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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영화와 첫 영화...딸들의 비망록 2006. 5. 12. 12:18
마지막 영화와 첫 영화...
2005-01-03 오후 2:26:11
반디불이와 무소유가 불교신자인 관계로 크리스마스는 우리집의 크리스마스는
늘 차분한 가운데 보내고 맙니다.
그나마 올해는 반디불이가 멀리 출장중이라서 그냥 넘어가버리고 말았지요.
그러다보니 막내 꼬마공주는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거의 모르고 지나는 것
같아서 여러가지 생각하다가 관련된 영화를 보여주기로 했지요.
폴라 익스프레스....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느끼기에도 좋을것 같아서 처음에 온가족이 작정을
하고 천안에 있는 야우리 멀티플렉스로 우루루~ 몰려갔지요.
2004년 12월 31일 마지막날을 가족끼리 영화 한편을 보면서 보내는 것도
뜻깊은 일인듯 해서 말이지요.
사람이 많기도 하지만 이런 의미있는 영화는 그다지 인기가 없는지 오후2시에
상영이 끝나버리고 대신 다른 인기있는 프로들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군요.
그 다음 후보작으로 역사물에 관심이 많은 반디불이의 뜻에 따라 알렉산드를
택하고 보니 장장 6시간뒤에나 표가 있다는 겁니다.그래서 세번째 대안으로 택하게 된 것이 내셔널 트레져 였지요.
비록 자리는 불편한 맨 앞좌석이였지만 재미있게 보고 왔습니다.
내셔널트레이져(National Treasure)
감독 : 존 터틀타웁
각본 : 테드 엘리엇
촬영 : 칼렙 디샤넬
편집 : 윌리엄 골든버그
미술 : 노리스 스펜서
음악 : 트레버 라빈
캐스트
니콜라스 케이지,하비 케이틀
여기서 주인공으로 나오는 니콜라스 케이지는 한민족의 딸을 채간 이방인입니다.
그저 방망이로 발바닥을 켁켁~ 소리날때까지 두들겨야 하는데....
이야기는 대충 이렇습니다.
미 건국 초기의 대통령들이 숨겼을 것으로 추정되는 어마어마한 보물을 3대째 찾고
있는 가문의 후손 벤자민(니콜라스 케이지 분)이 있습니다.
이 친구는 아무도 심지어는 자신의 아버지는 그 실체를 인정하지 않는 보물의 흔적을
찾아 시공을 가로지르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모험을 떠나게 되지요.
늘 보물을 찾는 스토리가 그렇듯이 수수께끼와 암호로 가득찬 지도를 해석하야만
보물에 가까워 지는 설정을 여기서도 어쩔수 없습니다.
미 독립선언문과 1달러 짜리 지폐에서 얻어낸 결정적인 단서들을 통해,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마지막 장소인 비밀의 문 앞에 마침내 다가가지만, 그것마저도 또 하나의 거대한
암호임을 발견하고 최후의 절망적인 상태에서 뜻하지 않는 실마리로 거대한 보물을
발견하게 된다는 스토리였습니다.
이 영화의 전반을 흐르는 가장 큰 흐름은 팍스 아메리카..즉 미국이 최고의 선이며
추구해야할 가치며 세계의 지도국이라는 내셔날리즘에 가득차 있다는 겁니다.
정작 보기로 마음 먹었던 영화는 다음으로 미루고 말았지요.
2005년 1월 2일...
2004년 마지막 영화를 외화로 장식을 했지만 못내 아쉬웠던게 알렉산더 였습니다.
제가 원래 역사물에 관심이 지대한 터라 그 동안 책으로만 읽어서 축적하여온
알렉산더에 대한 영화이니 만치 미련이 자꾸 남아서 오랫만의 등산으로 뻐근한 몸을
이끌고 무소유와 단둘이 다시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이 날이 연휴에다 일요일이였던 탓에 그저께 연말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렸더군요.
