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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고성군 옥천사 記行..
    여행기 2006. 4. 11. 22:30

    블로그앤 사이트가 없어지면서 백업하는 글..


    경남 고성군 옥천사 記行.. 
    2003-11-25 오후 12:21:50

     

     


    성철스님하면 그야말로 일세를 풍미하였던 선승이다.
    그분은 평생을 몇벌의 옷만 가지고 사신분인데 그에 버금가는 또 한분이
    청담대종사이다.


    우리나라가 8.15해방을 맞아서 왜색불교를 일소해야하는 전 불교적인
    대 변혁기를 몸소 앞에서 이끌어 오신 분이다.


    성철스님이 자기본성의 참구에 주력을 했다면 청담스님은 대중포교와
    종단의 정화를 위해 몸바친 분이다.
    종교가 수행남이 전부도 아니고 교리만이 전부도 아니며 사회교화와
    봉사..그역시도 종교의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이번 옥천사행은 어쩌면 느닷없이 결정되었다고 해도 과언아니다.
    불교문학공모전에 아무런 생각없이 작품보내고 생각없이 가만 있다가
    입상이 되었다는 전화를 받고서 계획을 잡은 곳이다.


    제법 먼곳이니 여행삼아 토요일 어둠이 완전히 대지를 삼켜 버린 시각에
    출발을 해서 거의 자정이 다되어서야 사천에 도착을 했다.

     

    사천에서 하루를 유숙하고 찾아간 옥천사..


    꼬불거리면서 참나무와 소나부숲을 한참들어가서 만난 옥천사는
    바같으로 보기와는 다른 안살림이 대단히 알찬 절집이다.
    바로 앞에서 보면 건물한채만 덩그러니 보이나 막상 문으로 들어서서
    보면 큰절에 비해 하나도 빠지는 구석이 없이 올망 졸망하다.


    우리의 정신세계를 풍부하게 전해내려주는 시발점이 원효대사와 의상조사인데
    의의를 달 사람이 없을 것이다.의상조사는 당나라 유학시 그곳 종남산에서
    지엄선사로부터 화엄학에 대해서 많은 공부를 하였고 화엄의 오묘한 뜻을
    마침내 깨닫고 돌아와서 화엄대의를 선양하면서 나라안의 영험한 터를 고르고
    골라서 절들을 많이 세웠는데 그것을 화엄십찰이라고 일컬었고, 옥천사는 그 중의
    하나로 신라 문무왕 16년(676년)에 창건되었다.


    대웅전 옆으로 아차하면 놓치고 나오기 십상인 달고 맛있는 물이 끊이지 않고
    솟는 샘이 있어 절 이름을 옥천사라 불렀다고 한다.
    지금은 전각으로 보호되고 있는데 먹어보면 단맛이 나는 물이다.


    이절은 지금 쌍계사의 말사로 되어 있다.


    옥천사는 창건 이후 수차례 중창하였으나 조선 선조 25년(1592년) 임진왜란으로
    완전하게 소실되었다가 인조 17년(1639년) 학명대사가 의오대사와 힘을 합하여 7번째의
    중창을 시작하여 오늘의 가람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한다.
    그후에도 고종 25년에도 대규모의 중창이 있었던 절이다.


    지금은 문화재등을 따로 보관하는 유물전시관을 세워 옥천사의 여러가지
    문화재들을 보관해오고 있다.

     

     


    옥천사 일주문을 가기 바로 초입에서 만난 공룡발자국 화석지..
    고성군의 마스코트는 바로 이 아기공룡이다.

     

     

     


    겅중 겅중 뛰어간 공룡발자죽들...
    살기위한 몸부림이었을지 모르는 일이다..육식공룡에 쫒기는 몸이였을까..
    아니면 반대로 쫒고 있는 발자국이였을까..
    우리가 지금 남기는 발자죽은 어느쯤에서 저렇게 선명한 물고임을 보여줄수
    있을까..

     

     

     


    연화산 옥천사의 일주문..이길을 더터서 한참을 올라가야 옥천사를 만난다.

     

     


    보장각 건물..새롭게 지어진 건물인데 이곳에는 보물을 비롯한 옥천사의
    내림해온 유물들을 모아서 전시하고 있다.

     

     

     


    보장각 옆에는 옥천사의 자랑이며 옥천사의 이름이 있게 만든 옥천수를
    기념하는 비가 있다.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비석이다.

     

     

     


    유물전시관안에서는 사진을 못찍게 되어 있다.
    후레쉬의 빛으로 인하여 유물이 손상되기 때문인데 디지탈카메라인지라
    후레쉬를 죽이고 찍었다.
    국가지정보물인 옥천사임자명반자 이다.

