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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 광양 매화축제(홍쌍리家)여행기 2007. 3. 26. 23:15
11회 광양 매화축제(홍쌍리家)
3월 한달동안 섬진강의 하류에 속하는 광양의 다압면에서 광양매화축제가 있다.
마침 축제기간중에 발걸음 할일이 생겨서 짬을 내서 잠깐 다녀왔다.
이 일대에 매실나무를 처음으로 심어서 오늘날 전국 최고의 매실농원을 꾸린
홍쌍리 家가 매화축제의 중심지이다.
아마도 섬진강을 찾은 회수로만 따지자면 수도 없겠지만 매화꽃이 흐드리지게
피어나는 계절에 찾은 것만 꼽아보아도 다섯번 쯤은 될 것이다.
매실농원으로 오르는 길에 돌아다 본 섬진강의 모습이다.
점점 축제의 횟수가 더해질수록 옛맛이 없어지고 자꾸만 도시의 번잡함이 덧칠이
되어져서 정취를 감해간다.
매화꽃에 둘러쌓인 마을이 정겹다.
1917년에 심었다는 매실나무는 벌써 90년의 세월을 가지마다 매달고 있다.
수백년쯤은 되어야 나라의 보호를 받는 보호수가 될터이지만 이 나무들은 오늘의
홍쌍리 농원을 있게 하였으므로 이 농원에서 특별히 보호를 하고 있다.
매실을 익혀가는 단지들.....
이곳의 매실들은 지리산의 바람과 섞인 햇살에 시큼함을 익혀간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서 일까?
사람의 발길이 잦아 지고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게되면서 이곳도 너무 상업적인
면으로 강화가 되었다.
평균적인 물가상승률을 10배쯤 뛰어넘는 것 같다.
몇년전 이곳을 처음 찾았을 그때가 그리워 진다.
아늑한 지리산과 섬진강을 내려다보며 즐기는 산책로에서......
영화 취화선이 촬영되었다는 대숲.....
영화로 보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이 작다는 느낌이다.
역시 렌즈를 통해 보는 풍경의 가식은 사람을 혼동하게 만든다.
매실농원의 풍경 좋은 곳들... 매화꽃은 초가에 어울린다는 느낌이 든다.
대숲과 단지들.....
매화...
매화...
그리고 매화들....
그리고 산수유의 엑센트....
도시의 흔적들에 의해 오염된 오늘의 현실이 꼭 이렇다.
더 이상 꽃들의 아름다움은 없다. 이제는 돈의 무거움만 섬진강 가에 꽃인척....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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