잣 열매로 만든 스트림라인 펜

 

 

- 펜킷: 스트림라인(대만 다야콤)

- 블랭크: 잣 열매 + 에폭시 캐스팅

 

솔방울보다 훨씬 큰 잣 열매로 캐스팅을 했다. 잣을 빼낸 곳으로 레진 침투를 잘 하게하고 기포를 적게하기 위해

고민하다가 강원도 고성에 사시는 시와나 님과 만남의 기회가 생겨 진공챔버 제작에 대한 노하우 전수를 받으며

캐스팅을 했던 것인데 높이가 좀 되어 에폭시가 과하게 빨리 굳으며 일부 갈라진 곳이 생겼고 미처 빠지지 못한

잣도 하나 엑센트가 되는 군요.

 

레진의 색 배합에서 조금 아쉬움이 남는 작품입니다.

아이보리나 빨간색, 녹색으로 캐스팅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 사진은 미처 빠지지 못한 잣의 흔적인데 잣을 빼내고 사포때 나온 가루로 메꾸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잣 열매를 빨간색으로 캐스팅을 하면서 아예 잣을 안빼고 하여 블랭크로 만드니 뻥뻥 뚫린 잣구멍이

마치 뱅크시아 같네요. 기름진 잣을 다 빼내고 건조중입니다. 아이보리로 2차 캐스팅을 하면 수십개의 잣 구멍들이

제법 재밋는 모습을 보여줄것 같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