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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바위 얼굴..조각공원
    여행기 2006. 4. 21. 11:52

    블로그앤 사이트가 없어지면서 옮기는 글


    큰바위 얼굴..조각공원 
    2004-02-04 오후 9:47:04

     

     


    오늘 오후에 진천으로 출장을 잠깐 다녀왔다.
    허덕대며 일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지금 한참 조성중인 조각공원에 잠깐들렀다.
    여기는 좀 다르다.
    주로 위인들 위주로 인물 흉상을 만들어 놓은것이 특색이다.

     

     

     


    해는 서산으로 넘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아쉬운듯 나무에 걸려있는 노을이 아직은 햇볕이라고 우기고 있다.

     

     


    마음에 썩~드는 석등이 하나 눈에 뜨인다.
    거북이를 조각해둔게 더욱 멋지다.

     

     

     


    자세히 보니 돌에다 붙인게 아니라 그대로 조각을 했다.
    불빛을 향해 기어오르는 거북이의 모습이 소박해서 더욱 마음에 든다.

     

     

     


    반디불이 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마하트마 간디의 이름이 보인다.

     

     

     


    마하트마 간디의 흉상이다.
    보기만하여도 어쩐지 평화가 묻어나오는듯 하다.
    저분이 그토록 추구하던 자유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그 옆으로도 이 세상에 자취를 남긴 사람들의 얼굴들이 각각의 표정으로
    내려보고 있다..

     

     

     


    반디불이 존경하는 또 한분...백범 김구선생이다.
    미국의 빽을 입지못해서 결국 사대주의자에게 실세의 자리를 내어준 영원한
    민족주의자....
    "당신은 내 마음에 항상 크게 자리하고 계신 저의 표상이십니다."

     

     


    아직 조성중인데도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어마 어마해서 한숨이 휴~~ 하고 저절로 나왔다.

     

     


    돌확을 수집해서 그 앞에도 조각을 해서 세워두었다.
    세월의 흔적은 이렇듯 다르게 나타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돌에 연륜이
    있는건 아니다. 깍은지 오래된 돌이나 금방 깍은돌이나 산야에 자리하고 있는
    돌이나 우주의 한 물체인건 모두 똑 같다.

     

     

     


    아~글쎄 내가 뭐랬어...안들려....
    제목이 무슨 시민들이라 붙어있었는데 속삭이는 소리가 들리는듯...

     

     


    의자가 너무 멋있지 않나요?
    저 의자에 앉아서 커피 한스푼에 프림 두스푼을 넣은 따뜻한 커피를 한잔
    하고 싶었다.

     

     

     


    성녀..테레사 수녀..
    남을 위해 삶을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중년의 나이에 느끼는데 저분처럼
    남을 위해 인생을 산다는것 자체가 聖이라는 글자를 붙여 지나침이 없다.

     

     

     


    오랜 변방의 설움을 벗고 제국이라는 이름으로 업그레이드를 하기는 했으나
    이니 국력은 쇠하고 열강의 다툼속에서 번민을 거듭했을 두분...
    고종황제와 민황후의 전신상이 모든 상들을 굽어보는 자리에 있다.

     

     


    단군 할아버지도 계신다..
    서양은 인간을 하나님의 피조물로 보고..일본은 하늘이 특별히 보살펴 준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하늘에서 3000명의 하늘나라사람들이 신단수
    아래로 내려와서 다스렸으니 이처럼 하늘에서 직접 이주한 민족은 세상에서
    우리밖에 없다..


    할배요~~~ 잘 계시능교...

     

     

     


    이 라인에는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이 조각되어 있다.
    사대주의로 출발해서 친일파와 야합하여 단추를 잘못끼운 초대 이승만부터
    현직대통령까지 있다.

     

     


    사랑하는 멋진 포즈의 두사람의 사랑표사이로 보이는 테레사 수녀상...

     

     

     


    나는 누가 무어라고해도 이분을 존경한다.
    보수 수구꼴통이라고 해도 나는 이분을 존경한다.
    나는 고등학교 실습복의 어깨에 붙어있던 "조국근대화의 기수"라는 마크하나로
    꿈을 키우고 무거운 안전화와 머리를 폼나지않게하는 안전모와 함께 26년을
    살아왔다. 그래도 후회하지 않는다.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꿈을 주었기 때문이다.

     

     

     


    산은 산이요..물은 물이로다...성철스님의 반신상이다.
    자신에게 철저하셨던 분이다.
    자신에게 철저하지 않으면 남에게 철저할수도 없다.
    자신에게 철저하지 못하면서 남에게 철저하다는건 가식이다.
    가식의 인생을 사는 것만큼 불쌍한것은 없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남을 사랑할수 없다.


    사랑이 무었이냐라고 물어면 딱히 답을 할 자신이 없다.
    책이나 방송이나 블로그나 사랑이 넘쳐난다.
    이러저러한게 사랑이다..
    이렇게 저렇게 사는게 사랑하는 삶이다...


    그러나 나는 아직 사랑을 정의할 어떤 형용사나 미사여구도 찾지를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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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찾아가는 길...


    안성에서 충주로 가는 국도로 가다가 장호원쪽으로 가는 길로 가다가
    금왕방향으로 가다보면 도로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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