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기준점..도로원표

여행의 기준점..도로원표

 

 

 

 

 

"아산에서 포항까지의 거리는 얼마나 되며 어디를 기준할까 ?" 라고 질문을 전지면
많은 사람들이 아산시청에서 포항시청까지 라고 답하거나 또는 아산시 경계에서
포항시 경계까지 라고 답을 할 것이다.

또 어떤때는 신나게 고속도로를 달려서 다시 국도로 접어들었을때 여태까지는
보이지 않던 포항 몇킬로라는 이정표를 보면 거의 목적지에 왔구나 생각하는데
그 몇 킬로미터는 어디를 기준으로 한 것일까?

도로원표...
道路原標...도로의 근본이 되는 표시라는 뜻이다.
우리가 도시간의 거리를 나타내는 기준점에는 두 조류가 있다.
도로의 거리를 표현하기 위한 기준점과 지리적인 거리를 나타내는 기준점이다.
도로원표는 이름과는 달리 도시간의 지리적 거리를 나타낼때 사용이 된다.

현재 서울의 도로원표는 1997년 12월 29일 세종로 광화문 네거리인 세종로 파출소
앞에설치되어 있다고 하는데 가보지는 못했다. 그러나 실제 도시간 거리 측정의
원점은 세종로 광화문 네거리의 중심을 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교통장해 등으로
인하여 도로원표를 가까운 곳에 옮겨 놓은 것이라고 한다.
이 원표는 거듭된 행정구역 확대 개편과 함께 서울의 면적이 넓어지면서 서울의
중심점을 찾기에는 너무나 어려움이 많다.
세종로의 광화문 네거리의 미관광장 내에 있는 현재의 도로원표는 서울과 전국 53개
도시간 도로상 실제 거리 및 연계상황, 64개 국외 도시의 직선 거리가 바닥면에 새겨져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보지는 못했다.

원래 도로 원표는 1914년 일제 때 현 세종로 네거리의 중심에 한반도 18개 도시의
거리가 표시된 표석을 설치한 것이 시초다.
이후 일제 중엽에 두 개가 새로 제작되어 세종로 네거리의 양쪽에 설치 되어 있었으나
1960년대에 세종로의 지하보도 및 도로 확장공사를 하면서 현재의 교보빌딩 앞에
있는 고종황제 칭경기념비각 앞으로 옮겨져 보존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53개 도시에 도로원표가 있다고 한다.
이번 출장길에서 우연히 포항의 육거리라는 사람들의 왕래는 적지만 옛날부터 이름난
광장에서 포항의 도로원표를 발견하였다.
내 고향의 도로원표를 한번씩 찾아 볼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