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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대의 인공연못- 제천 의림지
    여행기 2006. 4. 11. 21:57

    블로그앤 사이트가 없어지면서 백업하는 글..


    11월18일 여행의 마지막-제천 의림지 
    2003-11-19 오전 9:57:19

     

     


    보름달이 뜨면 왠지 모를 눈물이 나던곳..
    총각때였지요..고등학교를 졸업한 그 다음날 간단한 짐만 꾸려서
    편지한 장 남겨두지 않고 서울로 야반도주를 했었지요.
    결국에는 돈이 떨어져서 6개월뒤에 집에 연락을 했지만요..


    그때 서울에 있으면서 어울리던 전라도..강원도..충청도친구들..
    지금은 모두다 40대 중반을 넘겼겠지요.
    혹여 아직 나이를 먹지 않고 있는 친구도 있을라나 이런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나이를 먹어 버린 나는 어떻게
    하나..생각나는 것..앨범에서 발견하는 그들은 나이를 하나도
    먹지 않고 그대로이니 말입니다..
    내 생각이 그냥 기우이기를 바랄뿐..


    그때 일찍 군대를 가 버린 친구를 면회하려고 들렀던 제천
    친구의 형이 트럭을 몰았는데 그 트럭에 구겨앉아서 도착한
    제천에서 많은 경험을 했었지요.
    일찍 배워야 한다면서 끌고간 니나노 방석집과 의림지..


    술한잔하다가 혼자 슬그머니 빠져나와서 간곳이 의림지였는데
    마침 떠오른 둥근 보름달에 왜 그렇게 눈물이 났었는지 나는
    아직도 그 이유를 알지 못한답니다.
    무슨 생각을 했었기에 그렇게 눈물이 났었는지...


    우리나라는 오래전부터 농업국가였지요.
    삼국의 초기에는 청동기를 마감하던 때라서 쇠를 만들던 사람들이
    최고의 권력에 오를 수 있었으나 결국에는 농사에 관한 많은 정책이
    권력과 이에 대한 민중의 신뢰를 얻는 길이었지요.


    그래서 만들어진 고대의 인공연못이 우리나라에 세군데가 있습니다.
    이곳 의림지..김제의 벽골제..밀양의 밀양제가 그것입니다.

    그중에서 가장 온전하게 남아있는 곳이 바로 제천에 있는 의림지입니다.
    지금도 의림지 밑에 있는 사람들은 전적으로 의림지에 의지해 농사를
    짓고 있으니 말입니다.


    만수면적이 13만m2 정도 된다고 하며 최대 수심 13.5m에 이르는데 이곳이
    국보나 보물이 아닌 지방기념물 제11호에 머물고 있는 것은 역사적으로
    벽골제보다 연대가 뒤처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저수지의 조성 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신라 진흥왕때 악성(樂聖) 우륵(于勒)이
    개울물을 막아 둑을 쌓은 것이라고도 하고, 그로부터 700년 뒤 이 곳에 온
    박의림(朴義林)이라는 현감이 보다 견고하게 새로 쌓은 것이라고도 합니다.
    이와 같이 역사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데에도 원인이 있을 것이지요.
    그 몫이 이 지역의 사람들에게 남겨진 옛사람들의 숙제는 아닐런지..

     


    이곳에는 겨울에 빙어가 유명합니다.


     

     

     

    의림지의 풍경입니다..

     

     

     

    의림지의 안내판..그냥 제목만 크게 나오게 찍어보았습니다.

     

     

     

     

     


     제천시내에 있어서 편한편입니다.


    의림지 관광단지에는 여러 가지 놀이시설과 다양한 먹거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들어가는 입구와 나오는 입구에서의 음주단속이 심하므로
    주당파는 초식을 펼치기를 삼감이 좋을 듯...

     

     

     

    ****************************** 댓 글 *************************************

     

     MAKA™  2003-11-19 오전 10:09:31   
    제천에서 친구넘 결혼식있었는데. 의림지에서.
    차 뒤에 매달고. 한바퀴 돈 적이 있었지용... ^^ ㅡ.ㅡ; 
     
      milkyway  2003-11-19 오전 10:17:04   
    제천 의림지...밀키웨이도 몇번 가봤다는..^^ 마카님 나도 그 소리 들었는데..
    요새 제천 사람들은 결혼하면 의림지에서 매달고 달리나보오. 
     
      악재수집  2003-11-19 오전 10:27:43   
    저도 학력고사를 봤던 그 겨울에 어느날 홀연히 간단한 짐을 챙겨 가출아닌
    가출을 해봤었다는....물론 3개월만에 돈떨어져서 컴백홈 했지만..-_-; 
     
      잠이조아  2003-11-19 오전 10:55:37   
    잠좌도 반디불님처럼 많은 여행을 하고싶다는.. 
     
      반디불  2003-11-19 오후 2:18:12    
    마카님~~그때보담은 정말 좋아 졌더군요..예전엔 차도 못들너갈 정도였는데..
    벌써 25~6년전 이야기입니다..요즘은 신랑신부르 매달고 다니는 군요... 
     
      반디불  2003-11-19 오후 2:18:56    
    악재님~~~모범생 악재님도 그런때가 있었소!! 
     
      반디불  2003-11-19 오후 2:19:59    
    잠좌님~ 암케도 저는 역맛살이 끼었나보오..언제 남도로 가면 무당한테
    풀어달라고 해야 겠따는... 
     
      로린(lauryn)  2003-11-19 오후 3:18:54   
    반디불님의 여행기 사진은 언제봐도 따뜻함이 느껴진다는..^^ 
     
      반디불  2003-11-19 오후 3:22:20    
    로린님~~의림지의 보름달을 못찍어 아쉽군요..
    나중에 **님이랑 보름달뜰때 가서 같이 걸어보아요..붕어빵 한봉지를 들고서.. 
     
      로린(lauryn)  2003-11-19 오후 3:23:31   
    ㅋㅋㅋ 붕어빵.. 음.. 로린의 황금 잉어빵.ㅋㅋ 언제 함 꼭 가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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