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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일청산을 다시 생각하며..
    時流評說 2006. 6. 7. 18:27


    친일청산을 다시 생각하며.. 
    2004-03-04 오전 9:35:51

     


    요즈음의 우리세상은 친일에 대한 청산이 큰화두로 떠올랐다.
    그것도 여느해처럼 2월초부터 시작해서 3월말까지 시기성 바람인듯한데
    올해는 총선의 영향으로 조금더 그 기간이 연장될듯 할뿐이다.


    이 친일청산에 대한 방향을 가만히 살펴보면 전부가 인적청산에만 그 촛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느낌이다.
    우리가 스스로의 의지로 대한민국이라는 사회의 카테고리에 속한적은 없다.
    그것이 필연이던 아니면 카오스의 결과이든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정해지는게 조국이라는 것이다.


    하나의 나라가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게되는데에도 2가지가 존재한다.
    하나는 원하지는 않지만 힘의 논리에 의해서 강제로 다스림을 받는것이고
    다른 하나는 스스로 원해서 다스림을 받고자 자청하는 것이다.


    우리의 역사도 그렇다.
    힘에의해 다스림을 받았던적도 있었다.
    몽고에 의해서도 그랬고 청에 의해서도 그랬다.
    근대에 와서 일본에 의해서도 마찬가지 였다.
    힘에 의해서 다스림을 받게되었을때는 우리는 우리의 자존이라는 하나의 의식이
    싹을 틔었음을 알수 있다.
    삼별초가 그랬고 임진란의 의병이 그랬으며 일제대의 독립군이 그랬다.


    그러나 우리가 스스로 남의 다스림을 받고자 했던때도 있었다.
    조선이 그랬다. 우리 스스로가 다스려달라고 중국에 매달려서 떼를 썻던
    조선의 리더들에 의해서 우리에게는 비겁유전자가 내리물림을 하고 있다.
    이 유전자가 아직도 내리물림을 하는지 그토록 싫어하는 일본이 강제로 우리를
    다스렸던 그 흔적을 지우지 못하고 있음은 통탄할 일이다.


    일제때 고등학생이였던 어떤 할아버지는 그때가 살기좋았노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 하는것을 본적이 있는데 그 무신경의 대물림을 생각해보라.
    얼마나 끔찍한 이야기가 될런지 말이다..
    일제잔재를 청산해야 한다는것은 어쩌면 이런것들과의 단절을 의미하므로
    빠른시간내에 이루어 져야만 한다.


    며칠전에는 노무현대통령의 일본총리를 나무라는 이야기가 있었고
    반발하는 일본총리의 이야기도 있었다.
    분명한것은 일본이 우리나라와 중국..그리고 동남아시아 민족들에게 엄청난 죄를
    지은것은 분명함에도 그 죄의 주체라고 할 신사를 참배한다는 것은 다름아니다.
    거북이처럼 납작하게 없드려서 한국전쟁의 물자조달을 해서 번 돈을 기반으로 하고
    미국의 과잉보호속에 성장한 일본이 경제를 무기로 위세를 부리고 있음이다.


    전여옥씨는 이야기한다.
    노무현대통령의 총선용 발언이라고..그럴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식인이 다른때도 아니요 3.1절을 전후한 이 시기에 일본의 비위를 맞추자는
    이야기는 참으로 천부당 만부당하다.


    또 우리가 독도우표를 발행한 일주일후에 몇가지의 독도우표를 발행하였다고 한다.
    그들은 지나간 세월을 반성할줄 모른다.
    그들은 속으로 힘이 있었던 우리가 잘못한것은 없다..너희들이 힘이 없을뿐이지..라고
    하고 있는지 모른다.


    우리도 이제 더 이상 일본을 원망하거나 무조건적으로 비판하지 말자.
    우리는 우리스스로에게 채찍질을 해서 다시는 그런일이 없도록 해야만 한다.
    남으로부터 힘에 의한 다스림을 받게 되면 얼마나 처참하게 됨을 우리 스스로를
    채찍질함으로서 우리가 느껴야하고 후손들을 가르쳐 나가야 하지 않겠는가.


    나는 우선 독도우표의 발행을 참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정부가 해야할일은 독도의 수비를 맡고있는 해양경찰을 영토방위의 주체인
    국군으로 넘겨야 하는 일이다.
    두번째는 우리나라의 영토인만큼 대한민국사람이라면 당연히 아무나 갈수 있어야
    하므로 상륙허가제를 완전히 없애야 한다.


    우리 스스로를 채찍질하기 위해서 우리의 관문인 영종도공항에 일본만행관을
    지어야 한다.
    고문당하고 죽임을 당하고 하는 모습을 우리 스스로 보아야 하고 왕래하는 모든
    외국인에게도 알려야한다.
    물론 우리의 독립운동사도 같이 말이다. 그것이 국빈실과 통했으면 더 좋겠고
    해외로 나가는 고위관리나 국회의원이나 다 거쳐가는 곳이면 더 좋겠다.
    우리 스스로 잊지 않으려고 노력할때만이 그들도 함부로 하지 못할것이다.


    그 고통의 역사를 담은 우표도 발행해야 한다.
    독립군의 머리를 잘라서 빨래처럼 걸어놓은 처참한 사진이라도 그렇게 해서 세계가
    잊어가는 일본의 잔혹함을 알려야 한다.
    그런 우표가 세계를 돌아다닐때라야 일본도 어느 정도 머리를 숙일것이다.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가 연일 관객몰이를 하고 세계적으로 호응을 받고 있다.
    좀더 소재를 넓혀보라.
    삼일운동이나 제암리의 학살도 그것 못지않게 처참할것이며 스펙타클할것이며
    그것또한 우리민족만이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역사의 자산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과 합작으로 난징 대학살도 범주에 넣어볼 일이다.
    킬링필드라는 영화도 크게 히트를 했지않는가 말이다.
    며칠 밤낮으로 피아간 큰 전쟁이였던 청산리전투도 대작 영화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


    일제잔재를 너무 인적청산에만 매달리지 말자는 이야기이다.
    물론 그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우리가 오욕의 역사를 버리기보다는 그역사를
    짚고 일어나야 온전히 우리의 역사가 된다는 것이다.
    부정하고 싶은 역사인것은 분명하지만 역사를 되돌릴수는 없지 않은가.
    그러므로 오히려 우리는 그 역사를 이용해서 당당함으로 맞서야만 한다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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