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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사진 찍기 좋은 장소여행기 2006. 4. 8. 10:32
봄사진이 좋은 장소
요즈음 포털사이트마다 블로그를 개설하는 것이 거의 유행이다.
블로그마다 특색들이 있는데 텍스트위주도 있는가하면 사진이 중점인 블로그도
있고 음악이 위주인 블로그도 있는 다양한 1인 콘텐츠의 세계임은 틀림이 없다.
블로그를 하다보면 사진을 잘찍은 블로그를 보면 그것도 부럽고 글을 잘쓰는 사람을
보면 그도 존경스럽고 그림을 잘 그려올리는 사람을 보면 그 또한 부럽기도 하다.
사진을 찍더라도 그냥 찍어서는 좋은 사진을 기대할수 없다.
사진이라는 것이 결국은 어떤 피사체를 렌즈를 통해서 필림을 통해서 옮기는
작업이므로 좋은 피사체를 찾는 작업도 중요하다.
좋은 피사체가 있다고 소문난곳..계절별로 정리해본다.
이번은 왠지 시작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계절 봄사진을 위한 장소를 올린다.
말그대로 봄사진이 좋은 곳이다.
또 더 좋은곳을 아시는분은 댓글로 달아주시면 다른 모든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듯하다.
우리가 사진으로 봄을 연상할수 있는 것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새싹..버들강아지..고드름과 반짝이며 흐르는 냇물..봄꽃..
봄꽃들 중에서도 봄의 대표적인 연상을 주는것은 진달래..벚꽃..유채꽃..복사꽃..개나리
등등이다. 봄은 역시 새생명이 움튼다는 느낌이 강하고 사진에서도 봄의 이미지는
청순..맑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3월15일-25일을 전후해서 찍을수 있는 꽃으로 매실이 있다. 열매는 매실이라고 하지만
꽃은 매화라고 한다.또 봄꽃을 직을수 있는 화원도 좋을 것이다. 영업적으로
꽃을 먼저 피우게 하는 화원이야 말로 양적으로 또는 질적으로 많이 찍을수는
있지만 왠지 살아있는 느낌을 받기는 어렵다.**과천대공원 화원, 난지도, 하동 청매실농원
**개인적으로 하동의 청매실농원에는 꼭 한번 가볼것을 권하는데 겨울의 차가운
북풍을 견뎌내고 새생명을 움튀우는 섬진강을 볼수 있기 때문이다.
또 매실농장의 장독대의 특이한 분위기도 찍을수 있다.
3월하순에는 유채꽃이 제주도에서 제일 먼저 피어난다. 노란 유채밭과 파란하늘과 그리고
쪽빛바다가 어울어 진대다가 재수가 좋으면 싱싱하고 젊으며 꺼리낌없는 신혼의
커플들을 모델로 인물사진도 찍을수 있으니 이런걸 일석삼조라고 하던가.
**제주도 성산포, 표선
3월30일을 전후해서는 몇십년전 국민학교시절 나란히 걷던 동창생 계집애 같은 진달래가
이나라의 산을 수놓기 시작한다. 진달래야 어느 산에서 찍어도 멋있는데 특히 소문난
몇군데가 있다.
**창녕 화왕산, 치악산, 한라산 기슭, 해인사 정상, 월출산, 김제 금산사 부근
**개인적으로 창녕의 화왕산을 추천하는데 이곳은 1월 중순쯤에 창녕군청의
홈페이지등을 검색하면 선정의 갈대를 태우는 행사를 한다. 야밤에 보는 산이
불타오르는 장면은 압권이다.
화왕산의 자락에는 관룡사라는 아주 오래된 절이 있는데 화왕산의 바위절벽을
배경으로 한 경치가 한작품을 만들수 있고 대부분의 관룡사 관광객들이 놓치는
코스로 절옆으로 30여분 등산을 하면 석굴암의 부처와 동시대에 만들어진 석불이
조그마한 산의 봉우리에서 바람을 맞고 있는데 참 경치가 좋은 곳이다.
창녕 시내에는 경주의 석빙고와 같은 옛 석빙고도 볼수 있다.
