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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노동계층 ‘프리커족’아리까리 현대어 2008. 11. 10. 08:54
新노동계층 ‘프리커족’
유럽과 일본같은 노동 선진국에서 정착된 노농의 형태중에 프리커(free+worker)가 있다. 이는 1~2년간 노동을 하며 모은 돈으로 1~2년을 쉬며 자신이 하고 싶은 여가나 취미등을 누리는 것을 말한다. 여가를 중시하고 자유로운 노동을 영위하는 프리터 (free) 와 정해진 범주내에서 노동을 하면서 생활을 영위하고 저축, 보험등을 통하여 자신의 노후를 준비하는 전통적 직장인 (work)의 중간형태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노동형태를 영위하는 사람을 ‘프리커족'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도 '프리커족'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다음은 서울신문에서 인�파견 전문업체인 텝프스텝코리아와 합동으로 '프리커' 형태의 근로를 하고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의식조사를 했다고 한다.
----------------------서울신문 기사내용-----------------------------
서울신문과 인력파견전문업체인 템프스텝코리아가 지난 10월15일부터 31일까지 '프리커' 형식의 파견근로자 320명을 대상으로 의식 조사를 한 결과 우리나라의 프리커들은 기존의 정규직 직장인과 비슷한 경제적 능력을 기반으로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누렸다.
평균 연봉은 2000만~3000만원이 54%(173명)로 가장 많았다.3000만원 이상도 16.3%(52명)였다. 종사하는 직종은 경영·재무·인사·홍보 등 일반사무직이 37.8%(121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외 IT전문가(26.3%·84명), 통·번역(19.1%·61명)·영업(10.3%·33명)·서비스업(4.7%·15명)·기타(6명·1.8%) 등 다양했다.
특히 가족부양의 의무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여성(220명)이나 미혼(230명)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63.8%(204명)로 가장 많았고,30대는 30%(96명)였다.
이들은 대부분 한 직장에서 1~2년(262명·81.9%)씩 근무했으며, 쉬는 기간은 1년미만(302명·94.5%)이 많았다. 쉬는 동안 '여가 및 자기계발'(213명·66.5%)을 하며, 구직활동을 하는 이들은 10.6%(34명)에 불과했다.
직장에서 일하는 동기 역시 '다양한 경험이나 자유로운 시간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대답이 65.6%(210명)였고,'정규직 전환을 위해서'라는 대답은 33.8%(108명)에 불과했다.
경희대 사회학과 송재룡 교수는 "비정규직이 늘어나면서 한쪽에서는 비정규직 보호를 외치지만, 다른 쪽에서는 직장에 얽매여 결혼, 임신, 교육 등 전통적인 삶의 형태를 답습하려 하지 않는 사람들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세대 김호기 교수는 "비정규직이 모두 프리커가 될 수 없고, 프리커 계층이 고용불안의 대안이 될 수 없는 만큼 긍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아리까리 현대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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