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의 환생

마우스의 환생

 

 

어제는 멀쩡하던 광마우스가 삶의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그 작은 몸으로 반디불..무소유..아상이..쇠똥구리..꼬마공주까지 5명의 식구들이
사용해댔는데 무던히 잘 참고 견디더니 결국은 다시는 오지못할 길을 갔습니다.

 

따지고 보면 형태를 가지고 있는 유형물들은 결국 시간조차도 유한함에 있어서
어쩔수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지요. 다시말해 세상의 모든 것들은 유한한 시간의
테두리를 벗어날수 없다는 뜻이지요.

 

예수님이 사람의 몸으로 생을 마치고 석가모니도 또 그모습으로 생을 마감하였지요..
공자..마호메트..장자..노자... 그들도 하나같이 그러했구요.
우리의 눈으로 보이는 육신의 세계는 이렇듯 유한한 시간의 카테고리안을 벗어날수는
없습니다.

 

다만 그것을 벗어 날수 있는 것은 정신이지요..진리를 보는 마음 말입니다.
컴퓨터를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소프트웨어는 무한한 시간의 굴레를 돌지만 하드웨어는
유한한 시간 LOOP를 돈다는 것이지요.
너무 이야기가 무거워 졌나요..죄송..죄송.....

 

그러나 하드웨어도 환경이라는 인연을 잘 만나게 되면 새롭게 환생하여 새로운 삶을
꾸려 나가기도 하지만 그래도 역시나 시간적인 한계를 맞이하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가령 우리나라에서 수명을 다해서 폐차장으로 보내진 차량들도 아프리카의 어느나라나
중동의 몇나라들이나 몽고등으로 수출되어 고쳐지고 새로운 색깔이 칠해져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제 역활을 하고 있지요.

 

그래나 우리집의 마우스 녀석은 수리를 할 능력이 안되는 주인을 만나서 환생은 생각도
못할터 입니다. 그러나 포기는 우리 삶에서 가장 나쁜 것이지요.
그래서 생각끝에 마우스 본연의 모습으로 환생을 시켜주기로 했습니다.

 

 

 

우리집 막내 꼬마공주의 장난감으로 다시 태어난 생쥐 한마리입니다.

 

생쥐에게 영혼을 불어 넣는 마법의 주문입니다.

다같이~~~~

수리...수리...마수리...마이구로소푸토...보살 마하살~

 

이쁘지 않습니까? 하하하~~~생명의 창조는 늘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