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모풍경-불꽃,밤의 여신..

 

로모의 강점은 후레쉬가 필요 없다는 것일 것이다.
그건 참으로 편리한 기능이 아닐 수 없다.
내가 가진 어떤 카메라보다 그런 점에서 뛰어난 기능을 가진게 로모라는 녀석이다.

불꽃놀이가 있던 날...
니콘 에푸엠투...그리고 디카...로모의 세녀석이 경합을 벌였지만 역쉬나 우열을 가리기는
어려웠고 나름대로의 특성을 보여주었다.

 

 

 

로모는 이렇게 불꽃이 만들어 내는 궤적까지 잘 표현해 주는 재주를 가지고 있다.
불꽃이 물처럼 흐르는 느낌을 말이다...

불꽃놀이는 밤의 여신에게 씌어주는 왕관같은 것이다.
우리들 스스로 밤의 두려움에서 벗어 나려는 피나는 노력같은 것이 불꽃놀이이다.

 

 

차제에 필름스캐너를 하나 사야만 하겠다.
필림을 현상소에 맡겨서 찾아와 스캔을 하니 역 색감이 살지를 않는다.

지난 초파일이던가.
휘황한 연등을 찍었는데 로모는 이런 몽환적인 사진을 나에게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