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지난주를 달군 키워드들
    時流評說 2006. 8. 16. 10:56

     

    지난주를 달군 키워드들


     

    깡패 꼬붕, 요단강 매표원 이스라엘


    덥기는 하지만 경치는 나름대로 죽이는 곳에 초가삼간 몇채가 동네를 이루고 살았다.
    어느날 떠돌이 한놈이 어디서 줏었는지 색시 하나를 데불고 나타나 동네 한켠에 살림을
    차렸다. 며칠이 지나니 또 다른 떠돌이 놈이 딸과 아들을 데불고 나타나 먼저 온 떠돌이
    옆에다 살림집을 차렸다.


    달포쯤 지나자 원래 있던 동네가구수와 비슷한 숫자의 떠돌이 마을이 생긴 셈이다.


    이 동네는 동네 가운데로 개울이 흐르는데 개울의 건너에는 초가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고
    개울의 반대편에는 논과 밭이 있어서 사람들은 아침이면 개울을 건너 밭일,논일을 가고는
    했는데 떠돌이들은 농토가 있는 곳에 조그만 틈만 있으면 천막을 치거나 어슬프게 집을
    짓거나 해서 원래 사람들로서는 여간 불편하지 않았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떠돌이들이 한번 살아보겠다고 찾아 온것인데 박절히 쫓지도 못하고..


    하루는 면장어른이 경찰까지 대동하고 나타나서는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에~~ 지금부터 이 개울을 건너는 팔레里라고 하고...에~~ 건너부터는 라엘里 라고 합니다.
    그러니 팔레里 사람들은 라엘里로 갈때는 조심해야 합니다. 라엘里 사람들은 빽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우리 지구별에서 제일 주먹센 깡패가 그들 뒤를 봐주고 있습니다..알겄지요~~~"


    그래서 이장이 나섰다.


    "아니.....면장님..이런 법이 어디 있디유~ 조상대대로 이땅의 주인은 우린디....."


    다시 면장님이 이야기 했다.


    "어허~ 뭔소리다요..나도 보던 모했지만 하느님이란 분이 이 땅을 주기로 약조 했담다..
    에~~ 그게 어디있냐하믄...이들이 가지고 있는 책에 그리 나와있다 안하요..알것지요~~"


    중동의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이야기다. 유태인들..지금의 이스라엘 사람들은 2천년을
    넘게 자신의 나라도 없이 떠돌이로 살았다. 2차 대전이 끝나고 미국과 영국등은 자신들의
    마음대로 팔레스타인의 땅을 빼앗아 이스라엘을 건국하도록 했다.
    기독교적으로 보면 그곳에 있는 기독교의 성지를 이교도의 손에 맡길수 없다는 편향적인
    시각도 이 강탈에 한몫을 했다.


    가만히 있다 땅을 빼앗긴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가만히 있겠는가?


    우리도 그런 적이 있었다. 일본으로 부터 우리땅을 송두리째 빼앗기고 말았다.
    물론 우리도 항거했다. 독립군도 만들어 폭탄을 던지고 일본군을 죽이고 더러는 일본의
    민간인에게도 위해를 가했다. 일본에서 보면 테러이지만 우리입장에서 보면 분명하게
    나라를 되찾기 위한 힘없는 자의 항거일뿐이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꼬붕이다. 세계의 깡패인 미국의 빽을 믿고 설치는 놈이다.
    나는 세상의 모든 것은 궁극적으로 본래 주인을 찾아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나는 헤즈볼라 전사들의 건투를 빌어마지 않는다.
    화이팅~~ 헤즈볼라! 그대들은 그대들의 것을 찾는 날까지 열심히 싸우시기를~~~

     


    된장녀,된장 만들줄 알아?


    요즈음 뜻하지 않게도 된장이라는 말이 이토록 검색은 물론이고 신문과 매체에서 회자된
    적이 없었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된장녀라는 말은 100도씨로 펄펄 끓는것 같다.


    머리속에 별로 든것도 없으면서 명품(국산이 아니라 루이응응..베르응응등의 외국명품)으로
    온몸을 치장하고 점심 한끼를 먹으도 외식전문이나 호텔 레스토랑을 즐기면서 허여멀건한
    백인남자에 대환 환상을 가진 여자를 지칭하는 일종의 비하어라고 한다.


    문제는 이 된장녀에 대한 문제제기가 찌질이들로부터 도발되었다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많은 꼴불견의 여자들이 많다. 해수욕장에 개를 데리고 와서 아이들 노는 백사장에 개회충을
    마구 흘리고 간다거나 지하철녀처럼 개똥을 치우지 않고 간다거나...그런 행위들은 피해자가
    분명하게 존재하고 사회관습상으로도 부도덕하다. 지탄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일군의 된장녀로 칭하는 그녀들의 행위는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고(이것을 법적 용어로 행복추구권이라고 한다.)
    남의 행복에 침해가 되지 않는다면 명품을 몸에 두르던 매일 아침 패스트푸드를 먹던 어떠한
    환상에 빠져 있던지 남이 탓할 바가 아니다.