그곳에서 밀양쪽으로 조금가면 무안읍이 나오는데 여기 홍제사라는 절에는
우리나라의 큰 변고가 있을때마다 땀을 흘린다는 사명대사비석이 있다.
사실 이절에서 반디불과 무소유가 미혼일때 일요일마다 데이트를 즐겼다는..
3월-4월의 봄에도 일출은 계속되는데 특별히 소문난 곳이다.
**공현진, 38휴계소, 제주형제섬, 해금강사자암(3월1일-20일)
4월10일-20일쯤에는 단풍과는 반대로 남에서 북으로 진달래의 북진이 시작되는데 이때쯤
에는 우리나라의 전국이 진달래로 뒤덮인다.
**명지산 계곡, 홍천강 숙암리, 월정사, 상원사
**개인적으로 월정사를 권하는데 오대산 자락에 있는 한국야생화연구소를 같이
들러볼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계절별로 다양한 꽃들을 볼수 있는데 월정사와 더불어 사진찍기에
좋은 곳이다.
4월10일-20일쯤되면 전국이 벚꽃놀이가 절정에 이른다. 사실 벚꽃이야 4월초에 진해에서
열리는 군항제부터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벚꽃 쌍계사(5일-10일), 금산사, 송광사(10일-15일), 수원팔달산 일주도로,
신탄진전매청 앞 도로, 대청댐(15일-20일)
4월15일전후해서는 제주도에서 마지막으로 유채꽃을 볼수 있다.
**유채꽃 제주신양, 함덕
4월10일-30일쯤에는 복사꽃이 주인이 된다. 복사꽃은 대부분이 과수원이므로 사람에 의해
다듬어져 질서정연하다. 복숭아를 재배하는 곳에서는 모두 볼수 있다.
색깔이 분홍이라서 인지 사과나 배꽃과는 달리 멀리서도 눈에 잘뜨여서 사진으로
남겨도 그림으로 남겨도 이쁘다.
**경북 영덕(4월10일-20일), 전주, 논산(4월20일-28일) 조치원 서창리,
양양 남대천변(4월20일-25일)
**개인적으로 권하는 복사꽃 사진은 경북 영덕이 제일 아름답다.
포항에서 7번국도를 타고 강릉쪽으로 올라가면 오른쪽은 온통 바다의 쪽빛이고
그 시야의 사이사이에 분홍빛 구름처럼 복사꽃을 볼수 있다.
광각렌즈가 있으면 좋은 사진을 얻을수 있고 가까운 강구항에서 빨간 등대와
울긋 불긋한 깃발을 단 어항의 모습도 담을수 있다.
포항에서는 출항하기전 오징어 배들이 보통 오후 5시쯤에 서서히 불을 켜는데
그런 귀한 장면도 찍을수 있다.
귀품을 팔아 수소문하면 포항..영덕..강구등지에서 풍어굿을 하는 모습도 볼수있다.
4월15일-30일의 기간에는 들마다 계곡마다 푸르런 신록이 자리하는데 그중에서도 장면이
되는 곳은 다음과 같다.
**주왕산 주산지(봄기온 더우면 15일-20일 / 추우면 25일-30일), 진부 장전계곡
(4월25일-5월8일)
4월20일-30일쯤에는 신문이나 티브에서 선전으로 많이 나오는 놀이공원의 꽃놀이다.
**튜울립으로 유명한 용인 애버랜드(포시즌가든)(서문쪽)
4월25일-5월5일에는 진달래의 꼬리를 잡고 오는 철쭉이 있는데 철쭉은 화려함으로는
진달래와 상대가 안된다. 화려함을 좋아하는 찍사라면 한번쯤 일견하시기를..
**무등산 입석바위,서석대, 숙암리계곡
4월말-5월에 건물이나 사람들 특별한 주제없는 풍경으로 한 사진할수 있는 곳이다.
**와우정사, 승주 선암사, 승주 낙안민속마을, 고창 선운사, 쌍계사 불일폭포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곳은 승주군에 있는 선암사이다. 태고종의 중심사찰인
선암사는 사계절 모두 좋은 풍경을 주는 곳인데 선암사의 벚꽃도 유명하고 대숲과
돌다리는 자주 달력을 장식하는 풍경의 하나이다.
