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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8년8월6일
    교신일지交信日誌 2008. 8. 7. 21:51

    2008년 8월 6일 (수요일)

    DS1RUJ

    6K2GCX

     

    집 떠나온지 3일째다. 그래도 오늘은 집으로 간다는 사실이 힘을 솟게 한다. 집을 떠나와 며칠 객지를 떠도니 몸이 가장 먼저 스트레스를 느끼는지 컨디션이 좋지 않다. 어제 늦은 시간에 모텔에 들어 시원한 캔 맥주를 마시고 에어콘을 털어두고 잠이 들었더니 배탈이 났다. 평소같으면 아무일도 없었을 터이지만 객고에 찌든 몸이 받쳐주지 못하는 탓일게다.

     

    설계업체에 외주를 준것이 잘 진행이 안되어 채근하러 와있는데도 여전히 작업 진도는 느리기만 하다. 작업을 독려하며 나름대로 시집 한 권과 마산에사 구입한 '창작과 비평'을 읽었다. 여전히 일은 찌증이 날 만큼 느리게 진행이 되어 오후 4시가 다되어 겨우 되집는 길에 올랐다.

     

    경부고속도로는 영동에서 지체가 되었다. 또 사고가 났나, 공사중인가…

    상황을 모르니 답답하다. 꺼두었던 무전기를 켜고 반대쪽 차선을 달리는 아마추어 무선사를 불러볼까 하는데 누군가가 CQ를 낸다.

    DS1RUJ 오엠이다. 개국한지 얼마되지 않는단다. 느낌으로 얼마 떨어져 있지 않는듯 핸디로 교신을 하는데도 5/9의 신호다. 잠시후 "스쳐지나 가시네요" 하길래 옆 차선을 보니 경화물차에 바이크 한대를 싣고 서울로 향하는 중이다. 친구분이 대구에서 맘에 드는 바이크를 구입하게 되어 옮기는 중이란다. 나는 저녁을 해결하느라 옥천휴게소에 들어가면서 DS1RUJ 오엠과 헤어졌다. 이 오엠은 예전에 CB를 했단다. 내가 한때 활동했던 온양온천네트의 여러 사람과도 잘 안단다. 한다리만 건너면 누구나 아는 사람이 되는게 우리나라다.

     

    아산에 들어오니 시계는 이미 10시를 아슬하게 넘기고 있다. 오랫만에 돌아 오는 곳이다.지난 주 휴가로 며칠, 이번주는 출장으로 며칠을 객지에서 보냈더니 초입부터 서먹하다. LOCAL에 돌아온 흔적이나 남기려 CQ를 냈는데 마침 CONTACT 된 분이 6K2GCX 오엠이다. 이 분은 경기도 안산에서 신호를 주셨는데 고향은 아산이다. 출향인인 셈이다. 자주 주말이면 고향집에 와서 보낸다고 하니 언젠가는 아이볼도 가능하리라. 특히 지금 같이 적십자에서 활동하고 있는 DS3MMK 오엠과 친구라시니 세상은 아무리 넓게 잡아도 부처님 손바닥 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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