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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온날 출근은 괴로워!!!
    이런저런 이야기 2006. 4. 30. 15:34


    눈온날 출근은 괴로워!!! 
    2004-03-05 오전 9:57:38

     

     


    어젯밤에는 베란다의 창문이 흔들릴정도로 바람이 많이 불고 눈발이 날리다가
    비가 되었다가 또 다시 눈이 되었다가 하더니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을 열어보니
    그야말로 폭설이다.


    아산은 다른곳보다 눈이 자주 오기는 하는데 오백원짜리 동전크기의 눈송이가
    마구 내린다.
    눈만보면 좋아지던 낭만도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출근길이 먼저 걱정이 된다.
    회사에 도달할때까지 넘어야하는 몇개의 오르막길...
    집을 나설때까지도 계속 그 생각이 머리를 맴돈다.

     

     

     


    아파트 계단을 걸어 내려오다가 복도창문으로 보는 세상 밖의 풍경이다.
    익슬림의 절제된 카메라의 렌즈에도 눈발이 잡히는것으로 보아 굵은 눈송이임에
    틀림이 없어 보인다.

     

     


    출근루트중에서 아주 생각에 자주 잠기는 곳...
    이쯤에서 사이드밀러를 통해서 뒤를 보면 아침해가 붉게 떠올라 등을 떠미는 곳이고
    퇴근 시간에 반대로 사이드밀러를 보면 석양에 내일을 기약하는 곳이다.


    계절가는 것을 실감하는것은 해뜨고 지는 색깔로 그 뜨고지는 시간을 짐작할수 있는
    계절감각의 바로미터인 언덕길이다.

     

     

     


    옆에 서있는 버스도 나도 눈에 발이 묶이면 별수없다.
    답답함과 어디선가 기다리고 있을 빙판들로 긴장도를 더하는 출근길이다.


    헛도는 바퀴와 핸들을 놓치지 않으려는 운전자들의 표정이 있는 풍경과 몇대의 봉고..
    버스..승용차들이 길섶에 앞을 박고 있기도 하고 뒤를 담그고 있기도 하는 꼬부랑길을
    겨우 지나서 회사에 도착하는 순간...갑자기 어깨가 뻐근해 온다.


    아마..한 이틀쯤은 어깨의 뻐근함이 지속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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