결국 이날도 알렉산더를 보는데 실패를 했습니다.
역시나 이 날도 대타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보게된 영화가 바로 블레이드3 입니다.
블레이드는 예전에 보았고 블레이드2는 못보고 그냥 넘겼는데 어쩌다보니
알렉산더라는 영화의 대타로 보게 되었습니다.
블레이드3(Blade3 Trinity)
스텝
감독 : 데이비드 S. 고이어
각본 : 데이비드 S. 고이어
촬영 : 가브리엘 베리스타인
편집 : 하워드 E. 스미스
미술 :
음악 : 프린스 라킴
캐스트
웨슬리 스나입스,크리스 크리스토퍼슨
여기서 나오는 웨슬리 스나입스 역시나 한민족의 딸에게 장가온 이방인입니다.
이넘 역시도 발바닥을 빨래방방이로 마구 두들겨 주어야 하는데 말이지요.
지금 결혼적령기의 여자들이 부족해서 중국에서 필리핀에서 베트남에서 수입을
하고 난리인데 이렇게 우리 딸들을 자꾸 빼앗기니...발바닥이라도 좀 때려야...
내가 너무 내셔널리스트인가?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예전에 일망 타진되었다고 생각했던 뱀파이어들이 여전히 세상의 여기저기서
암약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피 절반이 뱀파이어인 주인공은 여전히 그들을 사냥하면서 시간을 죽이지요.
뱀파이어들이 다시 비밀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미이라에서 처럼 수 천 년간
잠들어 있던 전설 속 뱀파이어의 제왕을 깨워 전세계를 장악하려는 가공할 음모를 꾸며
오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리고 이 거대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뱀파이어 최고의 천적, '블레이드(웨슬리
스나입스 분)'가 사라져야만 한다고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뱀파이어 지도부는 '블레이드'에 맞설 최정예 킬러를 조직하고 정재계에 검은 손길을
뻗치며 비밀리에 어둠의 세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사상 유례가 없는 조직적이고도 거대한 공격에 '블레이드'는 단 하나뿐인 친구이였던
'휘슬러'를 잃고 맙니다. 그 어느 때 보다 강력해진 뱀파이어들에 맞서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해야 하는 '블레이드'. 혼신의 힘을 다 해보지만 FBI와 SWAT까지 움직이는 뱀파이어
지도부는 '블레이드'의 숨통을 조여오고 '블레이드'는 결국 함정에 빠지고 말지요.
그러나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블레이드' 앞에 최고의 조력자들이 나타나는데 이미 죽은
휘슬러의 숨겨진 딸이자 각종 신무기가 장착된 활로 뱀파이어를 제압하는 섹시한 여전사
'아비게일(제시카 빌 분)', 그리고 독자적으로 활동해 오던 터프한 뱀파이어 헌터 '한니발
킹(라이언 레이놀즈 분)'이그들입니다.
이제 '블레이드'는 두 명의 막강한 조력자들과 함께 '데이워커'가 아닌 '나이트 토커'라는
한층 강력한 팀으로 생애 최고의 전투를 준비합니다.
결국 수 천 년간의 잠에서 깨어난 뱀파이어의 제왕 '드레이크'. '블레이드'는 지금까지의
어떤 뱀파이어와도 비교할 수 없는 힘과 능력을 지닌 이 괴물을 상대로 마지막 혈전을
펼치고 모든 영화의 결말이 그렇듯이 '블레이드'와 '아비게일', 헌터 '킹'은 뱀파이어로
부터 승리를 거두게 되지요.
그러나 하나도 남는게 없습니다.
단 하나 남는것이 있다면 옛날이나 지금이나 뱀파이어는 마늘을 무서워한다는 겁니다.
혹시 블레이드 시리즈의 처음부터 했던 웨슬리 스나입스가 한국여인이랑 결혼한 이유가
생마늘을 우적 우적 씹어먹는 유일한 민족이 한민족이기 때문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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