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공부 네번째 작품

도자기 공부 네번째 작품

 

네번쩨 작품은 커피 핸드드립이다. 당뇨치료를 시작하면서 의사가 강력하게 권장하는 것이 설탕과 프림이 들어가지 않은 원두커피다. 그러나 집에서 원두커피를 내려 먹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핸드드립은 이런 측면에서 보자면 매우 간편한 도구이다. 시중에서 여러가지 핸드드립을 구할 수 있지만 도자기 공부를 하고 있는 중이니 내 손으로 만든 핸드드립을 갖고 싶었다.

 

 

 

가마속의 뜨거운 열을 견디고 새로운 생명으로 거듭난 핸드드립이다. 수축율 감안을 잘못해서 인지 조금 작은 듯 하다. 그래도 머드컵에 뚜껑이 딱 맞아서 다행이다. 머그컵에 뚜껑이 너무 크거나 작으면 영 볼품이 없을터인데 다행히 아주 잘 맞아서 다행이다.

 

 

테스트는 원두커피 티백을 잘라 내용물을 넣고 했다. 필터는 이마트에서 구했는데 시판중인 것 중에서 가장 작은 2호를 택했다. 역시 커피가 담기는 부분이 너무 작다는 느낌이 든다. 필터에 가루 커피를 넣고 끓인 물을 천천히 부었다. 커피향이 아주 부드럽게 비강을 후비고 든다. 티백을 잘라 마련한 가루커피로 두사람이 먹기 딱 좋은 만큼의 원두커피가 생성되었다. 나도 아내도 만족했다.

 

그리고 그 이틀 후 갈아서 파는 원두커피를 구입하러 다시 마트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