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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미도를 보고나서..
    이런저런 이야기 2006. 4. 30. 11:42


    [키워드-실미도]
    실미도를 보고나서.. 
    2004-02-11 오전 12:41:43

     


    오늘의 키워드...
    맞는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왜냐면 블로깅을 하는 지금이 이미 12시..자정을
    넘겼기로 어제의 키워드가 옳은지 오늘의 키워드가 옳은지 구분이 안돼는 군요.


    영화 실미도가 곧 10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고 하는 군요.


    분위기를 따라갈려고 반디불이네도 얼마전에 온가족이 모두가서 보았지요.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도 실익을 많이 얻은 영화가 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영화는 어디까지 영화입니다.
    다큐라는 그럴듯한 포장지로 포장된 하나의 픽션인 그런 영화였습니다.


    영화를 보고나서 월간조선을 한권 샀지요.
    실미도의 진실이라는 기사가 수록되었기에 사서 읽었습니다.
    영화의 이면에 숨겨진 많은 이야기들과 재미를 위해 진실이 호도된 부분도 역시나
    재미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영화에 나오는 "적기가"는 영화감독이 마치 노동당의 전위대같다는
    느낌입니다.
    그 당시 기간요원들이 몇 살아남았는데 그런 노래를 가르치지 않았다고 하는데
    영화에서 굉장히 많은 부분을 할애해서 중요하게 강조한것을 볼때 어찌보면
    적화의 선봉에 영화제작스텝들이 서있다는 느낌입니다.


    다른 모든것들은 제쳐두고 그것 하나만으로 상당히 실망을 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차라리 태극기휘날리며처럼 가능성을 가진 픽션이라면 오히려 재미를 느끼겠지만
    실화를 바탕으로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였다면 가능한 픽션은 배제하여야 겠지요.


    잘만들어진 영화는 절대 아닙니다.
    단지 30여년간 숨겨졌던 이야기..풍문으로 더 돌던 그 이야기가...
    신문에 나기는 했지만 이유를 알수 없었던 사건의 재조명이였기에 많은 사람들이
    보게된것이 아닐까 합니다.


    얼마전에 옥천에서만 6명인가 7명인가 한꺼번에 실미도로 갔다는 게 사실로 들어
    났다고 하는데 모두 동네의 건실한 청년들이였다는 겁니다.
    일반인들이 많은 돈을 벌수 있다기에 모명된 사실을 사형수..깡패등으로 묘사했다는
    사실은 역사적 사건의 왜곡뒤에는 도 다른 피해자가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이지요.
    우리들의 삼촌일수도 있고 내 친구의 아버지였을수도 있는게 역사적인물이지요.
    그러므로 당연히 후손들이 입을 마음의 상처가 있게 마련이지요.


    그런면까지 다각적으로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800만을 돌파하고 1000만을 돌파하여도 그 흔한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트된
    영화가 없다는 것은 기본이 안된 영화인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지요.


    깊이가 있고 내용이 있는 그런 영화를 만드는 영화인이 미명의 새벽안개를
    가르며 홀연히 우리앞에 오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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