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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0원으로 즐기는 사랑놀이
    自作, 우든펜 만들기 2006. 5. 18. 22:34

     

    1000원으로 즐기는 사랑놀이

     


    지난주 너무 무리를 한탓인지 감기몸살이 찾아왔다.
    토요일 앓아누워 있었더니 한결 몸이 가벼워 졌다.
    와이프는 친구딸 결혼식에 가고 새로운 월요일을 대비하기
    위해 운동삼아 막내 꼬마공주와 시내 산보를 나섰다.


    약국에 들러서 글리세린 한병을 천원에 사고 던킨도너츠에 들러서
    오랜만에 부녀간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도너츠를 먹고
    집에 있는 아이들 것 한박스 사고 집수리에 소용할 망치도 구입하고
    비디오방에 들러서 캐러비안의 해적,봄여름.....,곰이되고싶어요등을
    빌려서 집에 돌아왔다.


    좀은 거뜬해진 것 같다.
    오자말자 막내 꼬마공주의 성화에 못이겨서 비누방울만들기에 돌입한다.

     

     

    우선은 적당한 그릇에 주방세제를 적당량 붓는다.
    주방세제:물:글리세린:물엿을 1:1:3:적당량으로 섞으면 비눗방울액이 완성된다.

     

     

     

     

    세제를 부었으면 그 다음은 세제량만큼의 물을 붓는다.

     

     

    그 다음에는 글리세린을 물과 세제의 3배정도로 붓고

     

     

    마지막으로 물엿을 조금만 섞으면 비누거품액이 완성이 된다.

     

     

     

     

     

     

     

     


    후~하고 불 때마다
    인간이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얇은 막으로 투과되는
    아이들의 즐거움이
    여러 가지 빛깔로 비쳐보인다.


    지금 비누방울을 불면서 저 아이는 무슨생각을 할까..무슨 꿈을 꿀까...
    저 아이의 미래도 늘쌍 저렇게 파랗고 빨갛고 무지개빛으로 빛나는
    그런 인생을 살았으면....


    저 아이의 아버지로써 바라는 유일한 것이다...

     

     

     

    세상의 모든 것이 서구화된 오늘을 산다는 것은 어쩌면 새장속에 갇혀서
    삶을 영위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래도 창문을 열고 세상을 향해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여유를 아이들에게
    주고 싶다.


    아름다운 비누풍선을 세상에 날려줄 수 있으니 내가 만든 비누방울의 무지개빛깔로
    세상을 물들일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

     

     

     


    막내 꼬마공주의 소망을 무지개빛으로 간직하고 멀리 멀리 날아가는 비눗방울 메시지...


    누군가의 목소리를 공중에 전하는 안테나처럼
    막내 꼬마공주의 미래의 꿈을 어디엔가 전해줄 무지개빛 암호의 비눗방울...

     

     

     

     


    일요일 잠시라도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는 자매...
    신이 난 막내 꼬마공주는 연신 베란다밖으로 비눗방울을 불어날리고 둘째 쇠똥구리는
    쇠똥구리대로 큰방울불기에 신이 났다.


    1000원짜리 글리세린 한병으로 이렇게 즐겁게 한때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가 무었인가를 잊어 버리고 삶을 살기 때문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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