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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8월12일(화)
DS4FXM
DS3JPG
오늘은 갑자기 광양으로 출장이 있었다. 소나기가 간간히 내리는 가운데서도 휴게소에 내릴때 마다 기온차로 안경에 서리가 끼어 애를 먹었다. 목적지인 광양제철소에 도착해서는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소나기가 내렸다. 회의를 모두 마친 시간은 오후 3시~ 돌아올 길을 곡성으로 해서 남원-전주-아산으로 잡았다. 곡성 태안사 아래 조태일문학관에 잠깐 들렀다가 오후 5시에 귀로에 올랐다.
오후 3시 40분쯤 광양을 빠져나오며 무전기를 켜고 CQ를 내자 DS4FXM 오엠이 응해주었다. 그러나 서로 교행길이었는지 상세한 인사를 나누기도 전에 신호가 너무 멀어졌다. 아쉬운 CONTACT~~
호남고속도로에서 논산-천안간 고속도로로 바꾸어 진행하던 중에 아주 좋은 신호로 DS3JPG 오엠이 CQ를 내었다. 주파수를 이동하여 좋은 신호로 CONTACT~~ 5/9으로 시작해서 5/9으로 마무리한 교신이었다.
DS3JPG 오엠은 논산 강경읍에 계시는 분이다. 강경은 '스승의 날' 의 시원지다. 강경여중고의 RCY(청소년적십자)에서 가장 먼저 스승의 날이 제창되었다. 강경은 조선 후반기 그 지형적 영향으로 새우젖으로 만든 젖갈이 유명했다. 서해에서 잡힌 물좋은 젖갈 재료들이 금강을 통해 강경으로 들어왔고 이곳에서 만들어진 젖갈들은 내륙으로 중계되었다. 이런저런 지역적인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며칠뒤에 강경에서 '젖갈축제'가 있다고 하셨다. 목소리로는 나보다 연배로 느껴졌는데 다음에 강경에 들리게 되면 아이볼 하자는 약속을 하고 교신을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