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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넘효과 [Barnum Effect] & 포러 효과
    마음보듬기 2009. 10. 18. 14:00

    바넘효과 [Barnum Effect]

     

    스포츠 신문을 보다보면 '오늘의 운세'란에 눈이 머무는 경우가 많다. 금전운이 있다거나 주변에 도와줄 사람이 생긴다는 등의 글에는 왠지 기분이 좋아지고 복권이라도 하나 살까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반면에 주변사람과 의견다툼이 있겠다거나 지출이 많겠다고 하면 종일 찝찝한 기분으로 지내게 된다.

     

    사주같은 것도 마찬가지이다. 초년에는 고생을 많이 하겠지만 말년에는 잘 풀린다거나 하는 말을 들으면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젊은 시절에는 모든 면에서 고생스럽기는 마찬기지이고 노년의 일을 증명하기에는 너무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런 일반적인 말을 자신의 처지에 딱 들어맞는 것으로 착각하기 쉽니다.

     

    이처럼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일반적인 성격 특성을 자신에게만 해당되는 특성으로 받아들이는 심리 상태를

    바넘효과 [Barnum Effect] 혹은 포러 효과 라고 말한다.

     

    이는 19세기 말 곡예단에서 사람들의 성격과 특징 등을 알아내는 일을 하던 ‘바넘(P.T.Barnum)’에서 유래했다. 1940년대 말 심리학자인 포러(Bertram Forer)가 성격 진단 실험을 통하여 바넘효과를 처음으로 증명하여 "포러효과"라고도 한다.

     

    포러는 자신이 가르키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각각의 성격 테스트를 한 뒤, 그 결과와는 상관없이 신문의 점성술 코너의 내용 일부를 고친 다음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는 테스트 결과가 자신의 성격와 잘 맞는지 맞지 않는지를 학생들이 평가하도록 하였다. 자신이 받은 테스트 결과가 자신에게만 적용되는 것으로 착각한 학생들은 대부분 자신의 성격과 잘 맞는다고 대답하였다. 포러가 학생들의 성격 진단 결과로 나누어준 점성술 난의 내용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특성을 기술한 것이었다. 포러는 이 실험을 통해 보편적 특성을 개개인에게 적용할 때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알아보고, 그 결과로 바넘효과를 증명하였다.

     

    이 바넘효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누구나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성이 자신의 성격인양 묘사되면 이를 자기 혼자만의 특성으로 믿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바넘효과 또는 포러효과는 혈액형에 따른 성격론이다. 특히 일본에서는 혈액형에 따른 성격론을 믿는 경향이 커서 혈액형을 이용해 사람을 괴롭히는 "부라하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근거없는 "B형 남자" 이야기 같은 것이 대표적인 바넘효과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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