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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집에 자리잡은 식구들..
    이런저런 이야기 2006. 4. 23. 22:09

    블로그앤 사이트가 없어지면서 옮기는 글


    새집에 자리잡은 식구들.. 
    2003-12-02 오후 3:05:34

     

     

     

    이사후에 새집에서 정리를 하는데 나에게 할당된 임무는 총 4가지입니다.


    첫째는 무전기들 정리..두째는 오디오 안착..세 번째는 컴퓨터 정리..마지막으로
    책장정리입니다.


    우선 첫 번째 임무는 완료했습니다.

     

     

     


    아시는분은 아시다시피 제 취미순위의 1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아마추어무선에서
    찐빵의 앙코역활을 하는 무전기들입니다.
    이 무전기가 있는 곳을 샤크룸이라고 하는데 자리가 좁아서 침대옆에 새로운 둥지를
    틀게된 무전기 들입니다.


    밤에 교신을 하다보면 다소 숙면에 방해가 될터인데도 불구하고 한자리를 허락해준
    우리 XYL(아마추어들은 와이프를 이렇게 부릅니다.)에게 감사를 해야겠군요.
    그보다는 작년에 울 와이프도 합격하여 자격증을 취득했는데 차일 피일 개국허가를
    미루었지요. 이번 기회에 개국해주어야 앞으로 편해지지 않겠습니까?


    식구들 소개를 잠깐 드릴까 합니다.
    제일밑에 있는 기기부터 보자면 간첩들이 많이 들었던 단파라디오가 보이고
    그위로 왼쪽에는 FT-726이라는 명기로 한때를 풍미하던 놈인데
    50Mhz + 145Mhz + 430Mhz를 카바하는 놈입니다.  그 옆은 켄우드제 스피커인데
    제법 우렁찬 목청을 가진 놈입니다. 그옆에 다운트랜스이고 그옆이 무전기들의
    모든 전원을 공급하는 30암페아짜리 전원부입니다.


    두 번째단의 왼쪽에 국방색 물건이 보이시지요. 저놈이 군용 등짐무전기입니다.
    30~70Mhz의 범위를 카바하고 있는데 아마추어용으로는 50Mhz를 사용할 양으로
    구해놓은 놈입니다. 국내에 50Mhz 동호인들이 귀해서 현재는 크게 쓰이지는 못하
    지만 조만간 이 밴드에 많은 애호가들이 생길 것으로 봅니다.
    그옆은 생활무전기고요..오른쪽이 이제 외국과의 교신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IC-726이라는 이름을 가진 무전기입니다.


    제일 윗단에는 안테나를 자동으로 정합시켜주는 안테나 튜너이구요..
    에구 FM-2용 렌즈가 왜 저기 있는고야....그뒤로 계측기 몇 개가 보이는 군요.
    제일 위에는 생활무전기 핸디가 2개 있군요..
    저놈 가지고 큰 슈퍼 같은데 가지고 가서 `와이프 나와라~~~오바` 뭐 이런
    놀이를 할 수도 있는 것들입니다.
    몇가지 더 있는데 자리 때문에 라면박스속으로 들어가서 소개를 드리지 못하는
    놈들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저의 애장품 오디오입니다. 허접하기는 하지만 말이지요.


    스피커는 다른 사람이 10년 쓰던 것인데 2년전에 제 품으로 들어온 놈입니다.
    제가 막귀라서 그런지 참 들을만 합니다.


    그다음으로 가운데 동그마니 있는 덩치작은 저놈이 `한음`이라고 오로라사운드에서
    공제를 한 진공관앰프입니다. 공제란 공동제작을 하였다는 뜻입니다.
    심장에 해당하는 출력관을 EL-34과 KT-88을 바꾸어 사용하도록 설계된 인티앰프
    입니다.


    한동안 EL-34 테슬라 청색관을 사용해서 듣다가 소리의 음색이 너무 맑은 것 같아
    지금은 KT-88로 바꾸어서 듣고 있습니다.
    막귀인 제게는 너무 호강인 셈이지요.


