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세지詩- 쉰셋 / 김대근메세지詩 2010. 1. 15. 00:06
------------------ 詩作메모 ---------------------------
세상에서 제일 쉬운 게 무엇일까?
아마 나이 먹는 것일 것이다. 별스레 노력하지 않아도 저절로 먹게 되는 것이다. 내가 잠을 자는 미몽의 순간에도 잠시도 쉬지 않고 나이를 생산하는 공장은 쉬지를 않는다. 연초가 되면 내가 이렇게 나이를 먹었었나 생각해보게 된다.
오늘은 대낮인데도 눈이 펑펑 내렸다. 현장 나갔다가 눈을 그대로 맞고 사무실로 들어가기 전 머리며 어깨에 눈을 툴툴 털어낸다. 사무실로 들어가 거울을 보니 머리에 희끗한 눈이 보인다. 조심스레 털어보다가 눈이 아니라 나이테임을 알았다. 내일은 염색을 좀 해야겠다.
'메세지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메세지詩- 코스모스/김대근 (0) 2010.10.20 메세지詩- 봄산 /김대근 (0) 2010.04.24 메세지詩- 눈온아침/ 김대근 (0) 2010.01.14 메세지 詩- 눈 / 김대근 (0) 2009.12.21 메세지詩- 서리꽃 / 김대근 (0) 2009.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