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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은 문밖으로 나가는 날..
    이런저런 이야기 2006. 4. 30. 00:30


    내일은 문밖으로 나가는 날.. 
    2004-02-04 오후 11:20:34

     

     

    오늘은 입춘입니다.
    대문에다가 入春大吉이라고 척하니 써붙여두면 폼도나고 좋은데 아파트란게 대문이
    없는터라 그렇게 하기도 힘들고..흠 암튼 별로 멋없는 입춘입니다.


    내일은 정월대보름입니다.
    이날은 오곡밥을 먹는데 이제부터는 농사철이 시작되는터라서 영양분이 골고루인
    오곡밥을 먹어서 겨울동안의 영양불균형을 해소하였다고 하니 우리 조상들은
    참 대단하지요.


    佛家에서도 내일은 또 다른 끝이자 시작인 그런 날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불교는 자성을 발견하여 부처를 이루는 종교이지요.
    창조주나 절대자에게 기대지않고 자신 스스로 자신의 내면세계를 사유를 통하여
    자신을 완성해가는 종교이지요.
    그래서 그 방법의 하나인 참선을 3개월씩 1년에 두번을 절에 틀어박혀서 참선에
    열중하는 안거라는 것을 합니다. 겨울에 하는 동안거..여름에 하는 하안거...


    이 긴 안거가 끝나면 3개월정도 세상을 경험하고 참선공부를 하면서 나름으로 터득한
    것을 현실과 대입시켜보는 것을 만행(卍行)이라고 하는데 이기간동안은 노는 것이
    아니라 자성의 검증기간이라고 할수 있지요.


    원래 안거는 석가모니부처님이 계실때 인도의 장마기간에는 탁발이 힘들므로 한곳에
    모여서 공부를 점검하면서 우기(雨期)를 보내는 것에서 유래합니다.
    부처님은 탁발을 하드라도 일곱집을 돌면서 조금씩 보시를 받고 식사가 끝나면 보시를
    한 사람들과 제자들을 모두 한곳에 모아두고 진리를 설하셨지요.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는 것을 몸으로 직접 가르쳐 주신것입니다.


    내일이 바로 동안거가 끝나고 수행자들이 세상공부를 하러 나오는 그런 날입니다.
    나름대로 봉사도 하고 온갖 경험을 해보는 그런 날입니다.
    인간을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수 없다는 뜻이지요.


    반디불이도 역시나 불교신도입니다.
    비록 市中 저자거리에서 진흙속에서 살고 있지만 3개월은 卍行의 시간으로 하려고
    합니다.
    봉사하는 삶에 더 많은 시간과 금전과 노력을 보태려고 합니다.
    또 새로운 많은것들을 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2004년 봄 卍行기간에는 벼르던 국궁을 배워볼 생각입니다.
    이렇게 일년에 두가지 정도만 새로운것에 도전을 해보려고 합니다.


    새롭게 산다는거..생각하면 기분좋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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