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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라 최초의 사찰..도리사..
    여행기 2006. 6. 23. 16:16


    신라 최초의 사찰..도리사..

     


    우리나라에 불교가 전해진 순서는 고구려..백제..신라의 순서라는 것은
    중고등학교때부터 배우는 정설이 되어있다.


    최근에 들어서 가야의 허황옥 왕비로 부터 전래되었다는 증거들이 발견되어
    중국이나 일본과는 달리 불교를 직수입하였다는 자부심을 가질수도 있겠나 싶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가야의 불교는 가야만의 불교로 끝이 나버렸고 결국에는
    고구려..백제..신라의 순서로 정해진 것이 정설이 되었다.

     

     

    신라에 불교를 전한 사람은 고구려의 승려였던 묵호자(默胡子)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 아도화상이다.


    아도화상은 중국에서 현창화상에게 불교를 배워 19세에 자명을 받아 신라에 불교를
    전하고자 당시 적국이였던 신라로 들어와 당시 신라의 변방에 해당되던 지금의 선산
    도개부에 있는 모례의 집에서 굴실을 지어 거처하면서 법회를 열고 법을 설했다.


    당시 새로운 정신적 돌파구를 찾고 있던 신라인들의 마음을 열어주는 새로운 사상에
    매료된 사람들이 차츰 늘어나게 되어 당시 근동에서는 큰 부자였던 모례의 시주로
    태조산에다 절을 지었다.


    (하지만 조선시대의 지도에는 冷山으로 나와있다고 오늘 만난 문화해설사 분께서
    말씀해주신 것으로 보아 태조산이란 불교계에서 의미를 부여한 이름이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지금은 일반인들도 태조산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 선산 도리사 전경..

     

     

    *** 도리사에서 바라 본 선산방면의 경치

     

     

    신라 19대 눌지왕 14년, 417년 경에 아도화상이 서라벌에 일때문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절을 지으놓은 이곳에 이르러 이곳에 겨울인데도 복숭아꽃과 오얏꽃이 만발해
    있는것을 보고 절 이름을 도리사라고 했다고 한다.


    어떤 문헌에는 절을 먼저 지었다고 하기도 하고 또 어떤 문헌에는 위에 이야기한
    복숭아꽃과 오얏꽃이 핀 것을 보고 절을 지었다는 것도 있어서 어느것이 정확한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문헌상 신라 최초의 절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본래의 사찰의 위치가 이곳인지에 대한 확신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부근에 도리사가 있다가 불교의 피폐와 함께 사라졌다가 이후에 다시
    중건되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1976년에는 세존 사리탑을 해체 복원하다가 금동육각사리함(국보 208호)과 부처님
    사리 1과가 발견되었다.
    그러나 금동사리함은 지금은 김천 직지사의 성보 박물관에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사리는 사람의 몸을 화장할때 나오는 결정체이다.
    수행을 많이 한 스님들만 나온다고 알려져 있으나 세간에서 수행한 사람도 사리가
    나오는 경우도 있고 무종교인한테서도 나온 예가 있다.


    스님들의 화장과정에서 이렇게 사리가 나오거나 아니면 유골이라도 세간사람들의
    묘지에 해당하는 탑을 만드는데 이것이 부도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경우는 8말이 나와서 당시에 국력이 강한 여덟나라가 나누었고
    힘없는 작은 나라들은 부처님의 화장한 재나 부근의 흙모래도 퍼가서 믿음의 대상으로
    삼았다고 한다.


    이렇듯 사리는 남아있는 유일한 육신의 결정체이기 때문에 믿음의 대상이 될수있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사리..즉 진신사리를 모신 곳을 적멸보궁이라고 하는데 적멸이란
    진리의 세게로 돌아갔다는 뜻일 것이다.


    그래서 진신사리를 모신 절에는 불상을 모시지 않는다. 통도사나 오대산 상원사등도
    마찬가지로 법당에 따로 불상을 만들지 않는다.
    부처님의 진짜 몸을 모셨으니 쇠나 나무나 돌로 만드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뜻이다.

     

     

     

     


    이 도리사도 1976년에 발견된 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을 세웠는데 사리탑의 위치는
    바뀌어 졌다.
    원래 있던 자리에서 한참이나 위로 올라가서 만들어 졌다.


    본래의 사리탑은 종모양이다. 그리고 위쪽에 세존사리탑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는데
    그 글체가 아무래도 후세대의 글씨같아 마음에 걸린다.


    우리나라의 어떤 문서에도 이 도리사에 진신사리를 봉안하였다는 기록이 없는데
    그래서 처음 사리가 발견되었을때 진위를 놓고 학계에서 한바탕 논란이 있었다.
    또 일반 스님들의 부도와 같은 형식의 사라탑도 그 의문을 더해 준다.
    최근에 광화문 현판 논란에서 보듯이 역사라는 것은 정확한 판단과 분석만이
    후세에 물려줄 가치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절에 지금 남아있는 정부지정 문화재로 보물470호인 화엄석탑이 있는데
    이 화엄석탑은 일반적인석탑과도 특이한 양식을 하고 있다. 그 형태는 여러 개의
    석주를 맞대어 기단부를 형성하였고 다시 그 상층부에 중층의 탑신부와 상륜을
    배치한 특수한 형식으로 우리나라 어느곳에서도 볼 수 없는 귀중한 문화재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그리고 아도화상이 도를 닦았다는 좌선대 옆에는 아도의 사적비겸 자운비가 있는데
    앞면에는 인조 17년에, 뒷면에는 효종6년에 새긴 아도의 사적이 음각되어 있다.

     

     


    이제 돌아나오는 길에서 25번 국도변에 있는 도리사의 일주문앞에서 포즈를 취한
    반디불이와 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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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반디불이 찾아다녔던 최초 최고의 유적들입니다.
    못보신 분들을 위해 목록을 올립니다.

     

    최초 최고의 유적을  찾았던 여행기들...

     

     

    광양의 최초의 김시식지유적.. 
    http://blog.daum.net/roadtour/1634881


     

    우리나라 최초의 차재배지..하동 
    http://blog.daum.net/roadtour/1686768


     

    최초의 목화 시배지를 찾아서..
    http://blog.daum.net/roadtour/1715572


     

     

    고소한 호두의 시배지를 찾아서.. 
    http://blog.daum.net/roadtour/1814615

     

     


    최초의 인공 숲..함양의 상림
    http://blog.daum.net/roadtour/3132674

     

     


    우리나라 최초의 산수유 나무
    http://blog.daum.net/roadtour/324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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