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사냥견 대회..

블로그앤 사이트가 없어지면서 백업하는 글..

맷돼지 사냥견 경진대회.. 
2003-10-05 오후 8:20:41

 

오늘은 아산에서 제가 아는 분이 운영하는 엽견장에서 전국 맷돼지 사냥견 경진대회가
있었습니다.
4일인 어제부터 오늘까지 있었는데 어제는 아마추어무선사 양성교육을 주관하는 입장이라
가보지 못하고 오늘 오후에 잠깐 들렀습니다. 마침 오늘 오후부터는 결승이 진행되고 있어
박진감 넘치는 구경이 되리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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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큰 사냥개인데도 맷돼지한테 비교하니 너무 작다는 느낌이 드는 군요..

꼬마공주가 하도 따라가겠다고 졸라서 할수없이 데리고 갔습니다.
아니들도 부모따라서 몇 와있더군요..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으르렁대는 엽견들의
소음이 심상치 않군요.
사진찍기 좋은 곳에 자리를 정하고 에푸엠투로 찍을 준비를 마치고 30여분 기다려서
경기가 시작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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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예선을 치르면서 시달렸는지 땅을 파고 엎드려서 쉬고 있는 맷돼지..
정말 한덩치 하는 놈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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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에는 심사위원 세사람이 앉아서 무언가를 열심히 논의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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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에서 취재를 나왔군요..열심히 인터뷰가 진행되고 있고..휴..탐나는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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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시작되기전 기대하고 있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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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스타트~~ 문을 열고 개를 집어 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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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있는 맷돼지에게 싸움을 걸고있는 사냥견(엽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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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맷돼지가 일어났습니다..서로 기선을 제압하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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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보이는 물 웅덩이가 맷돼지가 배수진을 치는 곳입니다. 저곳에서 딱 버티고 서서
달려드는 엽견과 대결을 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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좇고 쫒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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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진을 친 맷돼지와 끈질기게 공격하는 엽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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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쫓겨서 언덕으로 달아나는 맷돼지와 물고 늘어지는 엽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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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장을 한바퀴 돌아서 다시 배수진으로 갔지만

이제는 또 다른적과 마주선 맷돼지...

서로 으르릉대며 한바탕 접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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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 늘어지는 놈과 뿌리치려는 맷돼지의 대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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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쫓고 쫓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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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으로 승부를 걸다가 당해서 나가 떨어지는 엽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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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심기일전하는 엽견...

맷돼지는 지쳐서 나중에는 도망다니는데 주력을...
암튼 이 세상에는 참 별나게 즐기는 사람도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비싼 엽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이런 기회를 통하여 실전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훌륭한
사냥개로 만드는 계기가 된다는 군요...

 

 

*********************** 댓글들 *******************************

  제다이  2003-10-05 오후 10:10:34  
오호.. 이것은 불법 아니겠지요? 
 
  잠이조아  2003-10-05 오후 11:31:13  
아주 생생하네요 ^^ 
 
  ☆별이☆  2003-10-05 오후 11:33:25  
생생...생생우동이 먹고 싶다...^^;; 반디불님 즐감했슴다~ 
 
  leechin  2003-10-06 오후 12:17:01    
우왓 반디불님 덕분에 앉아서 멧돼지를 구경하는군요,.. ^^ 
 
  햇살가득  2003-10-06 오후 12:17:14  
멧돼지는 먹나요? ^^ 
 
  검객  2003-10-06 오후 12:20:36  
다큐작가 하셔도 되겠다는 생각이....재미 있었겠는걸요...그런데 멧돼지가
개에게 몰리는군요...^^ 신기도 하여라 
 
  영두리  2003-10-06 오후 1:08:24  
멧돼지가 불쌍해요... 다음에 태어나면 엽견으로 태어나길 바라며... 
 
  식콩  2003-10-06 오후 1:21:29  
일단은 멧돼지가 불쌍함. 아주 생생한 글입니다... 하지만 사냥의 오랜 전통을
가진 영국에서도 사냥에 대한 찬반양론이 시끌벅적한 것으로 압니다.
가짜 멧돼지는 없나요??^^ 
 
  하늘구름  2003-10-06 오후 3:45:57  
멧돼지 한마리로 모든 경기를 울거먹나요? 나중에 들어가는 놈은.. 슬슬 놀면서
하겠다는.. 
 
  블랙레인  2003-10-06 오후 5:27:46    
불쌍타..멧돼지...ㅠ.ㅠ;...근데 다 끝나고 멧돼지 무거쪄?..그쳐?....
후룹~맛있었나요...ㅡ.ㅡ;;죄성 
 
  반디불  2003-10-06 오후 5:55:57    
뒤에 알아본바로는 저 멧돼지는 8년정도 되었다는 군요..2마리로 교대로 하는데
엽견이 멧돼지를 이길수는 없구요..인간이 총을 쏘기 좋은 위치에 몰아줄 뿐이라는 군요..
그래도 경험이 없는 엽견은 오줌을 쥘쥘사면서 물러난다는 군요...
대략 두어달이면 상처도 다 아물어서 괜찮다는 군요..
개인적으로 너무 잔인하고 일방적인 게임이라 마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주로 엽견이 무는 부위가 돼지의 불알(죄송~~)이였습니다.. 
 
  반디불  2003-10-06 오후 5:59:48    
그리고 엽견의 보호를 위해 멧돼지의 이빨을 일부 제거하였다는 군요..어떤 엽견은
천만원이 넘는 엽견도 있다는군요..그래서..돼지에게 받혀서 나가떨어지는 엽견..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하나소리  2003-10-06 오후 11:02:09  
멧돼지 넘 불쌍해염. ㅡㅡ; 
 
  바다  2003-10-06 오후 11:04:08  
정말 불쌍해염...... ㅡ.ㅡ 
 
  제다이  2003-10-06 오후 11:05:40  
ㅠ.ㅠ 여튼 사람들이란.. 
 
  임헌백  2003-11-30 오전 2:09:24    
정말 한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