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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은 졸리운 고양이입니다...
    딸들의 비망록 2006. 4. 30. 16:07


    봄은 졸리운 고양이입니다... 
    2004-03-23 오후 10:42:20

     


    요즘 며칠동안 좀 피곤했던 탓에 일요일도 느즈막하게 일어났습니다.
    회사일도 바빠서 로드가 과중하게 걸리고 있던때에 출석수업에다 시험까지 주말마다
    한동안 분주했더니 몸도 마음도 숨죽은 배추같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사람이란게 한번 처지면 두번 처지고 그러다가보면 계속 처지는 법이어서
    털고 일어나서 꼬마공주와 무소유.. 이렇게 셋이서 봄나들이를 나갑니다.

     

     

     


    아산에 있는 신정호국민관광지에 있는 신정호의 산책길에서 만난 물에 잠긴 나무한그루..
    우리는 이 나무앞에 자리를 잡고 따뜻한 봄햇살과 아직 겨울의 잔여운이 남아서 일렁이는
    물살을 보며 놀았습니다.

     

     


    꼬마공주의 저런 표정은 항상 사람을 행복하게 합니다.
    저 아이의 앞날에는 늘 저런 미소지을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봄햇볕에 거슬리면 얼굴 까매진다고 무소유는 모자를 철저히 쓰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메뉴로 쑥국을 끓여먹기로 하고 열쇠고리에 달고다니던 조그마한 나이프로
    쑥을 캐고 있는데 꼬마공주가 찍사를 자청하고 나서서 한컷트 합니다.

     

     


    이렇게 가까히 찍을 줄도 알고 말이지요..
    암튼 꼬마공주는 못하는게 없습니다..(고슴도치 반디불..)

     

     


    저만치 떨어져서 나무막대기로 쑥을 캐는 무소유입니다.
    준비도 없이 나갔다가 갑자기 쑥을 캐는 바람에 나무가지를 부러뜨려서 캐고 있습니다.

     

     

    돌아오는 길입니다.
    다시보아도 멋진 산책로길입니다. 반디불이 열심히 낸 지방세로 만들었다는...

     

     

    돌아오는 길의 옆에는 이런 풍경도....

     

     

     

    잔디밭에서 잠깐 쉬는 중입니다.
    맑은 물바람이 불어와서 코끝을 마구 간질러서 오랫만에 맑은 재채기를 했다는..

     

     


    한가로이 세월을 낚는 태공도 보입니다.
    홍**씨가 이상한 말을 한 이후로 낚시터로 혼자서 오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오는 길에 쑥이 이쁘게 모여있다고 꼬마공주가 쑥을 캐어 보겠답니다.
    이런 모습도 이쁘서 죽겠구만요...이것이 부모의 마음인가봅니다.
    누군가가 말햇습니다.
    인간에게는 자식을 이뻐하는 유전자는 있는데 부모를 공경하는 유전자는 없다는
    군요..ㅠㅠ... 반성....

     

     

    이제는 차에 실고온 롤러브레이드를 즐기는 시간입니다.
    열심히 놀다가도 사진기만 갇다대면 폼을 잡아주는 꼬마공주...


    모소유와 반디불은 마침 주변에 버려져있던 라면상자를 펼치고 느늘밑에서 비스듬히
    눕듯이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아이들..강아지들..벌들..햇살들..세상을 구경하였지요.

     

     

    이쁘지도 않은 꽃앞에 서라고 한다고 골이 났나봅니다.
    입이 한발이나 튀어 나왔네요...


    봄은 졸리운 고양이입니다...아~~~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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