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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창구이와 소주한잔...이런저런 이야기 2006. 4. 22. 22:43
블로그앤 사이트가 없어지면서 옮기는 글
곱창구이와 소주한잔...
2003-10-15 오후 3:46:48갑자기 저녁밥 잘먹고 멀거니 있다가 곱창이 먹고싶어 졌습니다.
`바라~ 이 동네는 곱창꾸버 주는데 업드나?`
좀 심한 경상도 사투리로 이야기 합니다. 부부간에만 말이지요..아이들에게는
표준말 25% + 갱상도사투리 50% + 충청도사투리20% + 정체불명어투5%로 이야기를
하는데 와이프랑 대화는 100% 부산사투리로 합니다.
그래도 울집 아이들은 잘알아 듣더군요.
`와요~~ 무거러갈란기요?`
`그래..퍼뜩가자이~~`
이말을 옆에 있던 자은이(꼬마공주)가 재빨리 캐치합니다.
`아빠! 나도 곱창먹고 시퍼..따라 갈래`
`안된다! 집에 있어라..`
매정하게 잘라서 말합니다. 꼬마공주는 입이 한발이나 튀어나옵니다.온양에서 제일로 곱창구이를 잘한다고 소문난 집이라는 군요..울 와이프 친구들 만나서
쐬주 한잔 할때 잘 가는 곳이라고 적극 추천해서 이곳으로 갔습니다.
역시 익슬림을 츄리닝바지에 넣어 나갔다는~~먼저 나온 밑 반찬들입니다..콩나물을 무지하게 마니 주네요..갠적으로 콩나물을 별로
안좋아 하는데..그래서 키가 안컷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울 와이프는 무지 좋아한다는...
미리 익혀서 나온 곱창입니다...쫄깃한 그맛..
적당히 턱이 우릿해오는 그맛이 오랫만에 먹는 곱창의 맛을 더해주는 군요.
막무가내로 카메라를 들이대니 얼굴을 피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울 와이프가 쏘기루 했슴다..
이제 먹을 만큼 익었습니다...허겁...지겁...질겅...질겅..쩝쩝......
참 이슬 한병을 금방비웠습니다..옆에있는 백세주는 플라스틱 물병이였습니다..
그날 막내 꼬마공주의 일기장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 댓글 **************************************하늘구름 2003-10-15 오후 3:51:18
곱창?? 막창하고 똑같네요... 그게 그거인건가? 경기쪽에서는 막창을 먹지 않고..
곱창을 먹던데.. 이거 아니던데?? 이거 막창인듯 한데요..
반디불 2003-10-15 오후 3:55:56
글쎄요..저도 막창과 곱창의 구분이 모호하다는...메뉴판에도 곱창구이..
곱창전골로 나와있었지요..저도 그 구분을 잘 못하겠네요..
용인용갈 2003-10-15 오후 5:22:52
공주님의 일기가 압권이군요. ㅋㅋ
milkyway 2003-10-15 오후 5:27:33
ㅋㅋㅋ...꼬마공주도 델꾸 가지 그러셨어요...저는 곱창 잘 먹는 편이 아닌데..
사진으로 보는 곱창은 맛있어 뵈네욤..^^
쿨료마냐 2003-10-15 오후 5:28:21
이야 반디불님 넘 심하셨다 이렇게 따님을 약올리시는건 곱창을 좀 싸오시지...
pris 2003-10-15 오후 5:28:25
^^ 한국나와 제일 처음 배운게 레몬소주와 곱창구이였다는... 해나 임신때는 삼겹살과
곱창전골만 줄창 먹어댔다는... 우리 신랑은 비위약해 곱창 입에도 못댄다는...
으흐흑이라는...(반딧불님과 사모님 뵈니, 역시 부부는 코드가 맞아야 맛갈나게 산다는걸
확인한다는...) ^^ 행복해보이셔서 부러워요. 닮아가고 싶은 맘 뿐입니다.
제다이 2003-10-15 오후 5:34:29
푸하하하... 울 이쁜공주님 때문에 못살아 ㅠ.ㅠ
양들의침묵 2003-10-15 오후 5:42:21
ㅎㅎㅎㅎ 애기가 너무 귀여워요..
구름 2003-10-15 오후 5:43:53
울 마눌님 두번째 만나서 먹은 음식이 곱창구이 였다는...
pris 2003-10-15 오후 5:45:18
구름님..... 제 가슴에 소금 퐉퐉 ~ 치소서....
검객 2003-10-15 오후 8:55:30
저도 곱창 먹고 싶어요 ^^
스티븐 2003-10-15 오후 10:46:52
이제 저녁엔 추위가 느껴진다.. 퇴근길 교대앞 곱창집이 그리워지는군..
한번 기회를 만들어야겠다..
제다이 2003-10-15 오후 11:51:47
스티븐님 내일 교대앞 곱창집 CALL ?
블랙레인 2003-10-15 오후 11:55:46
우오오~오널 울 대리님도 종로에 곱창무그러 가신다던데...후훕~레인도 겁나 잘무거요'이런저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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