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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성 바우덕이 축제
    여행기 2006. 4. 7. 16:19


    불꽃같이 살다간 그녀..  바우덕이 축제
    2003-10-04 오후 1:39:59

     

    2003년 바우덕이축제를 꼬마공주와 단둘이 다녀왔다.


    작년에 다른 일때문에 못가보고 드뎌 오늘에야 가본다..그래서 기분은 업되고..
    남사당(男寺黨)은 사당 복색을 하고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면서 노래와 춤을 팔고
    노는 사내들을 말한다.
    그런 남사당패에서 전설적으로 남아 있는 유일한 여성 꼭두쇠이면서 고종 2년 경복궁
    중건 때 신기에 가까운 예기로 흥선대원군을 매료시켜 정3품 당상관 이상의 벼슬이
    사용하는 옥관자를 하사 받기도 한 사람.
    그녀가 바로 바우덕이다.


    바우덕이의 본명은 김암덕(金岩德·1847-1870)이며 출생지는 어디인지 분명치 않다.
    다만 5세에 남사당에 들어가 15세에 꼭두쇠가 되었다고 한다. 그의 남편 역시 남사당
    으로 이모(李某)라고 전해지고 있으며, 바우덕이와는 20년의 나이차가 있다.
    바우덕이는 꼭두쇠로 뛰어난 기량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미모 또한 빼어나 많은 사내
    들의 가슴을 태우고, 보는 사람들을 매혹시켰다고 한다.
    그녀의 미색은 현재까지도 안성지역의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고, 당시
    양반가의 규중에서도 칭찬했었다고 하니 양귀비를 능가했다고나할까?


    특히, 바우덕이는 소고에 능했으며 경복궁 중건 때 뽑혀서 소고와 선소리를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대원군과의 만남을 갖게 되었고 대원군은 일꾼들을 신명나는 세계로
    인도하는 그녀의 예술성을 칭찬하고 옥관자를 하사하였다 남사당패들은 한겨울을
    안성 서운산 청룡사에서 나고 봄부터 가을까지는 절에서 준 신표를 가지고 안성장터를
    비롯하여 전국을 떠돌면서 연희를 팔아 생계를 유지했다.
    바우덕이의 기량이 얼마나 뛰어났는가는 안성지방에 전래되는 속요의 한 구절을 보아도
    알 수 있다.


    安城靑龍 바우덕이 小鼓만 들어도 돈나온다.
    安城靑龍 바우덕이 치마만 들어도 돈나온다.
    安城靑龍 바우덕이 줄위에 오르니 돈쏟아진다.
    安城靑龍 바우덕이 바람결에 잘도 떠나간다.


    미인박명이라고 23세의 꽃다운 나이로 바우덕이는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남편 이모는 당시 나이 마흔 두살이었는데 제 계집의 죽음을 견디지 못하고 청룡사 개울
    숲에서 바우덕이를 화장해 뿌리고는 미친듯이 남사당에만 몰두했었다고 전해진다.
    청룡리에는 나팔바위, 또는 울바위, 떵뚱바위라고 불리우는 바위가 있는데 바우덕이의
    남편이 매일 같이 그 바위에 올라가서 나팔을 불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바우덕이의 남편 이모는 바우덕이를 여위고 슬픔을 이기지 못하여 생시에 자주 가서 놀던
    그 바위에 올라가 나팔도 불고, 장고도 치고, 울기도 해서 후세 사람들이 그 바위를 그렇게
    부른 것이라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기록에 의하면 1990년 말경까지 그녀의 묘지는 돌보는 이 하나없이 잡초 속에 황량하게
    버려져 있었다 한다.
    그러던 차에 다행히 `안성남사당`이 1989년 제30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되면서 안성 지방의 예능을 주도했던 바우덕이의 넋을 기려야 한다는 소리가
    높아지게 되었고, 마침내 서운산 밤나무골 양지바른 비탈에 묘를 단장하기에 이른 것이다.
    또한 1998년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1호로 지정되면서 더욱 그 빛을 발하게 되었다.

     

     

     


    축제장에 도착하고 있습니다..하늘도 너무 맑고...

     

     


    입구에서 허수아비와 사귀는 중인 꼬마공주...누딸인지 이쁘데이~~

     

     


     악재님..마카님..제로쿨님등 블로그엔의 총각들을 기다리고 있는~~~

     

     


    바우덕이의 일생이 책으로...

     

     


    축제장 안에서 깃대를 잡고 폼을 잡는 꼬마공주...

     

     


    오랫만에 보는 탈곡기~~

     

     


    설탕을 녹여서 만드는 신기에 가까운 예술..먹기에 아깝다는 생각..

     

     


    작은것 하나에 1500원..아까운 예술작품을 먹고있는 꼬마공주~~

     

     


    안성부근에는 숯막이 많다.숯을 지게에 지고 내어다 팔때 옛날에는 이렇게~~

     

     


    공예장터..축제기간동안 상설한다고 한다...

     

     


    상설된 안성장터...

     

     


    둘이서 색종이에 소원을 적어서 소원탑에다 끼워두고..

     

     


    소원을 비는 탑...

     

     


    난장에서 각설이와 함께~~

     

     


    짚신을 삼으시는 어르신~~

     

     


    포졸들사이에 끼인 자은이~~포교나리의 수염이 멋있다..

     

     


    기생모자도 써보고~~

     

     


    약장수의 공연...평생을 하셨다고 하더군요..

     

     


    추억의 닭장...

     

     


    오랫만에 보는 유엔성냥과 향로표 성냥...

     

     


    장보러 나오신 양반댁 마나님과 몸종..

     

     


    공연중인 각설이 엿장수...

     

     


    나쁜액을 하늘에다 띄우는~~~까마득 하다...

     

     


    남사당 바우덕이 제례행사..영산제..보기 드믄 행사였는데 내일 한다는 군요..


    ***************  댓글들 *********************************************
    블랙레인  2003-10-04 오후 1:51:26    
    오키~존글에 사진에 1등까정~야르~^^ 
     
      잠이조아  2003-10-04 오후 2:23:22  
    참 좋은 축제이네요~~ ^^ 저 색종이에 적어 끼원놓으신 소원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곰탱엄마  2003-10-04 오후 2:41:55  
    꼬마공주 그 분홍잠옷 아가씨 맞죠? 설탕과자 많이 먹으면 이 아파요...^^ 귀엽당 
     
      제다이  2003-10-04 오후 3:13:02  
    잠이조아님 의견에 한표! 
     
      검객  2003-10-04 오후 9:53:46  
    저런 축제 정보는 어디서 얻으시는지...반딧불님은 정말 부지런 하신 것 같아요 ^^ 
     
      pris  2003-10-05 오후 9:46:43  
    난 암만봐도 이 댁 따님들이 더 부러워요~ 세상에 이런 아버지가 어디계심까? 
     
      햇살가득  2003-10-06 오후 12:20:44  
    에고에고~~... 저런 미녀따님을 어디서 얻으셨을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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