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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다보니 이런 날도..
    이런저런 이야기 2006. 5. 17. 02:20


    살다보니 이런 날도.. 
    2004-07-20 오전 11:49:04

     

     

    2004년 7월 16일은 전국이 폭우에 시달릴때였지요.
    광양에 출장을 갔다가 늘 마음에 두고 벼르던 곳을 다녀왔지요.
    구례의 사성암이라는 곳인데 주변의 화엄사..실상사..쌍계사..연곡사..
    등등의 하많은 이름난 곳들때문에 좀은 덜알려진곳입니다.

     

     


    해발 420미터쯤에 있는 오산활공장이 사성암의 경내에 있다고 하니 제법 만만치 않은 길을
    올라가야 할것 같습니다.

     

     


    보기만해도 까마득하게 올라가야 만날수 있겠군요...
    비는 오락가락 하는데 지방도로에서 올라가는 길이 완전한 흙돌길이어서
    처음에는 차를 두고 5분쯤 걸어올라가자 시멘트포장도로가 나와서 다시 차로
    돌아와서 차로 올라갔습니다.

     

     


    비는 내리고 길은 패여있고 경사는 무지 급하기만 하고 핸들을 잡은 손에 힘이
    잔뜩들어가서 손이 다 젖고 말았습니다.

     

     


    중턱쯤에서 다시 하늘은 개여서 금방 햇살이 보입니다.

     

     


    저도 이런 신기한 일은 처음이였지요.
    비가 그친뒤라 창문을 끝까지 내리고 바같바람을 쐬면서 오르고 있는데 왼쪽으로
    스쳐가는 풍경에서 파바박~~~하면서 눈에 뜨끔하게 들어오는 장면이 있었지요.


    10여미터를 고개를 갸웃거리며 가다가 아무래도 안되겠더군요.


    차를 멈추고 다시 10여 미터를  후진으로 와서 무언가하고 고개를 내밀고 길섶을
    보니......

     

     

     


    바로 이놈이였습니다.


    참~~
    저도 이런일은 처음입니다.


    가끔 회사에서 식당으로 밥먹으러 갔다오다 하면서 회사화단에서 뜬금없이 클로바가
    보여서 주변의 동료들을 놀라게 하기는 하지만 차를 타고가다가 이렇게 눈에 들어온적은
    처음이거던요.


    신기하기도 하고 무슨인연인가 쉽기도 하고....
    차를 내리려다보니 바로 물웅덩이가 있어서 2미터쯤 전진시키고 내려보았습니다.

     

     

     


    네잎짜리는 바글바글 하더군요.
    다섯닢 짜리도 보이구요...
    딱 4장만 네잎클로바로 뜯었습니다.
    무소유한장...아상이 한장...쇠똥구리 한장...꼬마공주 한장..이렇게 딱 넉장만 말입니다.

     

     


    가족들에게 선사할 행운들입니다.
    책속에 고이 펴서 말리고 있는 중입니다.


    참...아무리 생각해도 신기한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사실 사성암의 경치와 풍광이 혼자서 보고 블로그에 올리기에 너무 미안해서
    불과 이틀뒤인 18일날 무소유를 데불고 다시 찾은 곳이기도 하지요...


    역시나 이곳을 오르다가 차를 세우니 무소유가 의아해 합디다.
    내려보라고해서 찾아보라고 했더니 네잎클로바가 너무 많아서 골라서 또 몇장을
    뜯어면서도 무척 신기해 했습니다.

     


    무심히 지나칠뻔 했는데...
    세상의 모든것을 그냥 스쳐서 보내고마는 의미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을까하고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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