     

     

     


    남도의 겨울초입에 피어있는 동백꽃..이쁘다..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은 세월이가면 떨어지는 부질없는 것이라는 것을
    가르쳐주는 소중한 동백나무다..

     

     


    옥천사를 정면에서 보면 이렇게 덩그러니 이 건물만보인다.
    그러나 이 건물을 들어서면 없는 전각이 없을정도이다.

     

     

     


    대웅전을 위시하여 많은 전각들의 아기자기한 모습..
    이 세상의 모든것들은 두가지의 유형이 있다.
    겉모습이 아름다운 것과 속모습이 아름다운것..
    옥천사는 속모습이 아름답다.
    다만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진사람에게만 보이는 그런 속깊은
    아름다움을 간직한 절이다.

     

     

     


    대웅전의 뒤에서 하늘을 보면 이쪽과 저쪽의 경계사이에는
    파란하늘이 있음을 알게된다.

     

     


    행사준비가 한참인 대웅전의 모습...이 옥천사가 생긴지 1327년이나 되었으니
    겨우 백년을 살면서도 지겹다..어렵다..못살겠다고들 한다.
    우리는 어리석음을 머리에 이고 등에 지고 그렇게 산다.

     

     


    야간에 통행하는 문이다. 쉽게 말하면 쪽문인 셈이다.
    쪽문도 천년의 세월을 지나면 이미 쪽문이 아니다. 생명이 있는 살아있는
    하나의 세월이 점찍어놓은 풍경이다.

     

     


    놓치고 그냥 갈뻔 했던 옥천사의 샘물이다.
    물맛이 달짝지근하다.
    세상살이의 편하고 달작지근한 맛에 취해서 나를 잊고 지내는 미망에
    빠져있지나 않은지....

     

     


    상을 받고 있는 반디불이다..찍사는 울 와이프..

     

     

     


    울 와이프(무소유)랑 한 바탕 연극이 끝난 무대에서
    다시한번 주인공이 되어본다.
    향기없는 양란을 앞에두고서 말이다.
    나는 이렇게 향기없는 사람이 되기는 싫다.
    구린 향기를 뿜는 사람이 되기는 더 더욱 싫은데
    다시금 생각해보아도
    세상살이란 호락 호락 하지 않다.

     

     

    ********************************* 댓글 *************************************

     

     식콩  2003-11-25 오후 12:35:54   
    반디불님....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햇살가득  2003-11-25 오후 12:38:11   
    아이구 반디불님 정말정말 축하드립니다^^ 
     
      은하수  2003-11-25 오후 12:40:47    
    반딧불님 축하드려요 반딧불님 저 산사랑님한테 주신약이 필요한것 같아요
    똑같은 증세걸요 흐흐흐 축하드립니다 
     
      반디불  2003-11-25 오후 12:41:49    
    식콩님...감사합니다.. 
     
      반디불  2003-11-25 오후 12:42:35    
    햇살가득님~~감사드립니다..언제 만나면 한번 쏘지요.. 
     
      반디불  2003-11-25 오후 12:43:29    
    은하수님~~하하하..감기조심하세요..만병의 근원이라는 군요.. 
     
      검객  2003-11-25 오후 12:45:45   
    감축 드리옵니다...^^ 
     
      badawa  2003-11-25 오후 12:46:10    
    우와 축하드립드다 드뎌 받으셨군요 절구경도 잘하시구 역시 절에 물이 최고지요...
    저두 절만가면 물뜨러 다닌다는...ㅋㅋ 
     
      반디불  2003-11-25 오후 12:47:36    
    검객님~~올만이군요..감사드립니다. 
     
      반디불  2003-11-25 오후 12:48:25    
    쿨로마냐님~~옥천사의 물맛은 남달랐습니다..입안에 감도는 달짝한 맛이 말이지요.. 
     
      보더후냐*^^*  2003-11-25 오후 12:50:05   
    역쉬 절에서 먹는 물맛이 최고져..^^ 
     
      badawa  2003-11-25 오후 12:50:48    
    넹 모든 좋은거든 나쁜거든 다걸러지는 정수기 물은 먹을께 못돼지요 저런 물에 비하묜...
    나도 이제 물맛을 느낀다니깐요 
     
      식콩  2003-11-25 오후 12:50:57   
    갑자기 목이 마르군요... 
     
