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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8년8월7일
    교신일지交信日誌 2008. 8. 7. 22:33

    2008년 8월 7일 (목요일)

    DS3NZO

    DS3LNS

    DS3BVL

    DS3MIL

    예비아마추어 주경호님

     

    덥다. 아침부터 염황(炎皇)이 시찰이라도 나온 것인지 아무 가마솥에 사람을 삶는듯한 폭염이다. 오늘은 지난 7월 26일~27일 강습회를 수료한 예비 아마추어 무선사들의 자격 시험일이다. 아산사무소를 책임진 사람으로서 당연히 시험장에 가야 하는데 예기치 못한 일이 생겼다. 10시에 오마고 약속했던 거래처분이 12시 10분전에 오신 바람에 현장에 가보지 못했다. 사무국장을 맡아 고생하는 DS3LOJ 오엠이 혼자서 동분서주 했으리라 생각하니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전화로 사과했더니 흔쾌히 받아준다.

     

    예산이 40여명, 아산에서 16명이 시험을 쳤는데 25명정도가 합격을 했다. 아산에서 12명이 합격을 했으니 이번 수강생들은 성공적이다. 다만 예산쪽 성적이 좋지 않아 마음이 쓰인다. 장소를 섭외하느라 수고한 예산지부 오엠들에게 감사한다.

     

    퇴근시간…

    DS3NZO 오엠이 CQ를 낸다. 퇴근전에 메일을 보내왔었다. QSL CARD를 나름대로 디자인을 했는데 한 번 보아 달라는 것이다. 내가 무슨 전문가도 아닌데 믿고 이런 부탁을 할때 황송하다. 한편으로 고맙다. 나를 필요로 하는 또 다른 사람이 있다는 것이 각박한 현대의 도시적 삶에서 얼마나 위안이 되는지 모른다. 퇴근 바로 전에 나름대로 수정하고 안을 보태어 답을 해놓고 나오는 길에 on AIR에서 또 만나니 반갑다. 무슨일인지 영인산이라고 한다. 열성적인 분이니 아마 영인산에 올라 멀리 있는 HAM과 교신을 나누려는 것인가 싶기도 했지만 그 이유를 듣기도 전에 신호가 끊어졌다. 핸디로 신호를 내셨던가 보다.

     

    뜬금없는 전화를 한통 받았다. 어제 고속도로를 달릴때의 일이었다. 아마추어 햄을 하고 싶어서 스스로 알아보던 중 한광학원의 무선국 지도교사를 만나 수원에서 교육을 받고 서울에서 시험을 치고 대전에서 자격증을 받는 머나먼 길을 돌고 돈 분이다. 개국을 하고 싶다며 도와 달라고 말씀하시니 기쁨이다. 요즈음 스스로 아마추어 무선사가 되려는 사람이 얼마나 귀한지 모른다. 이런 분이 개국하면 누구보다 열심히 하게 된다. 이 분을 오늘 만나기로 했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무전기를 켜고 CQ를 내니 LOCAL의 DS3LNS 오엠이 응해준다.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이 오늘 무선사 작격고시를 치루었다. 일까지 하루 쉬고 아이데리고 시험장에 갔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며 낙담을 하였다. 정말 열심히 아마추어 햄 생활을 하시는 분이다.

     

    그 다음으로 교신한 분이 천안에 사시는 DS3BVL 송기석 오엠이다. 토목/건축 관련일을 하시는 분이란다. 요즈음 같이 불볕 더위에서 제일 고생이 많은 직업일 것이다. 인간들이 오염을 시켜 계절이 많이 달라진것 같다는 말씀을 했다. 공감가는 말이다. 마침 차를 세워둔 담벼락에 무궁화가 너무 활짝 피었다. 그 이야기를 했더니 "무궁화는 우리꽃,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말로 교신을 마무리 했다.

     

    신정호를 나오는데 LOCAL의 DS3MIL 오엠과 교신이 되었다. 며칠전에도 교신을 나눈 분이다. 소속된 단체국의 오엠들과 태안쪽으로 이동운영을 겸한 야유회를 가신단다. 돼지 한 마리 잡았다며 초청의 말씀을 주시긴 했는데 평일날 낮시간은 회사에 매여 살아야 하는게 회사원의 숙명이다. 가까우면 퇴근후 들러 볼 수도 있겠지만 멀어서 그도 힘이 들듯 하다. 잘 다녀오시고 즐겁게 하루를 보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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