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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만화박물관을 갔다왔어요여행기 2006. 5. 14. 23:11
막내인 꼬마공주의 제7회 전국학생만화 공모전 본선을 마치고 이왕에
부천까지 온 길에 만화 박물관을 들리기로 했다.
부천시 종합운동장에 여러개의 특색있는 박물관들중에서 유난스레 돋보이는
만화박물관은 우리나라에서 하나밖에 없는 만화전문 박물관이다.
만화의 역사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100년도 채 안돼는 마당에 박물관씩이나
하는 사람들도 있을지 모르겠으나 만화도 이제 문화예술의 한 장르로 분명하게
인식되고 있고 발전속도도 빨라서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는 생각이다.
그런점에서 보면 만화박물관은 아주 뜻깊은 장소일 수 도 있겠다 싶다.
부천시의 종합운동장은 부천지역 문화의 메카였다.
정말 부러운 동네다. 대개 운동장을 건립하고 나면 스텐드밑의 공간이 많이지는데
그 버리는 공간을 적절히 이용하는 지헤의 극치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그 공간에 우리나라 최초의 만화박물관도 자리 잡고 있다.
만화의 주인공들의 인형들...
그중에서 특히 영심이는 참 이쁜 케릭터이다.
어려움을 꿋꿋하게 이기고 홀로서며 늘 명랑하게 사는 영심이야 말로
바람직한 아이들의 표본이리라..
우리나라 신문만화와 만평등의 최초본 자료들...
박물관에서의 에티켓으로 후레쉬를 터트리지 않고 찍었더니 좀 흐리다.
희귀 만화들이 전시된 코너...
그중에서 국민학교(지금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무렵에 재미있게 보았던 만화인
켈로부대....옛추억이 몽글 몽글~~~
그리고 신동우화백의 홍길동전...
당시의 만화잡지에도 많이 연재되던 친숙한 캐릭터...
로보트 태권브이를 조정하는 조종석에서 포즈를 취한 막내 꼬마공주...
갑자기 제목이 생각나지 않는~~ㅠㅠ..나이탓인지...
암튼 토속적인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한컷 남겨준다..
옛날 만화방...연탄난로와 그 위에서 달구어진듯한 양은주전자...
어릴쩍에 제일 존경했던 김종래 선생의 역사만화들...
아직도 이분만큼 제대로 만화그리는 사람을 보기 힘들었다는...
만화체험실에서 작업에 열중인 반디불과 막내 꼬마공주...
천원에 버튼을 만들수 있도록 동그란 종이를 준다.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려서
다시 카운터로 가져가면 버튼을 만들어 준다.
나는 오늘 공모전 기념 버튼을 만들어 막내에게 선물하기로 했다.
막내는 만화박물관 온 것을 기념하겠다면서 만화박물관 방문기념 버튼을 만들었다.
나는 막내 꼬마공주를 위해 공모전 기념버튼을 만들어 주었다.
만화박물관을 나오면 출구에서 이 두사람이 인사를 하고 있다.
안녕히들 가시구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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