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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군 월출산 산행기여행기 2006. 6. 6. 19:17
전남 영암군 월출산 산행기
2004-04-06 오전 12:27:362004년 4월 4일..새벽 5시 30분
어젯밤에 영인산 정상에서 새벽1시쯤에 내려와서 서너시간 자고 차를 탔읍니다.
산악회에서 전라도 영암군 월출산을 가는 날입니다.팔을 뻗어서 출발하기 바로전 셀프에 표정을 맡겨봅니다.
차는 서해안 고속도로를 한참 달려서 목포에 도착하여 이름이 기억나지 않지만
두번인가 와본 기억이 있는 방조제를 지나고 있습니다.
드디어 월출산이 시야에 들어 오는 군요.
보기에도 예사로운 산이 아니라는 느낌이 와닿는 군요.
월출산 주차장에 내려서 월출산을 바라봅니다.
벚꽃도 이쁘게 피었군요.
오늘의 등반코스는 천황사지에서 출발해서 구름다리로 해서 사자봉을 거친다음에
천황봉을 등정하고 바람재로 해서 억새밭으로 하여 도갑사로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소백산맥이 목포 앞 바다로 뻗어가다 평지에 돌출된 잔구 형태의 월출산은 천황봉
(809m)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국립공원으로 산 전체가 수석의 전시장이라 할만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고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군요.
달이 뜬다..달이 뜬다로 시작하는 하춘화의 영암아리랑이 생각났습니다.천황사지입니다.
오래전에 있었던 절이라고는 하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이제는 터만 남아서
세월의 무상함을 알려주고 있다는...
초입입니다.
대나무와 동백나무가 어울어진 등산로의 입구입니다.
이렇게 대숲에 떵어져 뒹구는 동백꽃...
하늘의 핏덩이...땅의 심장이 되다..
월출산의 기암괴석들..아직은 시작에 불과한데도 엄청난 자연의 모습입니다.유명한 월출산 구름다리입니다.(앗..여기도)
구름다리를 건너가고 있습니다.
밑을 보면 어지러워질 정도로 까마득하게 높은데 10명 이상이 한꺼번에 타지 못하도록
직원들이 관리를 하고 있었습니다.통천문 바로전까지의 월출산 수석들...
저기 사람들이 들어가고 있는 바위굴이 통천문입니다.
하늘로 통하는 문..정상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뜻이 되지요.통천문...
마치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는 것같은 분위기의 통천문입니다..
정상에 있는 등산로 표지판..
여기서부터는 내려가야 하는 길이다.
바람재-미왕재-도갑사까지 4.5키로의 산길을 더 가여 목적지에 도착한다.하산길에서 만난 바위들..바위들..바위들...
저팔계를 꼭 닮은 바위...너무 신기해 보였답니다.
꼭 삼장법사께 무언가 잘못한걸 빌고있는 저팔계의 모습과 같아 보이지 않습니까?바람재와 바람재에서 건너다 본 북쪽의 산록입니다...
베틀굴에 도착을 했다.
많은 전설을 가지고 있다는 베틀굴이였습니다.내려오는 길에서....
내려가는 길의 절반쯤에 있는 억새밭..
떨어져 땅의 색깔을 바꾸고 있는 동백꽃...
무어라 형언하기에는 우리 인간의 낱말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낍니다.산이...구름이...하늘이...계곡의 물소리들이 주는 가르침들이 있는 산행이였습니다.
비록 내일부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오늘의 이 산뜻함으로
한동안 그리 각박히 살지는 않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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