    그위에 CD플레이어는 아남걸로 새거를 구입한겁니다.
    그위에 있는 LP는 대우제품인데 중고를 4만원인가 주고 구해서 몇 년째 잘듣고
    있으니 본전은 뽑은 셈입니다.
    왼쪽에 쬐끄만 까만놈이 포노앰프라고 LP의 소리를 앰프로 보내주는 역활을
    하는데 이사중에 맛이 갔는지 않돼는 군요.


    원래 포노앰프를 진공관으로 만들려고 생각해서 그냥 임시로 대충산다는 생각으로
    구한놈인데 오늘 대수술을 해보고 시원치않으면 사망선고를 해야겠지요.


    이제 무언가가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듯 합니다.


    이제 겨우 임무의 절반만을 완성해두고도 흐믓해하는 반디불입니다...

     

     

     

    ********************************* 댓글 ***********************************


     토파즈  2003-12-02 오후 3:36:26  
    너무너무 깔끔하게 정리를 잘 하신다눈~~*^^*아~무전기가 저러코롬 생겼꾸마~~*^^*
    멋지당. 남은정리 잘 하시와요~ 
     
      햇살가득  2003-12-02 오후 3:39:21  
    수고하셨습니다~^^ 
     
      도화지  2003-12-02 오후 3:54:05  
    반디불님의 다양한 취미와 깊은 식견에 항상 머리가 어지럽다는... 새로운 곳에서의
    새출발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비록 하이타이는 못드리지만 항상 행복이 보글보글
    넘쳐나시길... 
     
      반디불  2003-12-02 오후 4:53:08  
    토파즈님~~정리하는것도 쉽지 않군요..감사.. 
     
      반디불  2003-12-02 오후 4:54:09  
    햇살가득님~~ 이것도 재미가 솔솔 있긴합니다만 자주할것은 못되는군요... 
     
      반디불  2003-12-02 오후 4:55:08  
    도화지님~~ 감사합니다..행복이 뽀글뽀글 넘쳐나도록 살겠습니다... 
     
      영두리  2003-12-02 오후 4:55:43  
    혹시 군용 P-77 아닌가요? TA-312는 혹시 없나여? ^^ 
     
      반디불  2003-12-02 오후 4:57:57  
    오호~~군용 P77 맞습니다..LG에서 만들어 납품한것인데 미군이 쓰던거라서
    숫자도 키패드로 눌러서 맞추는 방식입니다.. 
     
      악재수집  2003-12-02 오후 5:01:10  
    이제 슬슬 정리가 되시는 모양이네요....수고하셨습니다. 
     
      토파즈  2003-12-02 오후 5:01:28  
    어쩐지..군인아저씨들이 사는 막사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들더라니.. ^^ 
     
      하나소리  2003-12-02 오후 7:24:35  
    새로운 보금자리에 행복만 가아득~ 하시길.. 바랍니다..^^ 
     
      반디불  2003-12-02 오후 8:31:33  
    악재님~~감사..이제 겨우 정리가 되고 있습니다.. 
     
      반디불  2003-12-02 오후 8:32:08  
    토파즈님~~~군인막사...ㅎㅎㅎㅎ 
     
      반디불  2003-12-02 오후 8:32:41  
    하나소리님~~감사합니다... 
     
      반디불  2003-12-02 오후 11:14:53  
    산사랑님~~아마추어무선을 해보아요..산에서 용도가 많습니다.건강은 좋습니다.. 
     
      iceheart  2005-10-04 오후 1:19:37    
    위의 P-77.. 미군용이 아니라, 기존의 북한 감청을 차단하기 위해서 80년대 중반에
    개발했던 국산의 신형 P-77장비로 기존 장비와 달리 디지탈부호화 되어있는 장비지요.
    지금의 CDMA 휴대폰이 이것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생긴 노하우의 결과이지요. 
     
      iceheart  2005-10-04 오후 1:21:41    
    당시 금성(LG),OPC 등등 기업의 산하 방산연구소에서 개발했던 장비입니다.
    저희 옆 팀에서 개발했던.. 기억이 새롭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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