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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즈음 포항에서...
    이런저런 이야기 2006. 6. 4. 23:13

     

    요즈음 포항에서... 
    2004-09-15 오후 11:18:23


    요즈음 저는 포항에서 살고있습니다.
    산다는 표현이 좀 우습기는 하지만 포항에서 회사에서 추진하는 공사가 4건이나
    되는데 현장소장으로 내려와서 있습니다.
    어떤 공사를 하고 있는지 궁금한 분들도 있을테고 어떤일을 하고 있는지 궁금한
    분들도 있을것입니다.
    반디불이는 조금 덩치가 있는 물건들을 만드는 과정부터 설치하는 과정까지 관리와
    감독을 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입니다.

     

     

     


    이번 공사는 천정크레인입니다.
    35톤...80킬로그램의 성인들 기준으로 438명을 들어서 이동시킬수 있는 천정크레인입니다.
    자체중량이 160톤이므로 80키로그램 성인 2000명분의 무게라는 뜻이지요.
    설계부터 제작..그리고 설치까지 관리감독을 하고 있지요.


    이것은 반디불이 하는 일의 일부분입니다.
    정말 보람된일은 이 육중한 놈이 시운전을 하면서 레버하나에 스르륵~움직일때지요.
    늘 안전에 신경쓰이고 작업자의 행동하나 복장 하나까지 신경을 써야하지만
    이렇게 고생한 놈이 산업의 역군으로써 무지하게 잘 움직여 주기를 무지하게 바랍니다.

     

     


    공기가 워낙이 급해져서 닥달을 해대는 통에 작업자들이 오늘도 불을 밝히고 밤늦게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현장은 이렇게 늘 긴장의 연속입니다.


    요즈음 이렇게들 이야기 합니다.
    "경제도 어렵고 사는게 힘들고 희망이 없다고~"
    "요즈음 사람들 너무 열심히 하지 않아~"
    "요즘 젊은사람들에게서는 희망을 볼수 없어~"


    천만의 말씀입니다. 그것은 이제 50을 넘기고 60을 바라보는 유한세대의 넋두리입니다.


    정치적으로 진보적인 요즈음의 젊은 사람들...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정말 정열을 바쳐서 자기일에 열중하며 살고 있다는 것은 현장의 숨소리를 들어보면
    아하~~그렇구나하고 알수 있지요.


    오늘은 작업을 마치고 거의 8년만에 옛친구를 만나서 회몇점에 소주 한병을 나누어
    마시고 세상사는 이야기를 하다가 왔습니다.


    그저깨 이 여관에 왔을때는 아저씨가 물침대있는 방을 배정해주는 바람에 밤새 멀미를
    할뻔 했습니다.


    사실 물침대는 처음 자보았는데 이게 장난이 아니더만요..
    이리 뒤척하면 이내 꿀렁~꿀렁~ 출렁~출렁~ 흔들리는 반응이 오더군요.
    게다가 이게 은은히 데워지는 시스템이라 밤새 덥기는 하지 꿀렁~거리지..에휴...
    정말 멀미 안한게 다행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저씨한테 주문을 했지요..이렇게 말입니다.


    "아저씨...물침대말구요..인터넷만 되면 되거던요..."

     


    --------------------------- 댓글 -----------------------------------

     

     마카  2004-09-15 오후 11:47:38    
    하핫..... 매일 매일을 열심히 산다는건 참으로 어려운 일인것 같습니다.
    '
    반디불님 포항에 계시면 봉평 오시는지 아직 몰라서 이렇게 여쭙습니다.
    '
    봉평에서 뵐수 있는거지욤?? 
     
      내공정진중인용갈  2004-09-16 오후 12:53:47   
    크흐흐...
    물침대에선 한번도 자본적이 없어서리... ^^
    역시 반디불 이십니다. ^^ 
     
      한빛장  2004-09-23 오후 1:29:55   
    반디불님,
    인터넷 되는 방이 없으신가 보네요.
    며칠을 그냥 넘기시는데요 ^&^ 
     
      목캔디.  2004-09-24 오후 6:09:12   
    반디불님.. 오늘쯤이면 집으로 가고 계시겠네요..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몸이 안좋으시다고 무소유님이 걱정
    하시던데.. 이번 봉평에서 정말 뵙고 싶었는데...
    명절 휴가 동안 푹~ 쉬세요.. 글구 추석 잘 보내시구요..^^
    저번 영덕에서 좋은 얘기 많이 들을려구 했었는데.. 그렇지도 못했구..
    자꾸 죄송한 맘이 듭니다.. 반디불님.. 행복한 휴가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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