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쇠와 마님을 욕하지 말라.
2004-06-17 오후 2:00:15
비타민...
국민학교(지금의 초등학교) 다닐때 유난히 잇몸출혈이 잦았다.
보건소에서 조사를 나온날 하얀가운의 이쁘게도 생긴 누나가 주고간 몇알의 알약..
지금 생각하니 비타민이였나 보다.
겨우 다섯알인가 주면서 하루에 하나씩 먹으라고 했는데 그 매끈하던 손을 잊을수
없어서 앉은뱅이 책상의 서랍에 고이 넣어두었던 기억이 있다.
그 누이는 지금은 어느 하늘아래 살고 있는 것일까...
비타민 C...
여러가지 비타민들의 무리들 중에서 특히나 우리가 비타민C에 관심의 촛점을
맞추는 이유는 무었일까?
블로그앤의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디카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터이니 조금 더
쉽게 설명해서 하고많은 비타민이라는 이름의 원소들중에서 비타민C에 유난스레
포크스...줌인을 하느냐 하는 것이다.
비타민C는 동물과 사람을 구분하는 원소라는 것이다.
뚜시궁~~~ ( 이말은 스포츠신문의 무대리라는 만화에 잘 나오는 말이다.) 하는
사람들이 있을것이다.
비타민씨(귀차니즘으로 지금부터 씨로하자)를 말하면 제1순위로 이야기 하기도 한다.
개..말..소..강아지..망아지..송아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포유동물은 체내에서 ~씨의
합성이 가능하다. 그러나 사람만은 체내에서 합성이 불가능해서 외부에서 섭취를
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혹시 병원에 갔을때 "선생님은 비타민씨가 체내에서 합성이 되는 체질입니다!"
이런 진단을 받았다면 당신은 사람보다는 개에 가깝다.
비타민씨는 사람들간의 이데올로기의 구분점이다.
한때 우리나라에 공산주의자..민주주의자..이런 말들이 유행을 했다.
이런 무슨주의...무슨주의 같은것들이 이데올로기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 이데올로기 전쟁이 사라진것은 아니다.
지금은 진보주의자..보수주의자라는 새로운 이데올로기의 싸움이 버젓이 있다.
뚜시궁~~~ 타민씨와 이데올로기와 무신 상관인겨? 이런 사람이 있겠지..물론..
타민씨는 육식주의자와 채식주의자를 구분하는 엄연한 요소임을 알라..
타민씨는 당연히 시금치..배추..무우등 채소에 대부분 분포한다. 반면에
돼지고기..쇠고기..말고기..개고기..등에는 없으므로 육식주의자에게는 절배빈곤을
채식주의자에게는 절대과잉의 존재라는 것이다.
비타민씨는 사람들이 사는 시대의 구분점이다.
타민씨는 항산화 작용이 탁월하다. 그 말은 산화된 세포를 되돌린다는 뜻이다.
산화된 세포가 많으면 암에 걸리는 확률이 무지하게 증가하게 된다.
현대인의 질병의 대부분은 세포가 산화하는데 있으므로
탱탱한 피부에 나이보다 젊어보이는 사람은 구시대의 사람으로 보면되겠고
쭈글이 피부에 나이보다 폭삭 늙어보이는 사람은 현대인으로 보면 되겠다.
비타민씨는 사람의 신분을 가늠하는 잣대도 된다.
타민씨는 할일도 많고 하는것도 많으며 아무데나 잘 가져다대도 잘 붙는다...
신분이라...
우리나라니 만치 우리나라에서 신분이란 무었일까?
부자와 가난한 사람...권력을 가진자와 가지지못한 자...빽이 있는자와 없는자...
로또복권에 1등과 낙첨자...7억원짜리 차를 타는자와 자전거를 타는자....
이 모든것을 아우르는 단어가 양반과 상놈일 것이다.
또 뚜시궁~~ 하는 사람이 있을테지...
아 도데체 비타민씨와 양반과 상놈은 뭔 관계가 있는겨?
옛날부터 그랬다. 뼈빠지게 농사지어서 쌀밥은 양반이 먹는다.
상놈들은 겨우 보리와 들에 늘린 민들레나 질경이..송기나 벗겨다 섞어서
죽..그것도 아주 멀건하게 만들어서 먹게 마련이였다.
그러니 양반은 어릴때부터 거의가 쇠고기국에다 하얀 쌀밥만을..어떤 놈은
밉다고 찰밥을 먹었으니 40세만 넘어면 대부분이 암이나 중풍으로 꼴가닥하고
말았다.
비타민씨가 부족하면 산화세포가 많아지고 그로 인해 암이 발생될빈도가 높다고
저 위에서 말했으니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으리라...
반면에 상놈은 지가 죽으라고 농사를 지어놓고도 쌀밥한번 마음놓고
먹지못하고 그저 겉보리 한줌에다가 들이나 산에서 뜯은 나물을 넣고 멀건하게
먹으니 비타민씨는 원없이 먹었지만 기운이 넘쳐날밖에 더 있는가..
이봐라~~~
이유도 모른채 하얀살밥을 먹은 비실한 양반놈이 대청마루에서 이렇게 부르면
예이~~ 돌쇠대령이요..하고 기운차게 방귀를 뿡뿡~뀌어대며 씩씩하게 달려오니
안방마님의 심기가 어찌 울렁거리지 않겠는가...
비타민씨의 과용시 부작용중의 하나가 설사와 방귀이다.
그러니 가끔씩 들리는 비디오점에 갔을때 돌쇠와 눈맞은 마님을 탓하지 말라..
차라리 비타민씨에게 돌을 던질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