겨 놓고 그곳에서 송신되는 모르스부호
    (MOE, MOI, MOS, MOH, MO5)를 선수가 가진 수신기로 찾아내는 경기로서 누가 짧은
    시간내에 더 많이 FOX를 찾아내는가에 의해서 순위를 결정하는 아마추어무선사들의
    동적인 스포츠 게임입니다.

     

    산야를 뛰다시피하는 경기로서 상당히 격하며 승부를 생각치 않고 자기 만족을 위해서
    뛰어도 상당히 매력적인 스포츠이기도 합니다.
     

     

     


    ****** 연맹에서 주최했던 화성 ARDF 경기에 나갔을때의 모습입니다..
    울 와이프(무소유)가 찍은건데 후줄근하지요.. 금방 땀에 젖은채 들어오는
    길입니다..옆에는 그날의 참가했던 부문의 순위표입니다..*****

     


    참가자의 성별, 나이에 따라 출전 부문을 구분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은 휴대용
    무선기에 전파 방향을 잘 찾을 수 있는 안테나를 각자 고안해서 부착시키고,
    지도, 나침반, 필기도구를 휴대하면 경기준비는 끝난 것입니다..
    이는 일종의 오리엔티어링과 유사하다고 보면 됩니다.

     

    이때 부착하는 안테나의 필수 조건은 얼마나 지향성(指向性)을 부여하는지가
    승패의 관건이므로 이 과정에서 질좋은 안테나가 개발되기도 합니다.
    사용하는 무선기의 송신주파수는 3.5MHz와 145MHz 입니다.
    가장 많은 동호인을 확보하고 있는 145MHZ를 이용하는게 가장 경제적입니다.

     

    HAM들이 야유회나 필드데이시 많이 즐겼던 오락이 이제 국제경기화되어 룰도
    정해졌고, 국제간에 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많은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평지보다는 야트막한 야산과 숲이 많고 바위등의 지형지물의
    변화가 많아서 개발여하애 따라서 상당히 재미있는 경기를 할수가 있습니다.

     

    이 경기는 반드시 HAM이어야 한다는 규칙은 없고 일반인들도 무선기 몇대에
    모르스부호 몇 개만 외우면 간단히 할 수 있는 스포츠이므로 사내의 극기훈련
    이라든지 팀웍 등을 다지기 위해서 한 번쯤 시도해 봄직한 신종 경기이며 실제로
    극기훈련 프로그램에 포함되기도 합니다.

     


    참고로 하나더 말씀드리면 국제적으로볼때 ARDF의 강국이 바로 북한입니다.
    안보적인 상황으로 민간인에 대하여 체력훈련과 독도법등 군사훈련적인 요소가
    강하다보니 유고나 북한등이 이분야의 세계적인 강국입니다.
    물론 아마추어무선사가 없는 유일한 국가가 또 북한이다보니 아이러니칼 하지요..


     

    마지막으로 저 반디불( DS5TUJ/3 )의 ARDF 장비를 소개하지요..저하고 주종의
    연을 맺은지 어언 7년니 넘은 놈입니다. 그동안 10여차례 출전을 했구요..
    항상 저를 위해서 귀를 쫑끗 세우고 있는 고마운 놈입니다.

     

     

    여우사냥꾼이 사는 집입니다..이놈을 메고 길을 나서면 중원으로 떠나는 무사같다는~~~

     

     

    식구들입니다..초단파용 수신기본체..안테나..오리엔티어링용 컴파스..헤드폰의 잭까지
    한세트입니다.

     

     

    수신기의 뒷면입니다..처음 인연맺을때의 딱지가 아직 붙어있네요..지금은 DS5TUJ/3로
    바뀌었지요..

     

     


    조립된 모습입니다..거의 대부분의 여우사냥개가 이런 모양의 안테나를 사용합니다.
    전파의 지향성이 승부를 좌우하기 때문이지요..


    아마추어무선+스포츠+오리엔티어링을 합한 멋진 스포츠...

    운동하기 좋은 계절이니 여우사냥갑시다..운동삼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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