      보더후냐*^^*  2003-11-25 오후 12:52:06   
    이제부터..정수기 물않쓰구..근처에있는 절에가서..물떠다 마실까??..근데 귀차니즘 땜시..^^; 
     
      sweetheart  2003-11-25 오후 12:53:04   
    반디불님,,축하드려요,,너므너므 보기좋습니다. 
     
      뽀빠이  2003-11-25 오후 12:55:10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감축드립니다!! 
     
      햇살가득  2003-11-25 오후 12:59:08   
    앗! 반디불님 한번 쏘신다니....(^^) 좋은곳 나들이벙개 한번 때리시라니까요~ ^^ 
     
      반디불  2003-11-25 오후 1:04:29    
    햇살가득님~~지금 머리싸매고 있습니다..12월달에 한번 해볼려구 말이지요.. 
     
      반디불  2003-11-25 오후 1:05:30    
    보더후냐님~~ 절의 물맛은 어느 절이나 다 좋더라구요.. 
     
      반디불  2003-11-25 오후 1:06:39    
    마냐님~~이제 득음(得飮)의 경지에 이르셨군요.. 
     
      반디불  2003-11-25 오후 1:07:38    
    식콩님~~시원한 물 사발드렸으면 좋으련만.. 
     
      햇살가득  2003-11-25 오후 1:08:20   
    앗! 아싸~ ...(12월은 바쁘게 보내겠네..^^) 
     
      반디불  2003-11-25 오후 1:08:31    
    허트님~~뽀빠이님~~감사합니다.. 
     
      badawa  2003-11-25 오후 1:09:22    
    네 드뎌 득음의 경지에 조금씩 다가간다는 저의 득음은 (소리음)짜라는 ㅋㅋ 
     
      블랙레인  2003-11-25 오후 1:10:28   
    또 멋진곳을 다녀오쎠군요~^^와~부럽당 
     
      반디불  2003-11-25 오후 1:20:46    
    레인님~~모두 덮어불고 떠나보아요..가끔식은 파격이 필요한때도... 
     
      햇살가득  2003-11-25 오후 1:22:11   
    파격이 파장이 되어 결국엔 파토가 되버릴 수도 있다는...(T T) 
     
      반디불  2003-11-25 오후 1:24:18    
    햇살님~~파토를 무서워 하지마시길..대략 화투판에서 패가 몰리면 난감한데 파
    토가 되면 오히려 행운을 기대할수도 있다는.. 
     
      햇살가득  2003-11-25 오후 1:30:15   
    헉!... 화투란 역시 오묘한 것인걸까?... 배워볼까나...(--) 
     
      블랙레인  2003-11-25 오후 1:31:32    
    아니되옵니당~우~먹고살자니~쿠헥;;;; 
     
      곰탱엄마  2003-11-25 오후 1:35:42   
    축하드립니다... 반디불님^^ 
     
      로린(lauryn)  2003-11-25 오후 1:47:03   
    우와~~~~~~~~~~~ 왕 대박 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ㅊㅋ 날려드려염~~ 
     
      반디불  2003-11-25 오후 1:55:07    
    곰탱어무이~~감사합니다..곰탱이는 잘있져? 
     
      반디불  2003-11-25 오후 1:55:42    
    로린님~~~ㄳㄳㄳㄳㄳㄳㄳㄳㄳㄳㄳㄳㄳ감사함니다.. 
     
      로린(lauryn)  2003-11-25 오후 1:57:40   
    헤헤헤헤헤.. 로린은 언제 저런데서 저런 상 함 받아 보나~~~^^ 대략 무쟈게 부럽다는.. 
     
      둥글둥글  2003-11-28 오전 12:24:36   
    와우...옥천사 구경왓다가 반디불님의 놀라운 재주도 알았다는...어쩐지 글쓰는 솜씨가
    남다르시다 했더니...문학가시군요... 너므너무 다방면에 재주가 많으시군요.
    자기일도 열심히 하시고 솜씨도 좋으시고, 상식도 많으시고...옥천사 한바퀴 구경잘하고,
    늦은시간에 목이 말랐는데, 약수물 한그릇 잘먹고 갑니다.... 
     
      반디불  2003-11-28 오전 9:22:57    
    둥글둥글님~~옥천사물은 정말 남다르더군요..그동안 전국에 유명하다는 사찰다니며
    세심(洗心)이라구 해서 꼭 법당들어가기전에 물부터 먹고 마음을 가지런히 하는데
    옥천사의 물은 정말 남달랐다는 느낌이였습니다... 
     
      한빛장  2003-12-17 오후 12:21:27   
    축하드립니다...(늦을 방문입니다.^^) 
     
      반디불  2003-12-17 오후 12:33:44    
    한빛짱님...감사합니다...꾸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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