    그렇다고 마약에 빠진다거나 본드를 흡입하는 것은 그로 인한 다른 사람의 2차 피해가 있기
    때문에 사회관습이 이를 허용하지 않고 따라서 법적 강제를 하는 것 뿐이다.


    된장을 만들줄 아는가?
    된장은 고추장,김치와 더불어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식품이다. 아시아에서 그래도 우리가
    신체적 등위가 높은 것은 우리에게 된장이라는 식품이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콩은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는 말처럼 영양가가 풍부기 때문이다. 이 글을 힘들여 읽고 있는
    당신은 된장을 만들줄 아는가?


    대부분 못한다고 말 할것이다. 그러면 된장녀를 욕하지 마라. 그녀들도 즐길 권리가 있다.

     


    작통권,짝퉁권도 같이 줘

     

    에라이~ 18넘들아!!!!
    누구를 보고 욕하는 거냐고? 그야 당연하지 않는가.
    내년에 50이라는 나이 고개에 올라서는데 조막만한 소년시절부터 달이면 달마다 칠판에
    이렇게 이름이 적혀지기도 했었다.


    '육성회비 면제자 OOO', '방위성금 안가져 온X OOO'


    자주국방..자주국방...자라면서 얼마나 많이 들었던 말인가? 사회에 나와서 회사에
    들어 가도 육사 출신으로 제대하면 다름 사람의 몇 곱절 높은 자리를 줬다. 그동안
    사관학교를 통해서 배출한 장교가 도데체 얼마나 되는가 말이다. 투입된 사회적 비용은
    또 얼마나 되는가를 생각하면 어질 어질해진다.


    며칠전에는 별4개 달았던 운좋은 사람들...여기서 운이 좋다고 표현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별 다는거 시험치는 것도 아니고 장군답게 일대일로 칼싸움해서 따는 것도 아니고 병법서를
    잘 외워서도 아니고 그저 빽이 있는가? 육사 몇 기인가? 코드가 맞는가? 따위로 정해지는
    탓이기에 이리 표현할 뿐이다..이 모여서 우리는 아직 싸울 능력이 없으니 미국에 붙어야~
    한다며 주먹을 불끈 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이 현역시절에는 늘 우리는 강군(강군)이다..북한 따위는 초전박살 낼 수 있다고 했다.
    결국 몇십년동안 국민들은 군으로부터 사기를 당한 셈 아닌가?


    우리나라가 광복된 이후 지금까지 삼분지 이를 군인들이 정치를 했다. 군인들은 훈련과
    전술의 발전시키기 보다는 자신의 출세를 위해서 더 동분서주 했던 것이 아닐까?
    그러니 30년 넘게 큰소리를 쳐놓고도 이제는 자신이 없다며 꼬리를 내리는걸 보면...


    나는 오히려 그들이 바라는게 대한민국=미국의 짝퉁권을 더 지키고 싶은건 아닐까?
    우리나라 고위층 치고 미국시민권 하나쯤 가지고 있다는거 다 알고 있다. 그들이 기를
    싸고 미국의 짝퉁이 되려고 하는 것은 바로 그런 것에 원인이 있을 것이다.


    그들...보수인지 확실하지는 않다...딴나라당의 성향이 있는건 분명해 보이지만...
    독일도 작통권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예를 든다. 한마디로 미친넘의 발상이다.
    독일이 작통권을 자신이 가지고 있는게 아니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맡기고 있다.
    그것은 사실이지만 별을 4개씩이나 달았었다는 그는 나토라는 나라가 있는 줄 안다.
    독일의 작통권을 미국이 가지고 있지는 않다. 나라가 나라에게 작통권을 맡기고 있는
    나라는 대한민국 뿐이다. 물론 나토의 작전권을 가진 수장은 미국의 장성이다.
    그러나 그 장성은 나토위원회의 결정을 순종해야만 하므로 따지면 작통권을 가진건 아니다.


    미국의 짝퉁권을 갈망하는 그대들이여..
    그대들의 아들,딸,며느리,손자들 보내서 자리 잡아둔 그곳으로 빨리 가셔...
    우리나라는 우리들이 지킬테니...

     

     

     

    괴물,반쪽짜리 미완성...

     


    봉준호 감독이 홈런을 쳤다. 홈런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 않는가. 스텐드를 살짝 넘기는
    홈런도 있고 스텐드 중단을 맞치는 홈런도 있고 급기야 운동장담을 넘기는 장외홈런도
    있는데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봉준호감독의 이번 홈런은 장외홈런이 될듯 싶다.
    스텐드를 살짝 넘기고도 볼끝이 살아서 꿈틀대고 있으니 말이다..


