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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는 업어도 할일은 한다..
    아마추어 무선 2006. 5. 29. 23:53

    아기는 업어도 할일은 한다..

     


    아마추어무선을 개국하고 나서 모든 관심과 행동..시간까지도 무전기에 마음이
    가 있었다. 그당시에 살던 아파트는 조금 특이한 구조로 되어 있어서 길죽한
    구조로 한가운데에 서재를 겸한 무선실이 자리를 했다.


    퇴근하고 집에오면 옷벗고 대충씻고나서 와이프가 밥차리는 30분동안에 시큐를
    내서 한 2국정도 가까운 사람들과 교신을 나눈다. 조금 쉬었다가 9시30분쯤되면
    9시뉴스도 중요한것은 끝이 났으니 교신하기에는 좋은 시간이다.
    11시까지는 국내국 위주로 단파대와 초단파대를 오락가락하면서 교신을 하다가
    11시쯤되면 일본국들과 교신을 한다.


    12시쯤이 되면 정해진 시간에 늘 나오던 일본의 오엠과 그림을 주고받는 SSTV를
    좀하면 1시에 이른다. 이제부터는 인도네시아..필리핀...인도등으로 신호가 들리기
    시작하는데 문제는 이때부터이다. 그쪽의 신호는 워낙 작고 가물 가물한데다가
    일본국들의 강력한 신호에 막혀서 아예 고함을 질러야 한다.


    `브레익~~브레익~~디스이즈 델타 시에라~~~~ 고헷! 고헷!`--이건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귀에 익은 용어이다..


    잘들리지 않으므로 귀에는 해드폰을 끼고 외쳐대므로 잠이 들었던 식구들은 모두
    일어나서 눈총을 준다. 그제서야 시계를 본다..마지막으로 노브를 돌려서 단파방송국
    주파수에 맞추고 미국의 소리가 전하는 각종소식을 듣거나 북경방송의 한국어방송을
    들으며 로그북을 정리하고 나면 보통 2시다.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고마운 식구들이다.. 그래도 짜증내지 않고 잘 따라와 주었으니..

     

     

    ### 어느 일요일 아내는 미장원가고 한참 재미있게 교신하는데 막내는 울고..결국은
    이모양이 되엇습니다..이러고도 한시간을 교신했는데..눈치없는 일본분때문에..
    아이업고있다는걸 표현하지 못해서...

     

     


    #####   막내 자은이의 모습입니다...이놈이 자라서 벌써 초등 학교 5학년...

     

     

     

    ####  일요일 산에 가더라도 가지고가는 무전기..산꼭대기는 신호가 좋기때문에
    저것만 있어도 거의 전국을 카바하는데..너무 멀면 곤란하지만...지금 남한산성에
    올라온 오엠하고 교신삼매경에 빠졌군요..

     

     

     


    ####  무전기가 있다보니 봉사활동도 하기도 하구요...우리집이 야간순찰조의 본부가
    되었군요...하하하...저 사진은 지역신문에 크게 실리기도...

     

     

     


    ####  암튼 산에만 가면 즐겁습니다..하도 열중하니까 울 와이프가 찍었군요..

     

     

     


    ####   나를 햄으로 이끌어준 계기가 된 패러글라이딩..신년고사후 눈내리는 활공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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