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부처님 오신날 절순례(3), 공주 동혈사
    여행기 2006. 5. 6. 18:50

     

    부처님 오신날 절순례(3), 공주 동혈사

     

     

     


    불기 2550년 부처님 오신날, 동혈사(東穴寺) 풍경

     

     

    살아도 살지 않는 삶, 죽어도 죽지 않는 삶...영원한 진리의 삶을 이룩한
    부처님이 태어나신 날이다.
    올해의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서 조계종 종정 스님의 법문은 이렇다.

     

    非凡非聖
    一法不修
    一塵一色
    總是一佛

     

    범부도 성인도 아니며
    한법도 닦을 것이 없으니
    한 티끌 한 빛깔이
    모두가 부처님 아님이 없도다.

     

    내 마음에 부처님이 있어야 한다는 뜻일 것이다. 내 마음에 부처가 깃들면
    눈으로 보이는 모든것..냄새로 느끼는 모든것..매일 만나는 이웃들이 모두가
    더불어 부처일 것이다.

     

    올해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 했으니 아직 마음에 부처를 담지 못한 중생으로서
    절을 찾아서 대웅전에 기댈밖에 도리가 없다.

     

    나는 부처님 오신날에는 항상 대찰 찾기를 꺼린다. 큰절들은 워낙 큰손들이
    많이들 오지만 작은 절에는 시골의 할머니나 도시의 서민들이 많이 찾아와서
    사람사는 냄새가 난다.

     

    부처는 늘 낮은 곳에 깃들기 때문에 사람의 왕래가 그다지 많지 않은 곳으로
    3군데 정도를 순례한다. 이른바 부처님 오신날 3사 순례...
    부처님오신날은 사찰에서는 1년중 제일 큰 행사다. 자그마한 절에 가서 연등
    하나라도 다는게 나눔의 의미로 더 좋을듯 하기 때문이다.

     

    처음은 동네에서 자주 가는 절인데 아산에 있는 봉곡사에 들렀다가 두번째로
    천년고찰 비암사를 들렀다가 공주의 동혈사에 마지막으로 들렀다.
    거의 산정상에 위치해서 조망하는 경치가 정말 좋은 곳이다.

     

     

     

    충청남도 공주시 의당면 천태산(天台山)에 있는 사찰인데 거의 산정에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이다. 백제 때 창건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1481년(조선 성종 12)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에는 사찰 이름이 보이나,
    1799년(정조 23) 편찬된 《범우고(梵宇攷)》에는 폐사되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폐사의 이유는 전하지 않고, 이후 1859년(철종 10) 임정회(林挺會) 등이 편찬한
    《공산지(公山誌)》에 다시 나온다.


    이에 따르면 공주 지방에 방위에 따라 4개의 혈사(穴寺)가 있는데, 이 사찰은 동쪽에
    있는 혈사라 동혈사라 하였다. 혈사는 풍수지리설에 입각하여 지은 사찰을 뜻한다.
    현재의 절은 본래의 위치에서 500m 북쪽으로 옮겨져 있다. 한때 법당과 산신각이
    불에 탔으며, 1996년 법당과 나한전을 세워 오늘에 이른다.


    건물로는 대웅전과 나한전·요사가 있으며, 대웅전 뒤편에 자연석굴이 있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건물로 내부에 석가모니불을 주불로 모시고,
    불상 뒤에 영산회상도를 후불탱화로 걸었으며, 칠성·산신·신중을 각각 탱화로
    모셨다. 나한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석가모니불과 아난다·가섭을 삼존상으로
    모시고, 주위에 십륙나한상을 모셨다. 동자상과 인왕상도 각 2구씩 있다.
    유물로는 석탑과 부도가 전하였으나 부도는 도난당했다.
    석탑은 현재 4층까지 남아 있으며 고려 때의 유물로 추정된다.

     

    공주 지방에 방위에 따라 4개의 혈사(穴寺)가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동혈사를
    제외하고 남혈사와 서혈사, 그리고 북혈사는 폐사가 되어 사지만 전한다.
    이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모두 석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남혈사지에는 길이 26M에 이르는 석굴이 있다.


     

     

     

     

    법당뒤에 자연석굴이 있는데 석굴옆으로 해서 나한전으로 올라가는 길..]

    바위위를 꼬불거리며 올라가게 되어 있어서 꽤나 운치있는 길이다.

     

     

     

    고려 시대의 유물인 석탑이다.

    석탑뒤로 보이는 공주쪽의 풍경이다. 이 지역에서는 상당히 높은 위치에 있는 절이다.

     

    절집의 대부분 건물들이 목재로 지어져서 화재에 약한데 특히나 법당에 촛불을 많이

    사용하고 에전에는 초파일 연등도 모두 촛불로 밝히다 보니 그 만큼 화재에 노출이

    많이지게 되어 오래 전해내리는데 한계가 있었지만 석탑은 오래 전해졌다.

     

     

     

     

    여기서도 역시나 아이들과 함께 내 마음 씯기...

    자신의 마음을 씻는것은 부처님께 기대거나 할일이 아니다.

    불가에서 마음씻기는 어디까지나 셀프(Self)다. 스스로 할 일이다.

     

     

     

    계단을 내려 오다가 디카놀이 한판...

     

    내년 부처님 오신날까지 우리는 이렇게 1년을 살자.

     

    "둥글게...둥글게.."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