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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들이나 잘해!
    時流評說 2006. 4. 22. 14:22

    블로그앤 사이트가 없어지면서 옮기는 글


    니들이나 잘해! 
    2003-09-08 오후 12:45:56

     


    오늘 조선일보에서 황장엽씨의 인터뷰를 읽었다.


    그 중에서도 다른 이야기는 다 그렇고 그런 요즈음의 이념논쟁등이고 나는
    이 대목에서 몇 번을 되읽기를 반복했다.


     -요즘은 어떤 책을 주로 읽으시는지?


    “전래동화책을 많이 읽는다. 신식 동화는 재미가 없어 못읽겠더라.
    (1997년 2월 12 망명 직후) 베이징 한국 영사관에 있을 때 15권짜리 우리
    전래동화집을 사다준 게 있었는데 지금도 자주 읽는다.
    효와 충성에 관한 것들이 주 내용이다. ‘욕심 많은 어부의 아내’란 동화는
    처음엔 먹고 사는 것만 원하다가, 다음엔 곱게 생기고 싶어했고, 마지막에는
    왕비가 되고 싶어한 여자의 이야기다. 인간의 욕망이 점차 낮은 차원에서
    높은 차원으로 발전하는 것을 그린 것으로, 수십 번 반복해서 읽었다.”


    나는 이 글을 읽고 요즈음의 북한의 행태를 꼬집어 우회적으로 표현한 매우
    적절한 표현이라는 생각이다. 주어도 주어도 더 많은 것에 대한 욕심을 부릴것이
    너무나 뻔한 북한임이 눈에 빤히 보인다.


    이 시점에서 생각한다. 물질적 지원은 과연 옳은가의 문제이다. 예부터 고기를
    주기보다는 고기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라고 했는데 과연 우리는 언제까지 물질적
    지원만으로 북한을 나태함으로 이끌고 갈것인가?,그들은 과연 체제의 잘못된
    점이나 인지하고 있을까? 이미 그들에게는 체념의 그림자가 보인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검증되지 않은 물질적 지원을 계속 해야 하고 U대회의 프랭카드
    사건에서 보다시피 정권의 전위대역활외에는 할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져버린
    북한의 최고지성인 그 대학생들을 믿고 통일의 희망을 가져야 하는지...


    월급에서 15% 이상나가는 세금내역을 보면서 그 세금이 정당하게 일하고 정당하게
    살아가는 우리 서민을 위해서 얼마나 쓰여지는지..아무껏도 하지 않고 땡깡만으로
    먹고 살려고 하는..같은 민족입네 빌붙어 살려는 저들을 위해 꼭 내 세금을 써야 하는지..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분명하게 문제가 있는 그 체제를 지켜려고만 하는 북한..
    그들이 스스로의 문제점을 찾고 그 문제점을 고치려고 노력하지 않는 한 변화는
    없을 것이고 우리는 언제나 바라만보는 한많은 망부석이 될것이라는 것이다.


    그래도 도와야한다는 말에는 찬동한다. 단지 그 방법이 문제라는 것이다.
    지도자나 지배층이 아닌 대다수 근로자..군인..학생등 일반사람들에게 자기체제를
    분석하고 시정할수 있는 정보를 주는데 노력을 해야 한다.


    얼마전에는 천안부근에 뿌려진 삐라를 줏었다. 아마도 풍선에 실어서 띄웠나 보다.
    우리 국민의 공금으로 내 세금으로 도와주고 퍼주고 하는데도 한쪽에서는 이러고 있다.


    과연 이것은 옳은 일인가? 인간적으로도 말이다..개도 제게 밥주는 사람에게는 짖지도
    않는다는데 이건 그 보다 더한 경우가 아니고 무었인가?


    아마 식량에다 돈까지 주면서 국민소득의 30%가 빚더미에 올라있는 우리를 보며
    그들은 돌아서서 이렇게 말할 것이다.


    “야! 니들이나 잘하라우야~~!”

     


    *********************************** 댓글 *************************************

     

    하나소리  2003-09-08 오후 12:59:14    
    허거걱.. 요즘도 삐라가 있나요?? 
     
      live1004  2003-09-08 오후 1:03:33    
    도와주는건 찬성, 하염없이 보내는건 이제 그만! 그 돈중 조금만 청년 실업자와 의지
    할때없는 사람 도와주기 시작 찬성 
     
      블랙체리  2003-09-08 오후 1:11:32    
    삐라~~ 참 오랫만에 들어보는 말입니다..그려.. 
     
      sweetheart  2003-09-08 오후 1:14:09    
    반디불님..맞습니다.맞고요... 
     
      반디불  2003-09-08 오후 1:21:14    
    예..저도 남쪽에서만 살았다 보니 사진으로만 말로만 듣던 삐라를 줏었는데 오늘 기사를
    보니 쫌 언찮아 지는군요..게다가 보너스 면세서의 세금도 좀 과하고...
    근데 삐라는 올리면 불법이 될까봐서 올리지도 못합지요...
    한국언론사대표들하고 찍은 사진으로 만든 가로 7센티에 세로 9.5센티의 촌티나는 인쇄... 
     
      악재수집  2003-09-08 오후 1:25:24    
    예전에 삐라 줏어서 파출소에 갖다주면 호돌이 노트 3권인가 줬었는데... 
     
      반디불  2003-09-08 오후 1:28:10    
    그랬었다고 하더군요..고향이 부산이라 그 동안 구경 못했다가 이번에 출근길에 동료가
    몇장 줏었는데 신기해서 1장 압수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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