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번트 신드롬(savant syndrome)

서번트 신드롬(savant syndrome)

오늘 텔레비전에서 서번트 신드롬에 대한 프로그램이 방영되었다. ‘서번트 신드롬(savant syndrome)’이란 자폐증 등의 뇌기능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이와 대조되는 천재성을 동시에 갖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보통 자폐증은 좌뇌의 손상과 관련이 있으며 천재적 능력은 우뇌반구가 좌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서번트 신드롬은 손상을 입은 좌뇌를 대신하려는 인체의 균형감각이 우뇌의 능력을 극대화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드물게 나타나는 현상이기는 하지만, 지능은 보통사람들보다도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음악연주나 달력계산, 암기, 암산 등에서 놀랄만한 재능을 나타내는 사람들이 있다. 이렇게 발달장애나 자폐증 등 뇌기능 장애를 가진 이들이 그 장애와 대조되는 천재성이나 뛰어난 재능을 발현시키는 현상이 서번트 신드롬(savant syndrome)이다. 

서번트 신드롬 환자의 절반이 자폐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나머지는 다른 발달장애 증상을 가지고 있다. 이중 자폐증에서 이런 석학적 능력을 가진 경우는 약 10%로 추정되며, 학습에 어려움을 가진 사람을 포함하는 비자폐증 집단에선 1% 미만에서 이런 능력이 나타난다고 하니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사는 자폐증 증상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서번트 신드롬 환자를 서번트라고 부르는데 유명한 서번트로는 우선 영화 '레인맨'의 실제 주인공인 '팀'이다. 팀은 어릴때 정신박약으로 진단을 받았는데 뭐든지 통째로 외어버린다. 여태껏 읽었던 모든 책을 모두 외었다고 한다. 백과사전도 통째로 외우고 있다. 책을 읽는 속도도 경이롭다. 일반인이 1페이지를 읽는데 3분이 걸리는데 팀은 8~10초면 가능하다고 한다. 특히 그의 오른쪽 오른쪽 페이지를, 왼쪽눈은 왼쪽 페이지를 읽는데 98%의 기억력을 보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