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우리나라 전통의 자연비데를 아시나요?
    이런저런 이야기 2006. 4. 24. 11:57

    블로그앤 사이트가 없어지면서 옮기는 글


    우리나라 전통의 자연비데를 아시나요? 
    2003-12-08 오후 4:46:02

     

     


    얼마전에 이사를 오면서 집수리를 좀하는 김에 비데를 장치했었지요.
    아직은 적응을 못해서 좀 이상합니다.


    문명의 이기인데 저보다는 우리집 막내인 꼬마공주가 제일 먼저 적응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은이..아..우리 꼬마공주의 말을 빌리자면 비데를 하면 간지럽다고 합니다.

     

     

     

    오늘 업무중에 볼일이 있어서 은행에 잠깐 들렀습니다.
    옥션에 몇만원 송금할 게 있어서 들렀다가 공중전화 박스에서 영화 똥개의
    팜플릿을 누가 버려두었군요.

    순간 옛 생각이 났습니다.

     

    어릴적에 외가가 경남 밀양이였습니다.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국도변에 위치해서 외가의 마당에서 빤히 밀양쪽 고개를
    보고 있으면 빨간 시외버스가 보입니다.
    그러면 준비해서 나오면 딱 시간이 맞는 그런 시골마을입니다.

     

    그때는 시골에 집집마다 어린이를 위한 자연비데가 있었습니다.

    `응가~~`라고 하지요!
    어린애를 양손으로 허벅지를 잡고 앉아서 `응가~ 응가~` 이렇게 하면
    노오랗게 잘익은 황금색의 변을 보지요.

    외사촌 동생들도 외숙모님께서 그렇게 곧잘 똥을 누이곤 하셨지요.

    그 다음에는 크게 부르십니다.

    `바둑아~~~`

     

    그러면 진돗개를 닮은 그러나 진돗개와는 달리 귀가 접혀있는 누렁이가
    쫄래 쫄래와서는 그 똥을 낼름 삼켜 버리고는 바닥을 혓바닥으로 깨끗히
    핥기까지 합니다.

     

    마지막 코스로 이놈은 동생의 그 똥꼬도 싹싹 핥아 줍니다.
    간지러운지 동생은 해맑게 키득거리지요.

     

    휴지도 필요 없습니다. 워낙이 깨끗이 핥은지라서 그대로 바지만 올려주면
    끝입니다. 지금같은 메이커제 기저귀가 없는 그때 바둑이라 불리던 그놈...
    그 다음해인가 동네잔치에 제 육신을 바쳐서 마지막 봉사를 하고서는
    우리곁을 떠나 갔습니다.

     

    갑자기 그 자연비데가 생각났습니다.

    똥개라는 영화 포스트 때문에 말입니다.
    어쩌면 영원히 생각나지 않았을지 모르는 소중한 추억인데 그나마 그 추억을
    일깨워준 고마운 영화입니다. 무대도 밀양이라고 하니 꼭한번 보아야겠군요.

     

    ******************************* 댓글 ********************************

     

     햇살가득  2003-12-08 오후 4:49:43   
    (--)... 
     
      제다이  2003-12-08 오후 4:56:15   
    으흐흐.. 
     
      badawa  2003-12-08 오후 5:04:38    
    앗 나두 나두 저두 당했다는 제주도에 똥돼지 키우잖아요 제가 울 작은 아버지
    집에 갔을때 큰거하는데 갑자기 밑에서 돼지가 덤비잖아요
    여자들은 가만히 있으면 돼는데 남자들은 알두개가 있어 잘못하면 빼낀데요
    그래서 얼마나 무서웠는디 ㅠㅠ 
     
      반디불  2003-12-08 오후 5:06:27    
    쿨로마냐님~~큰일날뻔 하셨군요...제주도 똥도야지..무지 맛있던데... 
     
      영두리  2003-12-08 오후 5:08:23   
    반디불님표 추억은 방울방울 씨리즈... ^^ 
     
      badawa  2003-12-08 오후 5:09:52    
    네 맞습니다 하리수 될뻔했씸더 돼지가 그렇게 뛰오르는거 첨봤씸니더 ㅋㅋ 
     
      비키  2003-12-08 오후 5:12:20   
    설마.. 진짜는 아니겠죠???? 
     
      악재수집  2003-12-08 오후 5:14:30   
    읍...... 
     
      badawa  2003-12-08 오후 5:15:57    
    진짠데 돼지들은 새덩어리 무지좋아하더군요 나오자말자 돼지한마리가
    덤비더라는 헉 벌써 밥먹을 시간이...ㅋㅋ 
     
      용인용갈  2003-12-08 오후 5:22:13   
    ㅋㅋ 정말 좋아하죠... 어렸을적 개들이 그걸 그렇게 좋아하더라는... ㅋㅋ 
     
      악재수집  2003-12-08 오후 5:34:21   
    갑자기 개똥아로 지어보는 3행시 생각이 났다는....

    개똥아!
    똥쌌니?
    아니요!
     
     
      꼬마공주  2003-12-08 오후 6:18:41   
    아~~빠!!!웁!!!ㅡㅠㅡ 
     
      제로쿨  2003-12-08 오후 6:27:23    
    꼬마공주님 간지러워여? 흐흐 
     
      잠이조아  2003-12-08 오후 11:37:09   
    하하하 그랬군~ 그랬군 ㅋㅋㅋ 
     
      반디불  2003-12-09 오전 8:14:45    
    은하수님~~ 고맙습니다..좋은 하루되시구요..오늘은 날씨가 꽤 추우네요.. 
     
      pisces  2003-12-09 오후 7:48:54   
    먼저 핥아주고 덩이를 처리한다면야 괜찮겠지만 먼저 먹고 나서 핥아주면
    그건 좀..ㅡ.ㅡ;; 
     
      반디불  2003-12-09 오후 8:26:58    
    pisces님~~ 어릴때니까 본인은 모르지요..흠하하..
    예전에는 촌에서는 다 그렇게 했지요.. 

    '이런저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자의 마음이 갈대라굽쇼?  (0) 2006.04.24
    오늘 구입한 책 한권.-롬멜  (0) 2006.04.24
    오늘 고스톱으로 딴 928,000원!!!  (0) 2006.04.24
    내이름 석자..  (0) 2006.04.24
    질러교 입문자를 위해서..  (0) 2006.04.23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