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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방문객 40만 돌파이런저런 이야기 2008. 3. 11. 09:37
블로그 방문객 40만 돌파
내가 컴퓨터를 통해 다른 사람과의 소통을 시작한 것은 1986년 쯤이었을 것이다. 1984년에
경남공전 1년 특별과정으로 컴퓨터를 배우고 이듬해 6개월간 컴퓨터 학원 강사로 있을때
하이텔을 잠깐 만났다. 하이텔로 문을 열었지만 이내 천리안으로 옮겨 그후 1986년 이후로
죽~ 천리안 매니아가 되었다.
천리안의 파란색 화면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헤어지기도 하는 오프라인과 별로
다르지 않는 소통을 지속하다가 1998년 HTML이라는 새로운 소통의 방법을 배웠다.
천리안의 파란색 화면에 충분히 만족했기에 새로운 매체에 관심이 없다가 큰 딸의 방학숙제인
홈페이지 만들기를 도와주면서 새로운 공간에 발을 디뎠다.
1999년 몇 권의 책을 선생삼아 만들어 진 것이 가족홈페이지 였고 2004년쯤에 BLOG를 만났다.
중간에 미니홈피 계열인 싸이도 해보았지만 그다지 큰 애착을 느낄 수 없었고 막 국내에 도입된
BLOG가 가장 흥미를 끌었다. BLOG 서비스 사이트를 전전하다가 정착한 곳이 BLOGN이었고
가족같은 분위기로 OFF LINE 모임도 가지면서 3년을 재미있게 보냈다.
BLOG는 WEB + LOG가 합쳐진 용어로 쉽게 말하면 가상공간에 적는 일기라는 뜻이다.
그만큼 형식도 자유롭고 무었보다 HTML 같은 어려운 컴퓨터 언어를 몰라도 되는 것이다.
중소기업이던 BLOGN 사이트는 수익창출에 실패했고 문을 닫았다. 어쩔 수 없이 다시
BLOG라는 겔을 이끌고 인터넷 세상의 목초지를 헤매어야 했다. 이번에는 대규모 포털사이트를
목표로 잡았다. 후일 BLOG라는 매체가 매리트가 없어도 어느정도 자리 보전을 책임 질 것이기
때문이었다. 네이버는 너무 젊은 층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었고 네이트는 모든 정력을 싸이월드에
쏟고 있었다. 야후는 다소 국수적인 고루한 사고가 내재된 내 취향에 맞지 않았다. 조선일보의
블로그 서비스는 커뮤니티가 부족했다. 고르고 고른 끝에 '다음'을 택했고 겔을 설치한 지 이제
750일이 되었다.
그동안 올린 글이 1772개로 그 중에 자료로 삼기위해 인터넷에서 퍼온 글 4개를 제하면 순수한
내 글이 1768개에 이른다. 그중에 아산소식,기획여행기,동학농민전쟁,일반여행기,휴게소블로그등
여행 관련 글이 420개이다. 여행기는 대부분 1개의 포스트에 사진이 평균 10장 정도 되니 올린
사진만 4200장이라는 이야기다. 쓸데없는 세월의 흔적을 너무 많이 남긴것은 아닌가 자평해본다.
2006년 11월부터 2007년 11월 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올린 것이 오늘의 역사다. 오늘의 굵직한
역사를 나름대로 정리해보고자 했는데 대구에듀넷, 조선일보 오늘의 역사, 우표로 보는 오늘의 역사
같은 사이트를 참고해서 나름대로 정리했다. 그러다 보니 조선일보같은 메이저급 언론에서도
가끔씩 오류가 있었고 몇 번이나 조선일보 담당자에게 오류를 알려주기도 했다.
댓글과 방병록에는 순수하게 방문하는 사람보다 장사치들이 글을 많이 남겨 며칠만 관리하지
않으면 이상한 광고들로 도배되고 만다. 운영자로 참여하는 까페가 서너개 되는데 그곳도 스펨
댓글로 죽을 맛이다. 그래서 자주 지운다.
나를 즐겨찾기 해준 고마운 이들이 175분이다. 이분들이 베풀어주는 사랑이 내 블로그를 기름지게
가꾸어 주는 원동력이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2008년 3월 11일 오전 8시쯤에 출근해서 컴퓨터를 켜니 총 방문자 누계가 399,992명이다. 40만명
돌파를 모래쯤 예상했는데 좀 당겨졌다. 2월말부터 3월초까지 회사일과 다른 일로 바빠서 글이
많이 밀렸다. 주말마다 여행을 다닌 탓에 여기저기 올릴것이 많았지만 한동안 글을 올리지 못해
평균 200~ 300명이던 방문자가 2주째 190~ 250명 정도였다.
숫자라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글의 내용과 포스트의 효용가치를 높이는데 전력을 쏟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400,000만 명이라는 적지 않은 숫자가 2년의 짧은 기간동안 내글 찾아서
발걸음을 해준 것은 이 블로그를 좀 더 충실히 채울 원동력이 될 것이다.
이제 새로운 목표를 하나 세운다. 100만명! 이 숫자를 채우기 위해 새로운 글들로 블로그를
채워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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