    나도 물론 "괴물"을 보았다. 우리나라에서 괴물을 소재로 한 영화가 없었던 건 아니다.
    심형래감독의 용가리도 있었고 북한영화 불가사리도 있었지만 이번 "괴물"에 필적할 만한
    영화들은 못되었다.


    북한의 괴수영화 '불가사리' 이야기가 나왔으니 잠깐 언급을 하고 넘어가자.
    요즈음 아이들은 불가사리를 바닷가에 가면 별모양으로 죽어 나자빠져 있는 생물로만
    이해를 하지만 어릴쩍 외할머니의 무릎을 베고 들었고 엄마도 바느질을 하면서 5남매
    옹기종기 앉히고 들려준 이야기 이기도 했다.


    조그만 놈이 처음에는 바늘을 먹고 다음에는 못을 먹고 다음에는 솥단지를 먹고 그렇게
    자꾸 몸집을 불려가면서 더 큰 쇠를 요구하게 되고..들어도 들어도 박진감이 넘치던...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들의 할머니,외할머니,어머니들은 모두 재담꾼이였다. 그런 이야기를
    듣고 자랐으면서도 지금은 아이들에게 그렇게 박진감나는 이야기를 전해주지 못한다.
    지금의 아이들은 눈과 귀는 풍요로움이 넘쳐서 말로만 듣고는 상상력의 자극이 안되는
    탓이 아마도 클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괴물"은 외할머니나 엄마가 들려 주던 박진감나는 옛날 이야기와 같다.


    영화 "괴물"은 보기에 따라서 메세지가 참 많은 영화다. 봉 감독은 여기..저기..이 장면..
    저 장면마다 무언가 메세지를 심어 두었다는 느낌을 받는다. 생각이 많은 사람이 보기엔
    너무 골치가 지끈 거린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해야 할 메세지는 우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결국에는 스스로 일어나
    자신을 위해 무기를 들고 싸워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으로 대표되는 이 시대의 강국들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수많은 나쁜 배설물들..그것이 정치적인 것이던 환경적인 것이던...
    그것들을 통해서 약소국들에게는 치명적인 괴물이 탄생한다. 어쩌면 괴물은 세계각국에서
    벌어지는 반인류적인 사건들을 지칭함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영화 "괴물"은 반쪽짜리 영화다.
    이 영화 전반을 흐르는 반미와 반미에 대한 항거의 메세지에도 불구하고 100억원에 이른
    영화제작비의 절반을 미국회사에 컴퓨터 그래픽으로 들어갔다는 것은 아이러니다.


    IT 강국...이런 신조어가 부끄러울 뿐이다.

     

     


    바가지,휴가와 동의어..

     

     

    노현정 아나운서가 시집을 간단다. 또랑하게 생긴데다가 한 미모하지..총각들 설레이게
    만들었던 그녀가 대한민국 최대의 재벌가로 시집을 간다고 한다.
    질투어린 네티즌들은 그녀를 된장녀라고 몰아붙이기 까지 했다. 방송인도 사람이고 보면
    좋은 조건의 사람이나 집안에 시집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니 너무 몰아붙이지 말았으면 한다.


    하고픈 이야기는 그것이 아니고 그녀가 진행했던 상상플러스라는 프로그램이다.
    그 프로그램에 올드엔뉴라는 코너가 있는데 그 코너는 10대와 40~50대 간의 언어공유에
    대한 프로그램이다. 40대나 50대가 사용하는 말을 지금의 10대가 알아 맞치는 푸로인데
    가령 삐리리~는?하고 질문을 던지면 출연자들이 정답을 맞추어야 하는 게임이다.


    일부러 인지는 모르지만 단번에 맞치는 경우는 없다. 단번에 맞치면 아마 편집이 될테지만...


    전국민을 상대로 "바가지"라는 단어를 제시하고 연상되는 동의어를 찾으라고 하면 아마
    100%의 사람들이 "휴가"를 답으로 내 놓을 것이다.


    요즈음은 바가지도 가히 전국적이다. 바가지 없는 곳 찾아 보기가 힘들 정도다.


    휴가지의 바가지 상혼은 지역 공무원들이 앞장 선다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하도 바가지가 심해서 그 지역 군청의 문화관광과에 전화를 했더니 "저희들도 전국을
    조사했는데 말이죠..대천해수욕장에 비하면 여기는 뭐~~"


    할말이 없다. 참자~
    그냥 여름이면 잠깐동안 대한민국에서 바가지공화국으로 놀러왔다고 생각하자.
    여권도 필요없고 비자도 필요없이 다른 나라로 여행왔다고 위안삼자...


    에라이~ 잘 먹고 잘살아!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죄없는 메뚜기 탓은 왜 하는 거여....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