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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일 온천과 마금산 온천
    여행기 2006. 6. 23. 15:47

    블로그앤 사이트가 없어지면서 옮기는 글


    영일 온천과 마금산 온천
    2005-02-15 오후 10:21:57

     


    오늘 아침 집을 나와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꾸무리한 하늘아래를
    쌔리밟아 달렸더랬지요.
    서류가 좀 늦장을 부리는 바람에 늦게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점심때가 다 되어서 추풍령휴게소에 도착을 했지요.

     

     


    추풍령 휴게소의 모습입니다.
    상행선과 하행선의 중간에 준공탑이 볼만해서 잡아보았습니다.
    이런 노래가 있었지요..."구름도 쉬어 넘는 추풍령 고개~~"라는 가사의 노래
    말입니다.
    사실 이건 거짓말입니다. 마치 "찔레꽃 뿕게 피는 남쪽나라 내 고향~"하는
    노래와 같다고 보아야 합니다.
    찔레꽃은 남쪽이나 북쪽을 가리지 않고 하얗게 피는 꽃이거던요..


    사실 경상도에서 서울을 갈라치면 이 추풍령이 제일 낮으면서 완만한
    고개입니다.
    문경새재나 죽령등은 그 높이도 높고 험하기도 이곳에 비할바 못됩니다.
    조선시대에 서울가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과거시험을 보러 가는 사람이거나
    서울로 벼슬살이를 명받으러 가는 사람이 대부분이였지요.
    이 령의 이름이 "추풍령"이다보니 과거를 보면 추풍낙엽처럼 떨어진다고
    대부분 문경새제로 몰렸지요.


    이곳 추풍령은 지금 고속도로가 지나는 밑에 위치하고 있는데 해발이 겨우
    200을 조금 넘는 정도입니다.
    실제로 그곳에 가보면 동네길을 사이에 두고 북쪽은 충청도땅이고
    남쪽은 경상도 김천땅입니다.


    그러니 길건너집에서 짜장면 한 그릇 사먹고 온 충청도 사람이 이빨을 후비며
    "오늘은 경상도에서 점심먹고 왔다~" 이러지요..

     

     

     


    추풍령에서 점심먹고 오다가 보니 구미 못미쳐서 연료등에 불이 옵니다.
    아차~ 싶더군요.
    문제는 이 불이 추풍령 전부터였는지 지금 금방 왔는지 도무지 판단이 안되는게
    바로 문제 였지요.
    그래서 구미에서 내려 구미시내에서 기름 충진을 하고 다시 고속도로를 올렸지요.


    그 다음에 도착한 곳이 대구-포항간 고속도로의 영천휴게소입니다.
    영천휴게소 이야기는 앞에 포스트에서 잠깐 했으니 넘어 갑니다.

     


    그 다음에 포항에 도착해서 한 두시간 정도 열심히 회사일을 했습니다.
    늘 그렇지만 열심히 쌔리밟아 네다섯시간 달려와서 겨우 일하는 시간은
    두시간이 고작이니 참 허무할때도 있습니다.


    일을 다마치고 나서 저녁 약속을 했던 지인이 펑크를 내는 군요.
    갑자기 오른쪽 다리가 뻐근해옴을 느낍니다.

     

     


    그래서 길을 잡았습니다.
    포항사람들은 다 아는 곳인데 외지인들은 잘 알지 못해서 지나치는 곳이지요.
    대송면의 산골짝으로 찾아가는 중입니다.

     

     


    포항에서는 제일 역사도 있고 물도 좋은 영일만 온천입니다.
    유황천이라 물이 좀 미끌거리는데 워낙이 외져서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온천매니아들은 한번씩 찾아가는 유명한 곳입니다.
    얼마전에는 아주 맑은 시설을 자랑했는데 최근에 수리를 깔끔하게 했더군요.


    요즈음 사람들은 시설을 위주로 온천을 찾는데 온천은 물을 보고 가야 됩니다.
    영일만 온천에서 40여분동안 온천을 즐기면서 4시간의 강행군의 피로를
    말끔히 몰아냈습니다.
    그리고 이곳을 나왔을때 시계는 5시 30분입니다.
    비가 우산을 가지고 내리지 않은것을 후회할 정도로 내리네요.

     

     


    20번 국도....
    사실 우리나라에서 이 20번 국도만큼 아름다운 길은 드물것입니다.


    포항에서 시작해서 경주를 거쳐 건천을 돌아 밀양으로 그리고 창녕을 지나
    지리산 중산리까지 이어지는 이 도로는 완주해본 사람만이 느낄수 있을만큼
    재미있고 아름다운 그런 길입니다.
    제가 이 20번 국도를 완주한지가 벌써 5년이 넘은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곳 포항의 연일공단까지 연장이 되고 건천까지 직선으로 새 도로가
    뚫렸군요.
    반디불이는 신사에 속하는 사람입니다.
    신사는 새것을 좋아하지요.
    그래서 억지로 이길을 타보기로 했습니다.


    옛날 1시간 30분은 족히 걸리던 길이 불과 30분에 주파가 가능해 졌습니다.
    그곳에서 고속도로를 태워 저녁을 먹기위해 정차한 곳이 경주휴게소입니다.
    이 휴게소는 부산방면에만 있는데 화물차 전용으로 만들어진 휴게소입니다.
    이 휴게소의 알밥이 무지 맛있습니다.


    그리고 이 휴게소에는 우리나라에서 2번째로 작은 박물관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휴게소 공사를 할때 제철관련 무덤들이 발견되고 제철에서 꼭 필요한
    백탄을 만든 가마가 발견되어 실물에 가깝게 재현해 두었습니다.
    혹시 이곳을 지나치게 될때 한번 들러서 옛사람들 사는 모습을 보시기 바랍니다.

     

     


    에구...많이 흔들렸네요...
    남해고속도로 진영휴게소입니다.
    마산까지 가서 잠을 청하나 가가운 마금산 온천으로 가나 아니면 늦더라도
    내일의 목적지인 거제도까지 가서 내일 좀 편해지나를 두고 망설였던 곳입니다.

     

     


    결국에는 이곳 마금산으로 왔습니다.
    요즈음은 워낙 굴착기술이 발달을 해서 이십몇도만 되어도 온천으로 허가가
    되어서 전국에 온천이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있지만 온천다운 온천은 몇개가
    되지는 않습니다.


    이곳 마금산 온천도 그런 몇안되는 전통 온천중의 하나입니다.
    마산에서 창원쪽으로 오다가 북쪽으로 방향을 바꾸면 나오는 곳이 마금산
    온천인데 부근에 주남저수지가 있는 곳입니다.


    오늘은 여기서 하룻밤 유숙을 하려고 합니다.
    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비내리는 주남저수지 풍경 몇개 카메라에 담고
    거제도로 일보러 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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