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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구멍사진- 거세된 등대바늘구멍 사진 2006. 4. 22. 13:55
니콘 자작바디캡 바늘구멍 사진기
구멍직경: 약 0.2밀리(알미늄 테잎이용-종전의 0.5미리를 보완하여 새로 제작)
노출: 약 2초
날씨:맑음
날짜:2005년 7월 14일 오후 3시경
장소:경북 포항시 호미곶 해맞이 광장------------------------------------------------------------------
늙은 말과
거세된 돼지
슬픈 조합이다.늙은 말은
젊은 말들이 왔기 때문이고
거세된 돼지는
더 실한 씨돼지가 있기 때문이다.애타는 눈빛으로 등대를 찾던
늙은 선원들은 이미 떠났다.
이제는 바닷길도
GPS가 指南鐵을 대신한다.밤새 불을 밝혀도
더 이상 간절한 뱃사람이 없다.
늙은 선원들은 이제 밤이면
문풍지 바람에 쿨럭~거릴 뿐이다.오가는 사람들
기념사진속에 실려가는
배경으로 삶을 살아야 하는
이 시대의 등대는
늙은 말과
거세된 돼지의 슬픔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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