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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마공주의 대수술
    딸들의 비망록 2006. 5. 7. 17:11


    꼬마공주의 대수술 
    2004-03-02 오후 2:23:35

     


    참 세월은 빠르기만 합니다.
    이제는 빠른 세월에 오히려 제가 지쳐갑니다.
    기저귀를 갈아주며 베이비 파우더를 엉덩이에 토닥토닥 발라주던 때가
    어제께 같은데 벌써 초등학교 3학년이 되었습니다.


    아..우리 세딸들중에서 막내 꼬마공주 말입니다.


    그저깨는 오래전에 큰맘먹고 출장길에서 사다준 제법큰 토토로인형이
    3.1절이 되기 하루전날 배가 터졌습니다.
    큰애도 배밑에 깔고 딩굴고 가끔식 저도 벼게대신에 사용하고는 하다보니
    그것을 못이긴 이놈이 마침내 배가 터져 내장을 다 드러내어 놓고는 맙니다.


    저는 갖다버릴려고 하였더니 꼬마공주가 수술을 해주겠다는 군요.

     

     

     

    저토록 자그마한 손이 맵기도 합니다.
    바늘도 제법 꿰고 언제 배웠는지 제법 참한 솜씨로 바느질로 수술을 시작햇습니다.

     

     

    꼭꼭 여며가면서 하는 바느질 솜씨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꼬마공주의 바램처럼 의상디자이너로서의 밑바탕 자질이 엿보이는 것 같습니다.
    (이건 영 팔불출 버젼이로군요...)

     

     

    야무지게 걸터앉은 폼세에서 왠지 알지 못할 포스가 느껴지는 군요.

     

     

    마지막 마무리로 실을 엮는 모습까지도 앙징스럽군요.
    저 모습이 징그러워 보일때쯤이면 시집을 보내야 겠지요.
    아뭏던지간에 언니들에게서는 찾아볼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놀래곤 합니다.

     

     

    수술이 잘 되었나 봅니다.
    웃고있는 토토로의 모습이 그것을 말해주는 군요.
    고단하고 고도로 집중해야하는 외과수술을 마친 꼬마공주의 표정이 흐믓합니다.

     

     

     **************************** 댓글 *******************************************

     

     

     打草驚蛇  2004-03-02 오후 5:55:17   
    좋아요, 아주 좋아요, 뭐든지 함부로 버리면 안돼죠. 대견하네요. 따님이. ㅎㅎㅎ 
     
      햇살가득  2004-03-02 오후 5:57:41   
    꼬마공주님 수술한 줄 알았다는...(--) ^^ 여하간 꼬마공주님 손재주는 원츄! ^^ 
     
      반디불  2004-03-02 오후 11:38:25    
    타초경사님..저도 울 꼬마공주한테 한수 배웠답니다.. 
     
      반디불  2004-03-02 오후 11:38:51    
    햇살님..오랫만에 뵙는것 같은데요..잘 계셨는지.. 
     
      희야^^  2004-03-02 오후 11:45:26   
    ㅋㄷ 꼬마따님이 야무진데가 있나봐요.. 바느질 솜씨가 부럽네요 홍홍^^* 
     
      반디불  2004-03-03 오전 12:08:15    
    딸이긴 하지만 아빠를 닮았는지 손재주가 제법 맵답니다... 
     
      햇살가득  2004-03-03 오전 12:50:54   
    저야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다만... 목요일 부터 시작되는 연세대 연수팀이
    걱정이라는....(--)... 1700명도 죽는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그보다 더 많이
    올 듯 합니다..^^ 살아날 수 있을런지... 
     
      황홀한공자  2004-03-03 오후 12:16:52   
    깜짝 놀랐네...ㅎㅎ
    반디불님~ 잘 계시죠?
    태백산 3.14일 어떠신지요? 
     
      ⓐⓝⓩⓤ(앙즈)  2004-03-03 오후 3:32:40   
    대수술이라고 해서 꼬마공주가 아픈줄 알았더니 인형의 대수술이었군요
    솜씨가 대단합니다 
     
      반디불  2004-03-03 오후 4:20:02    
    햇살님..고달프시겠네요..대전쪽의 모대학도 그쪽으로 연수간다고했는데... 
     
      반디불  2004-03-03 오후 4:20:53    
    황공자님~~ 3월 14일이라...
    오늘 밤에 무소유하고 스케쥴 점검을 해보고 리플달지요.. 
     
      반디불  2004-03-03 오후 4:21:18    
    앗..앙즈님..오랫만입니다..잘계시지요? 
     
      레모니  2004-03-04 오전 11:11:15   
    울 아들은......불펭 인형만 굴리고 노는뎅.....
    수술할 일 있음 보내야쥐~~ 우헤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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