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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의 필수조건~ 믿음(信)..
    이런저런 이야기 2006. 6. 11. 12:55

     

    삶의 필수조건~ 믿음(信)..

     

     

     

     

    세상을 살아가면서 정말로 절실하게 필요한게 무었일까하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정말로 살아가는데 필요한것이 무었일까를 생각해보자.


    세상의 모든 남자와 여자가 목마르게 갈망하는 사랑일까?
    아니면 일주일마다 기대와 실망과 부러움과 질시를 동시에 안겨주는 로또와
    같은 행운이나 횡재일까?
    월세 몇십만원에 살면서도 몇만원쯤 우습게 자선남비에 넣은 사람과 숨겨놓은
    수백억을 가지고도 단돈 29만원에 벌벌떠는 돈의 물량적 의미일까?
    "僥倖面 幸運理 ○○○氏 參男 行政高試 合格" 같은 많은 사람들의 촉망과
    기대를 받는 것일까?


    재산과 지위...
    허우대와 멀끔함...
    잘 발달된 세치 혀...
    이것들은 갖추고 있으면 세상을 사는데 편한 것들이다.
    그렇다면 이런 것들을 갖추고 획득하는 것이 삶의 필수 요건인 것일까?


    믿는 다는 뜻을 가진 信은 사람 人(인)과 말씀 言(언☞말)이 합하여져 만들어진
    글자이다. 사람이 하는 말에는 거짓이 없는 것이다라고 해석을 해도 될런지..
    옛날엔 사람인변部에 口(구)로 쓰기도 했고 또 말씀언변部(言)에 心(심)이라 쓴
    글자체도 있다고 하니 어쨌거나 사람을 기준으로 생긴 말임에는 틀림없다.
    믿음을 우르러 받들면 신앙(信仰)이 되는 것이고 무조건 믿으면 맹신(盲信)이
    되는 것이다.


     小學(소학)에는 交友之道莫如信義(교우지도는 막여신의라..)는 말이 있다. 
    벗을 사귀는 도리(道理)에는 신의보다 나은게 없다쯤으로 해석하면 될것이다.


    요즈음 조선일보 사이트에 매일 들어가는데 검궁인 작가의 호유삼국지를
    읽기 위해서라고 할 만큼 대단히 재미있다.
    중간에 연재가 중단되어 상당히 아쉽긴 하다만 지난글이라도 간간히 읽는다.


    오늘은 강동의 주유가 조조의 밀명으로 방문한 친구를 속여서 조조 진영의
    이간책을 쓴다. 결국 조조는 수전에 아주 능하기로 소문난 채모와 장윤을 죽이고
    그로인해 결국에는 적벽대전을 맞아서 제갈공명에게 대패를 하고 만다.
    비교가 조금 그렇기는 하다. 왜냐하면 전장이나 나라간의 문제에서는 신의란
    본래 존재하지 않는 것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피가 뚝뚝~ 덜어지는 채모와 장윤의 수급을 보는 순간에야 조조가 속았다는 것을
    알아채지만 이미 엎지런 물이 되고 말았다.
    주유는 조조의 인물 됨됨이가 누구를 절대로 믿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그에
    아무 적합한 간계를 꾸민 것이였다.


    역사는 항상 후자들이 이러구 저러구 이야기 하기를 좋아하지만 본인도 사족을
    하나 달아보면 만약에 조조가 채모와 장윤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리지 않았더라면
    적벽대전에서 숫적인 우위를 유지 할 수 있었을 것이고 그랬다면 호락하게
    당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위..오..초.. 삼국으로 정립되기도 전에 유비는 싹이 짤려버렸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같은 날 스포츠 뉴스에서는 네덜란드의 프로축구팀인 PSV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히딩크 감독의 인터뷰 기사였는데 "나는 박지성..이영표를 믿는다" 는 요지의 기사다.
    국내에서 감독을 맡을 때도 그는 그랬다. 선수를 무조건 적으로 믿어주는 것...
    그 믿음 하나로 그 둘은 그 어렵다는 유럽의 축구무대에서 진가를 발휘할 수 있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책제목이 생각난다.
    칭찬은 결국에는 믿음일 것이다. 믿어 준다는 것...그것만이 사람을 변하게 한다.


    믿음....信...
    이것이야 말로 우리들이 반드시 쟁취해야 하는 삶의 필수조건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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