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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까리 현대어 2008. 11. 15. 19:35

    9988


    아시아 국가중에서 일본과 대만의 기업구조를 건실한 예로 꼽고는 하는데 그것은 탄탄한 중소기업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기술이 축적된 내실있는 중소기업들이 많으면 그만큼 환경의 변화에서 잘 견디게 되어 전체적으로 나라의 경제를 이끄는 동력이 되는 것이다.


    "9988" 이라는 용어는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을 표현한 용어인데 전체 사업체에서 중소기업이 99%를 차지하고 있으며 고용비중은 88%를 중소기업이 맡고 있다는 것이다. 1%의 대기업이 대부분의 이윤을 싹쓸이하는 우리의 기업구조에서는 건실한 중소기업의 성장이 어렵다. 중소기업의 육성이야말로 몇 십년 앞을 준비하는 기업 정책의 근간이다.


    지난 11월 6일 국회의 대정부 질의장에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개그를 했다고 한다. 근엄함을 목숨처럼 여기는 국회의원들의 주둥이에서 폭소가 만발했다고 하니 강 장관은 장관자리에서 짤려도 먹고살 걱정은 없겠다. 한겨레21이 보도한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이날 김진표 의원(민주당)이 대정부 질문을 하면서 "장관은 '9988'이 무슨 뜻인지 알고 있습니까?" 하고 묻자 "99세까지 팔팔하게 살자는 뜻으로 알고 있다"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는 것이다. 알면서도 괜히 웃겨보려 했다고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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