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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시흥 갯골 생태공원
    여행기 2006. 8. 21. 00:24

     

    경기도 시흥 갯골 생태공원

     

     

     

     

    오늘은 일요일이라 오랫만에 느긋하게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딸만 셋인데 와이프는 일찍 봉사단체 야유회건으로 집을 나서고 큰딸과 둘째는

    둘이서 짝짜궁이 잘 맞아서 신발산다고 천안으로 떠났다.

     

    막내와 둘만 남았다.

    그냥두면 집에서 뒹굴게 분명한 녀석~ 한참을 꼬신끝에 마침내 집을 나섰다.

    오늘은 갯벌산책과 염전을 볼수 있는 곳인 경기도 시흥시의 시흥갯골생태공원으로

    가기로 했다.

     

     

    시흥의 갯벌은 세계에서도 흔하지 않은 사행갯벌이다.

    바닷물이 밀물과 썰물동안 들어오고 나가는길이 마치 뱀처럼 모양을 내어서

    사행갯벌이라고 하는 것이다.

     

    지금은 주변에 워낙 많은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도시인들의 휴식처로써

    그 역활을 단단히 한몫 하고 있다.

     

     

     

     

     

    갯벌의 주인은 역시 갈대이다.

    그러나 눈높이를 좀 낮추어보면 함초나 민들레등도 자주 보인다.

     

    꼬불거리는 갈대밭길을 걷다가 보면 도시의 찌들은 삶이 깨끗하게 정화된다.

     

     

     

    얼마전까지 이곳에는 염전이 크게 성했다.

    지금은 인조염과 중국산 싼 소금에 밀려서 전통 천일염은 거의 경쟁력을 잃었다.

    지금은 그저 체험학습용으로나 있을 뿐이다.

     

    세계의 유명한 요리사들은 프랑스산 천일염을 쓴다고 한다.

    염도에서 차이가 나는 것인데 우리나라도 이제 품질을 높여서 승부해야 할 것이다.

     

     

     

     

     

    이제는 염부도 보기 힘들다.

    마치 폐허를 보는 듯한 염전의 흔적들이 도시화되고 대량생산화 되어가고

    기계화 되어가는 현대를 보는 듯하다.

     

    우리들도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면 저렇게 폐허로 남을 것이다.

     

     

     

    지금도 남아있는 소금창고..아직도 그나마 명맥은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생산품이 이곳을 찾는 관광객의 체험학습용으로 팔리는 신세가 되었지만..

     

    싼값에 들어오는 중국산 소금때문이란다.

     

     

     

     

     

    염전의 모습들...

     

     

     

    비오는 날이나 흐린 날을 대비해 간수를 저장해두는 해주라는 시설이다.

    이곳에 간수를 저장해두었다가 날이 맑으면 결정지로 보내서 소금을 만든다.

     

     

     

     

    시흥갯벌의 가장 큰 물길이다..

     

     

    이곳에서 가장 밚은 개체의 산조풀..

    지금 한창 꽃을 피우고 있는 녀석들이다. 지역의 방언인지 한무리의 사람들이

    '고양이풀'이라고 한다. 언제 도감을 한번 찾아 보아야 겠다.

     

     

     

    이놈은 길가에서 자주 보던 놈인데 이름을 모르겠다.

    이쁘다..무리지어 있을때보다 이렇게 혼자 피어있는 모습이 훨씬 이뻐보인다.

     

     

     

     

    늦여름의 가장 꽃다운 녀석은 아무래도 해바라기이다.

    훌쩍한 키와 노랗고 큰 꽃은 다른 늦여름꽃들을 압도해 버린다.

    초가을의 하늘과 가장 조화를 잘 맞추는 꽃이 역시 해바라기 이기도 하다.

     

     

     

    이제 떠날 채비를 마친 민들레 씨앗들..

    모두들 새로운 터전을 찾아서 떠나갈 설레임으로 웅성이는 듯 하다.

     

     

     

     

    바람개비...

    갯벌의 갈대숲의 상징은 역시 바람이다.

    갯골에 딱 알맞아 보이는 바람개비 조형물...해가 진다.

    새로운 해가 떠오를때 쯤에는 이 골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리라.

     

     

    인터넷으로 접수를 사전에 한다면 몇배는 알차게 갯벌을 체험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안내판이다.

     

    갯골축제는 지금 끝이 났다. 그러나 평일에도 추진해볼만한 프로그램이다.

     

     

     

    돌아오는 길에 만난 서해대교와 석양...

    오늘은 유난히 색깔이 짙은 석양이 자꾸 시선을 잡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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