혹여 가게되면 빼놓지 말아야 할것은 해우소다. 화장실을 불가에서 이렇게 부른다.
특이하게 생긴 해우소의 모습도 카메라에 담음직하다.
4월20일-5월7일에는 대충 물진달래라고 부르는 개울가의 진달래가 좋은 곳이다.
**지리산 반선(4월20일-30일), 무주 나제통문(4월25일-5월5일),
정선 숙암리계곡, 내린천(4월28일-5월7일)
**개인적으로 무주의 나제통문을 권하는데 옛날 백제와 신라가 서로 교통하던
인공굴이다. 바위절벽을 뚫어서 서로 교통로를 만들어서 다녔다는 역사도
역사려니와 무주천을 따라서 더듬다보면 진달래와 흘러가는 냇물이 이쁜 앵글로
다가오는 곳이기 때문이다.
5월1일-12일쯔음의 물진달래가 좋은 곳이다.
**무주구천동 18경부터 백련간3km(5월1일-12일), 평창 봉평 개울가 팔석정,
흥정계곡(5월5일-16일)
5월1일-15일의 시기에 신록의 풍경을 담기 좋은 곳이다.
**무주구천동(5월1일-12일 비파담,구월담,금포탄), 구룡령, 한계령(5월5일-15일)
5월1일-30일부근에서는 접사지공을 구사하는 카메라의 지존들은 주목하시기 바란다.
전남 함평의 나비축제가 그것인데 넓게 조성된 유채밭과 훨훨~날아다니는 갖가지
나비를 생생하게 담고 싶으면 함평으로 이때 가시기 바란다.
축제기간은 해마다 다르니 미리 일정을 챙겨볼사..
**함평의 나비축제와 유채밭
**함평에 대한것을 알고 싶은분은 반디불의 03년가족여행기를 참조할것..
5월5일-12일에는 일본 벚꽃이 아닌 우리나라 재래종인 왕벚꽃이 핀다.
**구이원 백여리, 개심사, 한라산
**개인적으로 또 추천을 하자면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갈수있는 서산의
개심사이다. 이절은 역사도 오래되었지만 대웅전의 기둥이 굵기도 제멋대로고
이리 삐딱 저리 삐딱 제멋대로다.
고풍스러우면서도 자연미를 원하는 찍사는 이곳으로 가보기 바란다.
봄이 좋은 곳이다. 작은 호수에 걸쳐진 외나무다리도 있다.
또 가까운곳에 백제의 미소로 유명한 서산마애삼존불..보원사지..해미읍성이
있어서 봄나들이로 그만이다.
다음은 일자별로 철쭉을 찍을수 있는 곳들이다.
5월5일-10일 지리산 뱀사골 달궁계곡, 충무로 남산골
5월5일-15일 지리산 운봉, 오대산, 단양 상선암 하선암계곡
5월15일-25일 지리산 바래봉, 정령치
5월말쯤이면 봄도 끝나가는데 진달래가 아쉬운 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5월20일-30일쯤에 진달래를 볼수 있는 곳은 제주도다.
**한라산, 제주 신양, 섭지코치
5월중-말에 새벽안개를 자주 볼수있고 경치도 좋은 곳들이다.
**양수리 운길산, 서종면, 청평, 복장리고개, 금대리, 남이섬, 용문,
오산 송전저수지, 예당저수지, 용평, 덕유산, 무주안국사
**이부분에서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곳은 무주안국사이다.
지금은 양수발전소(심야에 물을 끌어올려서 저장했다가 전기를 많이 쓸때
발전에 이용하는 시스템)가 생겨서 좀더 산정에 가깝게 옮겨지었는데 조선때의
4대사고(실록을 보존하던곳)가 있던 곳이다. 안국사는 사고를 지키기위한 승병들이
있던 절로 워낙 해발고도가 높은곳에 있는 절이라 새벽안개는 압권이다.
늦게 피어나는 몇송이와 안개의 분위기를 찍을수 있다.'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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